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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국 U-19 핸드볼 대표팀, '져주기 게임' 하려다 대회 실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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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강’ 한국 남자 핸드볼의 명예가 땅에 떨어졌다. 아시아 정상 탈환을 노리던 한국 남자 청소년 핸드볼대표팀이 ‘져주기 게임’을 하려다 몰수게임과 대회 퇴출이란 망신을 당했다.

9월 18일(현지시각) 요르단 암만 수마야 홀에서 열린 ‘제8회 아시아 남자 청소년핸드볼선수권(이하 U-19)’ 대회 C조 예선. 한국과 이라크의 경기는 이라크가 14대 12로 앞선 후반전 21분에 심판진에 의해 중단됐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대회를 주관한 아시아핸드볼연맹(Asian Handball Federation, AHF)은 경기 중단 사유에 관해 “두 팀이 경기를 고의로 지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골적인 져주기 게임이 계속되자 심판진이 두 차례 경고까지 했지만, 그런데도 고의 패배 시도를 멈추지 않자 결국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AHF는 규정 제3.7조에 따라 두 팀의 모든 경기 결과를 무효 처리했고, U-19 대회에서 실격 처분을 내렸다. 또 추후 집행위원회를 열어 두 팀에 대한 추가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과 이라크가 속한 C조 최하위였던 인도가 어부지리로 메인라운드 진출권을 얻었다.

대한핸드볼협회도 청소년 대표팀의 대회 실격 사실을 인정했다. 협회 관계자는 “경기 관련해서 문제가 있었다. 대표팀 감독의 판단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며 “대표팀은 남은 대회 일정에서 배제됐다. 진상 조사를 위해 대표팀 장00 감독을 우선 소환 조치했고, 선수단도 비행기 표를 구하는 대로 돌아올 예정”이라 밝혔다.

또 협회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대회를 주관한 AHF와 다른 참가팀, 관중, 대회 관계자, 심판진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협회는 AHF에 “앞으로 다시는 한국의 경기에서 이와 같은 사태가 생기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난 대회 1위 바레인, 2위 일본 피해 ‘져주기 경기’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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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F는 두 팀이 왜 져주기 경기를 했는지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고 했다. 하지만 대한핸드볼협회 관계자는 이유를 알고 있었다. 협회 관계자는 “(메인라운드에) 올라갈 경우에 그다음에 붙는 팀들을 감안하다 보니까 (져주기 경기를) 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좀 더 만만한 상대를 고르기 위해 고의 패배를 시도했다는 얘기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국과 이라크는 1승 무패로 C조 공동 1위였다. 한국과 이라크 모두 인도 상대로 승리를 거둬, 두 팀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C조 1, 2위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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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조 1위는 A조 1위와 B조 2위, D조 2위 팀과 함께 메인라운드 1그룹에 속하게 된다. 만약 C조 1위를 차지하면 메인라운드에서 바레인, 일본, 요르단을 상대하는 험난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었다. 바레인은 2016년 열린 제7회 U-19 대회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일본 역시 같은 대회에서 한국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일본은 최근 세 차례 대회에서 준우승 2차례, 3위 한 차례를 차지하며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한 강팀이다. 대회 주최국인 요르단 역시 상대하기 껄끄러운 것은 마찬가지다.

반면 C조 2위를 할 경우엔 A조 2위와 B조 1위, D조 1위 팀과 같은 메인라운드 2그룹 소속이 된다. 이 경우 타이완,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 한결 수월한 팀과 경기가 예정돼 있었다. 타이완은 2005년 제1회 대회 5위가 최고 성적일 정도로 강팀과는 거리가 멀다. 가장 최근 참가한 2012년 대회에서도 10위에 그쳤다.

이란은 2005년 준우승, 2006년 우승을 차지한 역사가 있지만 가장 최근 참가한 2014년 대회에선 7위에 그쳤다.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2016년 대회 5위, 2014년 대회 9위로 성적이 좋지 않았다.

준결승전에 진출하려면 강팀들이 즐비한 1그룹보단 만만한 팀이 대부분인 2그룹에 속하는 게 더 유리하다는 판단에 한국도 이라크도 C조 2위를 노리고 ‘져주기 경기’를 했다는 얘기다. 협회 관계자는 수차례 “감독 개인의 판단 착오”라고 강조하며 “이런 경우는 이번이 사상 처음”이라고 말했다.

협회 “문제 지도자, 귀국 후 징계위원회 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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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지난 7차례 U-19 대회에서 우승만 두 차례, 준우승 한 차례, 3위 세 차례를 차지하며 아시아 남자 청소년 핸드볼의 강호로 군림했다. 이번 대회에선 2016년 3위의 아쉬움을 털어내려고 그 어느 때보다 대회 준비와 훈련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이번 ‘져주기 경기’ 사태로 대회 실격과 조기 귀국이란 최악의 상황과 마주하게 됐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조만간 대표팀 장00 감독을 소환해 진상조사와 징계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문제가 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바로 감독을 소환했다. 징계위원회 등을 열어 해명할 기회를 주고, 진상을 조사해서 조처를 할 계획”이라 밝혔다.

스포츠 정신을 정면으로 위배한 한국과 이라크의 행태에 아시아 핸드볼 꿈나무들의 잔치인 U-19 대회 일정은 엉망이 됐다. 또 지도자의 잘못된 지시로 우승을 목표로 2년간 열심히 대회를 준비한 선수들의 꿈도 물거품이 됐다. 핸드볼 정신을 무너뜨리고 한국 핸드볼의 명예를 실추한 지도자에 대해 강도 높은 징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감독 사설토쟁이 일듯 

15 Comments
Kickass 2018.09.21 10:28  
자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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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교지현 2018.09.21 10:2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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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한화 2018.09.21 10:31  
비인기 종목의 설움이니 뭐니 말할 자격도 없다, 니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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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ny 2018.09.21 10:31  
헐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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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영 2018.09.21 10:32  
쪽팔린다 쪽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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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senal 2018.09.21 10:33  
조작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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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샐 2018.09.21 10:34  
음..ㅋㅋ얼마나 티나게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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쩡쑤 2018.09.21 10:36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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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순규사랑 2018.09.21 10:40  
분명 우리 세금으로 갔을건데 국위선양 하러 보냈더니 나라 망신을 시키네 엄중하게 책임 묻고 관계자들도 다 조사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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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임리스 2018.09.21 10:55  
토토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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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군 2018.09.21 11:20  
수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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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ii2n 2018.09.21 11:30  
병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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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집왕 2018.09.21 11:41  
둘중 한팀만 일부러 져주기햇다면 큰 티는 안났을텐데
양팀다 지려고 했으니 티가 팍팍 낫겟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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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렌티나 2018.09.21 13:02  
축구같은 경우는 토너먼트에서 지면 더 약한 팀 만날 수 있어서 일부러 2군 +유소년 내보내서 지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어떻게 패작을 했길래 대회자격박탈을 당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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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황 2018.09.21 20:41  
에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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