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투신자살후 고개숙인 기사님
소희
15
4626
12
1
2019.08.18 23:58
이전글 : 어마어마한 점프력
다음글 : 강호동에게 섭섭했던 이용진
Best Comment
전날 야간근무하고 다음날 아침 한바퀴만 더 타면 퇴근이였음
역 진입하는데(난 하행선 진입중) 상, 하행 선로 사이에 기둥이 있는데 거기에 남녀가 숨어있던거임
개깜짝놀라서 진짜 기적밟으면서 바로 비상제동씀
거짓말안하고 그 잠깐 몇초사이에 심장 엄청 뛰고 손 벌벌 떨림
먼저 승객한테 방송하고 관제에 보고하고 정위차 맞춤
나중에 듣게 되었는데 남자가 먼저 자살하려고 뛰어내림(진짜 자살할건 아니고 겁주려고 한거같음)
뒤이어서 와이프도 말리려고 같이 선로로 뜀
하필 그때 상행선로로 진짜 지하철이 오고 있었음
남자여자는 겁나서 옆으로 비껴 서잇음
보통 진짜 죽을사람들은 승강장 끝쪽 지하철이 들어오는 부근에서 뛰어내리는데
이사람들은 승강장 도착지점에서 뛰어내린거임ㅋㅋ
상행선로로 오던 선배도 그거 보고 놀라서 정차한뒤에 개쌍욕했다함 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하행선로에 지하철 들어온다고 빨리 기둥사이에 숨으라 해서
거기 숨어있던거임 ㅋㅋㅋ
그 둘이 부부인데 생활이 힘들어서 그랬던가 부부싸움하고 그랬던가 암튼 꽤 젊은 부부였는데
왜 그런짓 하는지 모르겠음
지금은 psd가 다 생겨서 괜찮지만 psd없을때는 명절, 수능날 이럴때 사상사고 많이 난다고 조심하랬음
기관사분들이 그만두시는 가장 큰 이유가 사고 후에 트라우마가 심해서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