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진지한고민입니다. 성인분만 오세요.
결혼한지 2년됐습니다.
나이는 결혼을 조금 일찍해서 30대 초반입니다.
우선 전 인종차별주의자는 아닙니다.
대부분 남자들이 하얀피부를 여성을 선호하긴 하지만
저는 정말 유독 하얀피부에'만' 성적인 자극을 느낍니다.
그래서 야동을 볼때 항상 무조건 하얀피부만 찾아서 봅니다.
그런데 결혼한 아내는 피부색이 보통평균여성피부색보다 어둡습니다. 많이 까맣습니다.
그런데 왜 결혼했냐구요?
솔찍히 말하면 결혼전에는 성적인 부분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상형은 이상형일뿐 이상형과 현실은 다르다고 생각고
실제로 아내를 많이 사랑하기도 하고요. 성적인것보다 사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결혼하고보니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발그대로 속궁합이라는게 정말 중요하구나 라고느낍니다.
아내와 결혼2년차인데 저희는 ㅅㅅ리스 부부 입니다.
아내는 성욕이 원래 별로 없는 타입이었고 저는 성욕은 많으나 아내를 보고는 전혀 흥분이 안됩니다.
살다보면 원래 그렇다고들 하는데
저는 신혼때부터 그랬습니다. 그래서 신혼때부터 아내에게는 성욕이 안느껴졌습니다.
결혼후 경험은 신혼여행때 한번 그 이후 여행가서 한번이 전부입니다.
최근 1년사이에 아내와 경험은 아얘 없습니다.
저희는 아이도 없습니다.
문제는 진짜 그러면 안되는걸 알지만
요즘 많이 혼란스럽습니다.
진지하게 이혼을 해야하나 생각도들고
심지어 바람생각도 납니다.
업소를가야나 이런생각도 듭니다.
(저는 살면서 바람을 핀적도 업소를 가본적도 한번도 없습니다)
진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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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상담이나 변호사 만나봐야 하는거 아님?
판타지를 이룬다는 것, 판타지를 현실로 만드는 게 참 위험하단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최근에 많이 보이는 도파민이라는 개념과 연관지을 수 있을텐데요,
판타지를 달성한다 함은 그걸로 만족하고 도달해서 종료되는 그런 개념이 아니라 더 큰 도파민을 원하고 더 강한 판타지를 원하게 된다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형님의 '하얀 피부'가 판타지인지, 아니면 최소한의 취향인지를 잘 생각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그게 만약 판타지라면, 어떤 야동이나 이런 거에서부터 판타지의 층위를 조금씩 내려보셔야겠죠
그리고 현실과 판타지를 적절하게 구분시키면서 '판타지를 달성하는 것에 대한 스스로에게의 경고'도 필요할 것 같구요
근데 그게 최소한의 취향이라면 .. 어렵네요
근데 형님의 리스와, 앞에서 말씀하신 하얀피부는 어쩌면 다른 문제라는 생각도 듭니다
형님의 리스는 아내의 피부가 형님 취향이어서가 아니라,
너무 처음부터 성욕이 낮은 단계에서 시작한 부부생활이어서이지 않나 싶어요
형님의 성적인 취향이 아내가 아님 + 아내 또한 성욕이 별로 없음, 의 결과물이 리스인 것이지
단순히 형님의 취향때문은 아닌 것이지 않나 싶어요
현재의 결과가 두가지 변인이 있다면, 그 변인 중 하나를 통제해보시면 다른 한쪽도 영향을 받지 않을까 싶어요
아내와 성욕과 성관계에 대해 얘기해보면서 '보다 건강한 가정을 위해 지금의 관계보단 조금 더 욕망적인 관계를 서로 가졌으면 좋겠다'는 식의 지향점을 만들어놓고 한번 그 변인을 통제해보심이 어떨까요?
사람의 취향은 얼추 변하지 않고 고정되지만 그래도 아예 변하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일단 외부로 해결하려고 하거나, 이혼을 생각하거나 하기 전에 아내분과 깊은 대화를 나눠보심이 어떨까요?
요즘 부부상담센터 많습니다. 그쪽으로 도움을 받으셔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