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아를 왜 홈스쿨링 시킴?
부모가 장애에 대해서 전문가도 아닌데 왜 굳이 홈스쿨링을 시킴?
장애에 대해 공부하고 장애인을 대하는 법을 배운 특수 교사에게 맡기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
아프면 병원에 가듯이 아픈 아이는 전문가에게 맡겨서 교육하는게 맞는 거 아닌가?
아래 글에서 자폐아를 홈스쿨링 하는 게 아이의 문제점을 인정하는 꼴이 되어버린다는 말이 이상함
오히려 특수 교사에게 맞기는 게 장애를 인정하는 거 아닌가?
그리고 아이에 문제점을 인정하는 꼴이 되어버린다는 건 무슨 의도의 말이야?
문제점을 인정하는 게 마치 잘못되고 부끄러운 것 마냥 취급하는 뉘앙스로 느껴짐
아무리 장애가 있다고 해도 아이가 평범한 살기를 바라는 게 부모 마음 아님?
어떻게든 정상 애들 사이에 밀어 넣는 심리라니...
일반 애들 사이에 '밀어넣는다'라고 표현하는 것 부터가
장애인을 개무시 하는 발언 같은데?
장애인은 마치 일반 애들 사이에 있으면 안되는 것처럼 말을 하네
(물론 심각한 문제행동을 하는 경우에도 일반 애들 사이에 장애인을 계속 두는 건 나도 반대함)
어차피 사회는 정상인들이 대부분 아닌가?
당연히 아이가 앞으로 살아가려면 정상인들 사이에서 자라야 하는 게 맞는 거 아닌가
장애인은 장애인들 사이에서만 살아야하나?
학교에서 정상 애들과 공존하는 법을 배워야지 도대체 언제 어디서 배우라는 거지?
우리가 장애인들을 보면 위화감을 느끼는 이유가 뭐겠어
평소에는 만나본 적이 없는 나와 '다른' 사람이니까 그런 거 아님?
일반학교가면 장애인이 어디있어
솔직히 웹툰작가 글에 댓글 다는 개집인들 중에 장애인과 밀접하게 생활해본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심지어 정신장애를 가진 사람과 지내본 사람은 얼마나 될까?
반대로 정상인들도 마인드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함. 장애인과 공존하는 법을 배워야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어야한다고 생각함
그럼 또 니 자식이나 장애인이랑 같이 키워라, 니 자식 앞에서 장애인이 바지 내리면 좋겠냐 이런 댓글 쓰겠지
근데 일반학교에서 정상학교에서 다닌다고 진짜 정상적인 애들만 있냐?
되돌아 보면 다들 부끄러운 실수 하나씩은 있을 거 아니야
내 친구들도 부끄러운 잘못 하나씩은 한 적 있을 거 아니야
학교에 문제아들 하나 쯤은 있었을텐데, 문제아들의 행동을 보는게 다른 아이들의 정서발달에 좋다고 생각함?
원래 사람은 이런 꼴 저런 꼴 겪으면서 성장해 나가는 거 아니냐
오히려 학교 폭력하는 애들은 일반 학교에 잘만 두면서 장애인들은 왜 일반 학교에 두면 안됨?
어차피 일반 학교라도 장애인 못지 않게 비정상적인 애들 많은데 다들 일반 학교 보내서 정상 애들 사이에서 살게 하잖아
학교 다닐 때 불우한 가정에서 자라느라 애정결핍, 피해망상, 과민반응, 폭력성, 사회성 결여된 애들 만나봤을 거 아니냐
그런 애들도 장애인 취급하고 다 일반학교에서 격리해야하나?
장애 아동이 잘못한 건 잘못한 거고, 그런 충격을 받은 것을 잘 보듬어 주는 게 부모 아니냐
아이에게 장애 아동이 잘못한 것은 나쁜 의도를 가지고 그런 게 아니다,
해당 장애 아동은 정상인과 같지 않기 때문에 그런 행동이 나쁘고, 하면 안된다는 것을 잘 모른다
그런 약자들을 이해하고 보듬어 주는게 공동체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더 좋은 판단이다.
