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몇년간 봤던 재밌었던 한국드라마
생각나는대로 리뷰함
나 드라마 좀 보다가 맘에안들면 걍 하차해버리고 바로 티스토리 줄거리뷰 들어가서 슥슥 읽고 끝내는편인데ㅋㅋ 여깃는건 전부 마지막회까지 순삭한드라마들.
1. 검사내전 (이선균&정려원)
바닷가 지방 법원을 배경으로하고있는 검사들의 일상물. 스토브리그가 야구드라마가 아닌것처럼 검사내전도 법정물이랑은 거리가멂. 법복입는씬은 손에꼽고 주요무대는 법원-검사숙소-동네 이런식. 캐릭터들 하나하나 서브에 서서브까지 전부 통통튀고 매력넘침. 자칫 심심해질수있는전개는 남주여주의 학번꼬이고 기수꼬인 신경전에서부터 유척에대한이야기 등등으로 계속 줄기를 이어주고 시작부터마무리까지 불편한점없이 후루룩 재밌게볼수있었음.
2. 마더 (이보영)
초등학교교사가 가정학대받는 여학생을 구하기위해.. 그냥 미쳤음 괜히 백상대상받은게아니다. 20부작인가 그런데 20시간 내내 몰입하게만듦. 나한테 2000년대 최고는 연애시대였고 2010년대 최고는 마더였음. 손석구,이재윤 등 서브캐릭들 도 개쩔고 특히 이보영 엄마역의 이혜영배우 연기랑 포쓰는 진짜 범접불가 압도적임. 17화이후로는 그냥보고있으면 러닝타임 절반정도는 계속 눈물줄줄이었고. 후반부 씬들 생각하면 아직도 저릿저릿함. 일본원작 리메이크한드라만데 드물게 안망치고 잘들여온듯.
3. 추리의여왕 시즌1 (최강희&권상우)
신박한소재,캐릭터 ㅋㅋ 시즌1은 진짜 그 절정체였음. 일상에서 일어나는 아기자기하고 소소한일들을 동네아줌마랑 날라리형사가 둘이 우당탕탕 풀어내는와중에 은근슬쩍 둘이 계속 얽히고섥히는모습 보고있는것도 야릇하면서 스릴넘침. 반찬가게나 최강희 집, 동네분위기 등등 색감. 인테리어 전부 다 귀엽고 포근하고 맘에들었음.
근데 시즌2는 시즌1느낌 다사라진 그냥 흔한 양산 형사물1 느낌이어숴 개 실망했고 시즌3은 불발됐는지 몇년째 소식없음.
4. 고백부부 (장나라&손호준)
38살 부부가 대학시절로 돌아가는 타임슬립물. 보통 이장르들 특징이 어떻게든 설정구멍이 나기쉬워서 보는사람을 계속불편하게만드는데 요건 보는내내 전혀그런게없었고 재미감동까지 3마리토끼를 다잡았음. 이혼후 시작되는 이상한 연애이야기라서 혹시했는데 역시 연애시대(+원작웹툰)에서 설정따왔다고 작가가 기사로 밝혔던거 읽은기억이있고, 후반부 김미경배우랑 장나라가 같이나온 모든씬들 그냥 눈물샘버튼임.
5. 거짓말의 거짓말 (이유리)
친딸의 새엄마가 되기위해 내딸 입양한 그 남자를 꼬신다. ㅋㅋㅋ 그냥 소개문구를 읽는순간 안볼수가없게만듦. 시놉에서 느낌빡오듯이 작가가 주드출신인가 그랬긴한데 개 막장이나 가벼운드라마는 아니었고 나름 무게감있으면서도 감동도있었고 좋았음. 딸내미 캐릭터도좋고 아역배우 연기도 엄청좋았엄. 중반부 약간 루즈했던거빼면 전체적으로놓고봤을때 스토리도 꽤탄탄했어. 결말에 약간 뇌절친게 좀 아쉽긴한데 용두사미 이런느낌이아니라 약간 아쉬운정도라 별거아님. 쨌든 재미있었어.
이정도까지 나름 별네개이상 작품들이었고 밑으로는 3개정도? 괜찮았던드라마
터치 (김보라. 주상욱)
1화 비행기씬이 중독성넘침. 작품자체는 그저그랫는데 끝까지볼만했음
굿캐스팅 (최강희)
킬링타임용 ㅋㅋ 좀유치하긴한데 암생각없이보면 나름잼씀.
질투의화신 (조정석, 공효진)
고경표자리가 진짜 미스캐스팅임. 조정석이랑 친구로, 서지혜공효진보다 연상인가로나오는데 볼때마다몰입깨짐. 연기도이상했고.. 근데 그거빼면 잼썼던 서숙향표 로코.
라이프 (조승우)
난 같은작가의 비밀의숲보다 라이프가 훨 좋았음. 비밀의숲1은 재밌게보긴했는데 약간 오글거리는느낌이있었고 시즌2는 기획의도에다 무슨 뇌절에뇌절을쳐놨길래 보1지도않음.
또오해영(서현진 에릭), 나의아저씨(아이유 이선균)
박해영작가 최근작품 두개인데. 둘다 별네개이상 수작임. 사실 위로올리고싶은데 지금생각나서 여기다쓴다. 위의 고백부부 작가도 입봉작을 그렇게 잘써놓고 하이바이마마에서 대차게 말아먹었고, 추리의여왕도 시즌1잘써놓고 시즌2망쳐놓고 아쉬운점이많았는데 박해영은 꾸준하게 좋은작품쓰는작가중에 하나라 22년에 또하나 예정있는거 완전 기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