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U 드라마중 손에 꼽히는 명장면
게짚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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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3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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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니셔 시즌3 나오면 좋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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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종의 이유로 하워드가 최면 비슷한 것에 걸렸고, 뉴욕 상공에 몹쓸 짓을 하라는 암시가 걸린듯
하워드 스타크는 본심은 그렇지 않았지만 아들과의 관계도 원만하지 않았던 것 같고,
아들 스타크가 아이언맨이 된 계기도 그랬듯, 아버지인 하워드도 무기 제조업자인 자신의 아이러니에 고뇌를 적잖이 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자신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개발 중 스티브 로저스, 캡틴 아메리카 만큼은 진심으로 자부심 있는 일이었던 것.
그렇지만 스티브는 작전 수행 중 수많은 사람들을 살려내고 돌아오지 못했음. 이 상황에서 좀 피터를 잃어버린 토니와 오버랩이 됐음. 물론 자세한 상황이나 입장은 다르지만.
피터를 잃어버린 토니, 스티브를 잃어버린 하워드, 자세한 입장은 다르지만 자신이 발굴한 사람이 자신이 어찌할 수 없는 방식으로 사라져버린다는 상실감, 죄책감에 시달렸을 것 같음
페기는 알다시피 스티브의 연인이었고, 캡틴이 실종되는 순간을 목소리로나마 목격한 유일한 사람.
하워드를 최면에서 깨우기 위해 본인도 믿고 싶지 않았던 스티브의 죽음이라는 사실을 입 밖으로 꺼내야만 했고
그건 스티브를 잊지 못한 당시의 페기 본인에게도 심장에 대못을 박는, 인정하기 싫은 스티브를 떠나보내야만 하는 일이었겠지
스티브를 페기만큼이나 아꼈던 하워드의 가슴 깊은 곳에 페기의 목소리가 들렸던건지 하워드는 극적으로 최면에서 깨어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