이런 식으로 교육해야하는 거 아니냐?
장애 아동이 내 애 앞에서 그런 행동했으면 개팼다느니 고소했다느니...
개집 댓글들 보니까
특수교사와 웹툰 작가가 설득해서 장애 아동 때문에 피해를 본 당사자들이 용서를 '해줬다'라고 말하고
웹툰작가는 자기는 잘못 했을 때 용서를 바랬으면서, 특수교사 잘못은 고소 했다고 뭐라고 하던데
약자를 위해 배려하는 것은 어느 정도 도덕이 맞지만, 거의 강제되는 도덕 아니냐?
미취학 아동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의 아이가 성인을 때렸다고 어린 아이를 고소함?
그냥 어린 아이니까 미성숙해서 봐주잖아
근데 성인이 미성년자 때리면 봐주나? 바로 고소감이야
자폐아동은 미성숙함 그 자체이니까 도덕적으로, 거의 반강제적으로 용서해주는게 맞다고 생각함 (개인적인 가치관)
특수교사가 잘못해서 고소 당한 건, 장애 아동에 대해 공부하고 가르쳐 본 적이 있는 사람이 말도 안되는 잘못을 저질렀기 때문에 고소 당한 거 아니야?
웹툰 작가가 잘했다는 건 아님
고소 말고 다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었겠지
아이가 무슨 잘못을 해도 나도 모르게 아이 편을 들게 되는 게 부모 아닌가?
그리고 원래 남의 아픔보다 내 아픔이 더 큰 거 아닌가?
웹툰 작가가 완벽한 신도 아니고
그 사람도 그냥 우연히 웹툰으로 대박나고, 우연히 영화화 되어서 돈 많이 벌고, 우연히 인터넷 방송을 빵 떠버린 '일반인'이잖아
일반인이 잘못된 판단을 내린 걸 수도 있는데
마치 개집 분위기는 괘씸한 놈을 정의의 심판하듯 하는 말들을 하네
그런 댓글 남기는 놈들은 항상 옳은 결정만 하고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 없는, 털어도 먼지 하나 안나오는 무결점한 삶을 사는 놈들인가?
그리고 아무리 99번 잘해도 한 번의 큰 실수로 나락가는게 인간세상 아니냐
특수 교사도 80명의 부모들이 탄원서 써줬다지만,
5명의 변호사에게 자문을 구한 뒤에 고소를 할 정도면 특수교사가 명백히 잘못을 한 거 아님?
그리고 웹툰 작가도 자신의 유명세를 알기 때문에 고소한 사실이 알려지면 어떤 여파가 생길지 어느 정도 알았을 텐데
그래도 고소를 진행한 거 보면
99번 잘한 특수 교사도 한 번의 큰 잘못을 한 게 아닐까 싶음
난 웹툰작가의 고소 사건이 왜 이렇게 불타는 지 모르겠음
그냥 다들 물타기하면서 누구 하나 때려잡기에 혈안된 것 처럼 보이고
자기 입맛대로 해석하면서 폭력적으로 즐기는 것 같음
이런 사건을 보고 심도있게 고민하고 반성하고 나와 내 주변에서는 저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조심해야지가 아니라
죄가 있거나 털어서 먼지가 나오면 당연히 패도 된다는 듯이 행동하는 게 안타깝고 무서움
침착맨도 이번 사건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니까
감히 죄인에게 동정심을 느껴? 너도 좀 맞아야겠다 이런 느낌임
아래 글에도 웹툰작가의 부모까지 들먹이면서 먼지 털이하고
티끌이라도 나오면 물어뜯으려고만 함...
사건의 본질은 무시한 채 잘못이 있으면 영혼까지 털어먹으려고 하는 게 너무 무서움
Best Comment
그냥 집에서 돌보기 힘드니까 애 어린이집마냥 시간 떼우려고 보내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