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직전 기로에 서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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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5 12:16
개집형들 평소 눈팅만 하다가 여자친구랑 이번엔 헤어질 수도 있을 것 같아 글 남겨봄
2년반 만나면서 참 많이도 싸웠다.. 이게 근데 싸우고 화해하는 과정이 참 매끄럽지 못했던 것 같아. 성격 차이때문인 것 같아.
여친은 내 기준 화가 나고 서운한 포인트가 나보다 많이 낮아.. 그래서 그걸 풀어주는데도 에너지가 많이 들고
나도 ㅄ인게 좀 그럴땐 무조건 항복 외치면서 숙이고 들어가야되는데 맞는거 알아. 그래줬던 순간들도 많고..
근데 오래 만나다보니 사과를 하다가도, 아 좀 적당히하지 하는 심리가 튀어나오면서 그 쌓아온 사과의 벽이 무너지고
그러면서 잘 봉합되지 않고 흐지부지 넘어가고 이런게 쌓이다보니
요즘 연애가 연애 같지않더라고.. 나는 사실 상대적으로 무던한 편이라 서운한게 크게 없고.. 서운한게 있다면 여자친구가 서운함을
느끼는 정도가 서운하다 해야하나 ㅋㅋ.. 우리 서로 둘다 서로를 바꾸고 싶어하는게 있는거 같다..
보내줘야 서로 행복할 것 같은데.. 거의 첫 연애라 놓아주는게 쉽지가 않네. 주말 점심에 공부도 안되고
주저리주저리 써봤어 읽어준 형들 고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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