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테세우스의 배

미국 (106.♡.224.2) 31 5076 18 1 2019.09.1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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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1 너불E 2019.09.18 16:06 211.♡.153.201

음.. 그래서 태세전환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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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2 페니미스트 2019.09.18 18:02 119.♡.46.234

어떤 단체가 시간이 지나면서
창립자들이 은퇴하고 나이들어 죽고 .. 새로운 회원을 받아들이고를 반복하면
언젠간 최초의 회원은 한명도 없는 순간이 오겠지
지금 삼성만해도 창업자 이병철은 죽었고 그 당시 함께 삼성을 이끌어가던 인재들 대부분 또는 전부가 죽거나 은퇴했다고 봐야할텐데
그럼 삼성은 삼성이 아닌것인가?
인간은 어떤것을 개념화할때 이름을 붙이고 거기 의미를 부여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테세우스의 배 라고 개념화되어 명명된 저 배는 모든 부품이 바뀌엇어도 여전히 테세우스의 배라고 봐야한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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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Comments

너불E 2019.09.18 16:06 211.♡.153.201

음.. 그래서 태세전환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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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NESS 2019.09.18 16:14 110.♡.47.62

[@너불E] 총명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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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맘바 2019.09.18 16:15 220.♡.187.123

이거 그거 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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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집망해라 2019.09.18 16:20 39.♡.5.210

이거 비슷한 걸로 사람 장기이식 문제 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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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본드 2019.09.18 16:47 223.♡.151.178

이거 올핸가 작년 영어모의고사에 나온내용이랑 똑같네 고2꺼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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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폴 2019.09.18 17:17 223.♡.48.231

이거 공각기동대 내용이네 전뇌화 된 나는 나일까 타인일까.... 코스트인더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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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니즈 2019.09.18 17:40 152.♡.12.221

케바케인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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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광 2019.09.18 17:42 58.♡.39.218

정비복원의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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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만두 2019.09.18 17:57 222.♡.70.194

모든 부품이 바뀌어도 테세우스의 배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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츤데레너부리 2019.09.18 17:57 112.♡.59.157

누구명의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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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미스트 2019.09.18 18:02 119.♡.46.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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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H집왕 2019.09.19 13:08 175.♡.130.14

[@페니미스트] 난 반댈세
삼성을 예로 들었지만 기업같은건 기업을 구성하는 사람이 기업이 아니고 같은 로고와 이름을 쓰고 제품을 만드는 전체를 기업이라고 하잖아 사람은 구성원일 뿐이지
테세우스의 배는 테세우스가 타고 만지고 운행했던 배를 의미하는 거니까 전부 바뀌면 그건 테세우스의 배가 아니지
테세우스가 탔던 부분이 없잖아
배라고 했을 때 핵심부품 차를 예로 들면 엔진같은거 배로치면 돗이나 키가 되겠지 그게 없으면 더이상 배라고 할 수 없겠지 그럼 그 부분이 바꼈을 때 테세우스의 배가 아닌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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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미스트 2019.09.19 14:39 106.♡.130.94

[@ㄱH집왕] 삼성은 원래 국수만들어 팔던 회사이고 로고도 몇번 바뀌엇습니다
님이 제시하신 기업의 정체성이 이름빼면 완전히 바뀌어버린거죠
이병철이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쓰고 경영해오던 그 삼성은 이제 상당부분 바뀌었습니다
그래도 삼성은 삼성이죠

삼성이 시작과 완전히 다르지만 여전히 삼성인 이유는
그 구성원들이 삼성이라는 어떤 개념을 계승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로고나 제품이 아니라 어떤 무형적이고 추상적인 가치에서 삼성의 정체성이 나오는거라고 봅니다

제 논리대로면 테세우스의 배도 마찬가지라고 볼수잇겟죠
사람들이 저건 테세우스의 배라고 개념적으로 생각하기에 부품과 재료가 바뀌어도 여전히 똑같은 테세우스의 배인거죠

이건 추상적이고 개념적인 가치에 의미를 부여하고 계승하는걸 인정하느냐 아니면 물리적인 실체에만 가치를 두느냐의 논의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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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H집왕 2019.09.20 10:05 223.♡.8.105

[@페니미스트] 그렇죠 삼성이라는 개념 삼성은 회사이고 조금씩바뀌었어도 스스로를 삼성이라 칭하며 변화하고 있죠. 테세우스의배는 그렇지않죠. 삼성은 더 이상 이병철의 삼성이 아닙니다. 삼성이죠. 테세우스의 배는 테세우스의 배가 아닙니다. 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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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미스트 2019.09.20 11:41 106.♡.130.94

[@ㄱH집왕] 님의 말씀대로라면 이병철의 삼성 - 삼성 이라기 보다
삼성 - 그냥 기업 이 되어야 진짜 삼성이라는 의미가 희석되는 거라고 봅니다
고유명사 - 일반명사의 관계니까요

삼성이 그냥 기업이 아니라 여전히 삼성인것과 같은 논리로 테세우스의 배도 여전히 테세우스의 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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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관점빌런 2019.09.19 23:47 115.♡.244.98

[@ㄱH집왕] 님 말에는 허점이 있음. 배로 치면 돛이나 키가 바뀌면 더이상 원래 배라고 할 수 없다고 했는데, 한 번에 안 바꾸고 천천히 돛을 기워나가고 키도 조금씩 수리해나가면 언제 테세우스의 배가 아니게 됨? 그리고 배의 다른 부품은 그대로 두고 돛이랑 키만 바꾼 배랑 다른 부품은 다 바꿨는데 돛이랑 키만 그대로 둔 배는 어떻게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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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H집왕 2019.09.20 10:12 223.♡.8.105

[@다른관점빌런] 디테일하게는 전체가 바뀌었을 때, 테세우스가 탔던 부분이 전혀없을 때 인데. 배의돛이나 차의 엔진도 부분적으로 바꿀수있지. 그럼 엔진의 원래가 하나도 남지 않은 상태, 또는 엔진의 핵심부품이 바뀌면 다른것이라고 해야하지 않을까란 의미로 말한것. 인간도 뇌가바뀌면 다른사람이라 해야되지않을까란 물음 처럼 기계도 같은 의미를 부여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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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관점빌런 2019.09.20 12:02 106.♡.128.14

[@ㄱH집왕] 뭐 생각하기 나름인 문제라서 맞고 틀린 건 없겠지만. 님 말처럼 테헤우스의 배가 아니라고 하려면 언제 아니게 되는지를 특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함. 그런 관점에서 저는 영원히 테세우스의 배라고 생각하는거죠 ㅋㅋ 이렇게 보면 사람들 생각이 참 다양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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