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탐구영역 문제
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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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9.05.16 07:40
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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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
엠봉엄서
코왕
주낭
유튜브
경선식영단어
두나두나의
강백호
식빵에는딸기쨈
무농약사이다
열두시반
김영하
광광
꺄르르르
가끔씩정신놓음
김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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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럴까? 너도 피곤하지?' 라는 질문은 여자친구로 하여금 '아니? 나는 피곤하지 않은데 오빠 혹시 어제 밤새도록 게임했어(술마셨어, 놀았어 등등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있다.)?' 로 시작하는 무한 갈굼의 서막이 될 수도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2. '힘들게 나왔는데 그냥 들어가라고?' 라는 질문은 마찬가지로 '아니, 오빠가 지금 피곤해 하잖아 이럴거면 왜 오늘 만났어? 어제 뭐했어?' 라는 대답이 나올 수 있느니 또한 정답이 아니다.
3. '너네 집? 우리 집? 어느 집에 가서 쉴까?' 얼핏 보면 위트와 섹슈얼한 농담으로 상황을 회피하는 열쇠가 될 수 있는것 처럼 보이지만 지금 여자의 기분은 '빈정상함'이 크기 때문에 직접적인 섹슈얼 멘트로 대항하면 오히려 반감을 살 가능성이 있다. 예컨데 '지금 그게 무슨말이야? 오빠는 나 그럴려고 만나?' 의 최악의 대답이 나올 수 있으니 주의. 40퍼센트의 성공률을 가지고 있는 위험한 방법이다.
5. '밤새 너 생각했거든, 잠을 제대로 못 자서 피곤한가봐' 애교로 상황을 타개하려는 방법이다. 밤새 여자친구를 생각하면서 잠을 못자는 경우는 없다. 이 또한 여자친구도 잘 알고있으며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어쭈 그래도 눈치는 챘네 한번 봐줄게' 라는 생각을 유도해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 도있는 반면에 아주 예민한 날의 그녀라면 "아 알겠어." 라고 대답하고 삐져버리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70퍼센트의 확률로 상황을 피해갈 수 있는 아쉬운 답변이다.
정답.
4. '아냐 괜찮아, 배고파서 그런가봐. 장어 먹으러 갈까?' 상황을 가볍게 부인하면서 대화의 흐름을 돌리는 아주 모범적인 답안. 여자에게 남자친구가 삐졌을때 사용하는 '가슴 만질래?'와 같은 필살기가 있다면 남자에게는 '밥먹으러 갈래?'라는 좋은 기술이 있다. 여자의 예민함은 70퍼센트의 배고품 30퍼센트의 호르몬에서 나오므로 '음식' 이라는 코드를 잡은것은 아주 바람직한 방향이며, 굳이 수많은 메뉴 중 '장어'를 선택함으로써 '내가 피곤해보여? 장어 먹고 오늘 홍콩행 편도티켓 일시불로 끊어줄게'의 은근하게 섹슈얼한 뉘앙스도 내포할 수 있으니 고도의 전략적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담백한 대답을 원한다면 장어가 아닌 여자친구가 평소 좋아하는 음식을 넣는것도 추천.
이 상황에서 정직하게 대답하려해 오답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수하지 말아야 할 점은 여자친구의 질문은 "오빠, 피곤해?"가 아닌 "오빠 나한테 집중안해?" 이며 오히려 "오빠 피곤해?"에 답할 경우 여자친구의 삐짐이나 대전쟁의 서막의 결과를 낳을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