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이 없는 문제라 그냥 익명으로라도 물어볼려고 함.
우리 가족 구성원 중에 좀 아팠던 사람이 있어
아버지는 뇌출혈로 지금 일상생활은 가능하신데 전처럼 정상인 상황은 아니고
형은 뇌종양이 있어서 뇌 절제술 이후에 지금 회복중인데 일상생활은 가능은 한데 성격이나 이런 부분들이 아예 다른 사람이 돼버렸어
형은 지금 직장도 다니던 곳 짤리고 진짜 별볼일 없는 곳으로 다니게 돼버렸어. 근데 난 솔직히 그 회사가 어딘지도 모르겠어..
성격도 아예 바뀌어서 지금 무슨 일 하는지도 못 물어보겠고.. 좀 조심스러워
근데 형이 아프기 전부터 오래전에 만났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그게 외국인이거든
사실 이건 내 편견일 수는 있겠지만 외국인이다보니 우리 집에 그렇게 가부장적인 집안은 아니지만 여느 맏며느리처럼 뭔가 할 꺼란 기대는 못하겠단 말야
내 고민이 여기서 시작인데.. 난 솔직히 나이에 비해선 연애도 많이 해봤고 최근에 만난 여자랑은 결혼 얘기도 오갔었거든
지금 만나는 여자친구랑은 현실적인 부분들이 좀 안 맞아서 헤어지려 하는데 문득 그런 생각들이 들더라고..
내 가족들이 아픈게 내가 앞으로 결혼할 때 장애물이 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거든
너무 이기적으로 생각하는건가 싶다가도 형이 싹싹한 성격은 아니었다보니 항상 부모님이 나한테 기대고 나한테 그런 역할을 요구했었거든
이젠 그냥 모르겠어서...나도 솔직히 버겁고 괜찮은 척 하는 것도 힘들고 내 가정 꾸려서 잘 살고 싶은데 혹여나 정말 좋은 사람을 만났는데 이런 부분들 때문에 그쪽에서 쉽사리 결혼을 못하겠다고 하면 참 답이 없는 문제인 것 같아서ㅋㅋ
그냥 신세한탄이야ㅋㅋㅋㅋ 좋은 하루들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