나 호주 왔는데 원주민한테 심하게 묻지마 폭행당함 ㅠ
호주 워홀로 입국한지 2주인데 도시는 퍼스로 왔어.
근데 퍼스역 가장 중심 개찰구에서 금요일 오후 퇴근 시간에 사람 많을때 당했어
걸어가는데 갑자기 뒤에서 발차기 당하고 안면, 머리 집중 구타당하고 내 폰이랑 안경 다 부서뜨리고
거지 어보리진인데 권투도 배운것 같아... 처음 맞은 기억 1초 없어졌어
게다가 약도 빨아서 삐쩍 말랐는데 힘도 개세고 날렵해...
퍼스역 개찰구 직원은 내가 폰이 부서져서 경찰 전화 못하니 대신 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자기 일중이라고 나보고 공중전화 부스로 가서 신고하라고 함
그 년이 경찰 일찍 불렀으면 경찰 일찍와서 원주민 새끼 잡을 수 있었는데 결국 폭행한뒤 튀어서 아직도 못잡았어
놀라운건 사람이 그렇게 많을때인데 다들 구경만 하더라
솔직히 태어나서 내가 그렇게 세상에 버려진 느낌을 가장 많이 받을때였어
현지 몸좋은 백인도 아시아인도 아랍애들도 원주민들은 약빨고 잃을게 없어서 길가에서 아예 눈도 안마주친다더라 (나는 안마주쳤는데 왜 당하냐)
도시 길가에 죄다 약빨고 널부러져있고 시비걸고 물건 부수는 애들은 95% 원주민이고 나머지 5%는 백인애들
응급실갔다가 머리 CT만 찍고 몇시간 쉬다 나온게 다고... 아직도 두통이 심해서 진통제 먹는 중인데 아마 몇백 나올듯 ㅠㅠ
얼굴에 붓기 너무 올라와서 쿨패치 붙이고 PTSD 걸려서 바깥에 안나가는 중임.
솔직히 새벽 응급실에서 혼자 있을때 서러워서 울었음... 대체 내가 뭔 잘못을 하고 뭔 선택을해서 이런 상황까지 와야하는지;
의사가 호주 왔는데 이런 말도 안되는 경험 하게 해줘서 너무 미안하고 호주에도 좋은 사람 많이 있으니 아픔 꼭 견뎌내라고해서 또 울었어 ㅅㅂ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