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미스터리 > 미스터리
미스터리

상주 할머니 이야기 14(후)

이지은 1 427 0 0

 

 

할매가 돌아 가신 후의 제 상태는 엉망진창 이었습니다.

 

 

 

날 두고 그리 훌쩍 가 버렸다는 원망과

 

 

이제 내 옆에 안 계신다는 절망과

 

 

한번 이라도 다시 보고 싶다는 절절한 그리움과

 

 

살아 계실 때 한번이라도 더 찾아 뵐껄 하는 후회를 하면서

 

 

 

마지막 날 절 생각 하시면서 그리움을 간직한채

 

 

혼자 쓸쓸히 떠나 가셨을 할매를 생각 할 때마다

 

 

언제나 눈물만 나왔어요.

 

 

 

그리고는 모든 의욕을 상실 했죠.

 

 

 

어머니의 잔소리도 아버지의 꾸지람도 선생님의 질책도 전혀 소용이 없었어요.

 

 

 그냥 만사가 귀찮고 의욕도 없고 관심도 없고......

 

 

의당 공부도 놔 버렸지요.

 

 

 

성적은 하향 곡선을 급격히 그리며 떨어 졌습니다.

 

 

원래 공부 때문에 걱정을 시켜 드린 적은 없었어요.

 

 

 

특출 나진 못해도 항상 상위 성적은 유지 했거든요.

 

 

 

그러던 것이 겨울 방학이 지나고 고등 학생이 되자 아주 가관이었죠.

 

 

반에서 맨 뒤가 아니라 전교에서도 제일 꼴찌 그룹으로 추락 했어요.

 

 

급한 마음에 어머니는 절 학원도 보내고 하셨지만,

 

 

 

제가 하기 싫으니 뭐.....

 

 

 

학원을 안 가고는 그냥 공원서 앉아 있다가 집에 가고,

 

 

학교선 잠만 자고 시간 때우다 오는 생활을 했어요.

 

 

 

그나마 학생에겐 금지된 술 ,담배 안하고 싸움질 안하고

 

 

불량 써클 안 들어 간 것도 다행일 정도 였어요.

 

 

 

그저 잉여 인간.

 

 

 

이렇게 무의미한 시간을 보낸 것이 한 2년은 넘지요.

 

 

중3 할매가 돌아 가신게 늦가을...그해 겨울 방학은 오직 슬픔만 가득차서 눈물로 보냈고,

 

 

고등 학교에 입학 하면서 본격 폐인 생활이 시작 되었습니다.

 

 

 

학교는 안 갈수 없으니 억지로 다녔지만...

 

 

 

그리고는 고 2 때에 잇따른 외 할아버지와 외 할머니의 죽음을 맞이 하면서

 

 

치유 불능 상태의 우울증이 찾아 왔어요.

 

 

 

무조건 적인 사랑을 베풀던 사람들이 다 떠나 가신거죠.

 

 

그러던 어느 날 그 날도 학교를 파하고는

 

 

그냥 집으로 털레털레 걸어 오던 때 였어요.

 

 

 

 

늘 지나던 길이었고,

 

 

눈 감고도 찾아 갈수 있는 길이 었어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걸어 어느 빌라 앞을 지나던 길이었어요.

 

 

 

갑자기 뭔가 부드러운 벽 같은 것이 제 앞을 딱 가로 막는 느낌 이었고,

 

 

잠시 멈칫한 저는 다시 걷던 탄력에 다음 걸음을 옮겼어요.

 

 

 

비록 단 한 걸음 더 딛을 시간을 멈추게 했지만

 

 

그건 제 의지나 무슨 느낌 받아 그런것이 아니였습니다.

 

 

 

뭔가가 제 앞 길을 막은 거였어요.

 

 

 

그리고는 두어 걸음 더 걷는 순간 거짓말 처럼 제 눈 앞에

 

 

뭔가가 떨어지면서 땅에 부딪쳐 박살이 났고

 

 

위에서 비명이 들렸어요.

 

 

 

올려다 보니 어떤 아주머니가 사색이 되어 절 쳐다 보시더니

 

 

학생 괜찮아? 하고 큰 소리로 물으셨어요.

 

 

 

전 다시 땅을 쳐다봤죠.

 

 

작은 화분 하나가 떨어져 박살이 나있었어요.

 

 

그 아주머니가 화분 내놓으셨다 들여 놓으시면서

 

 

실수로 떨어 트린거고 전 그때 뭔가가

 

 

제 앞을 막아서지 않았으면 머리에 직격을 당해

 

 

죽거나 최소 뇌진탕으로 큰 부상을 당할뻔 했어요.

 

 

 

떨어진 위치는 딱 한 걸음 앞 이었습니다.

 

 

멍하게 화분을 보며 할매란 느낌이 강하게 들었어요.

 

 

그때 우당탕탕 하며 그 아주머니가 뛰어 내려 오셨어요.

 

 

그 분 집은 4층.

 

 

 

그러시고는 제 앞에 오셔서는 떨어진 화분 한번

 

 

제 얼굴 한번 보시고는 놀란 표정으로 진짜 다행이라며

 

 

한 걸음만 더 갔어도 바로 맞았겠다시며 가슴을 쓸어 내리셨죠.

 

 

 

그러시더니 어? 하시면서 제 교복 바지를 보셨어요.

 

 

 

저도 따라 봤는데 제 교복 바지에 떨어져 박살난 화분이 날아들어

 

 

확실히 찟어 놓고 지나 갔더군요.

 

 

다행히 다리엔 상처 하나 없었어요.

 

 

 

아주머니는 다시 한번 놀라시며 괜찮타고 하는 절 집으로 끌고 올라 가셔선,

 

 

안 다쳐줘서 고맙다며 내가 안 편하고 안 괜찮아 그런다시며

 

 

안방에 들어가 지갑을 들고 나오셔선 돈을 집히는 대로 주시면서

 

 

새 교복 바지를 사라고 하셨어요.

 

 

 

자기가 교복 바지가 얼마인지 모르신다며

 

 

혹시 많이 부족 하면 다시 들리라고 하셨고

 

 

전 인사를 하고 나왔어요....고맙습니다.....2만원 남았습니다.

 

 

 

전 새 교복의 기쁨 보다 안 다친 기쁨 보다

 

 

할매가 제 곁에 아직 계시면서 절 보호 해 주신단

 

 

기쁨에 눈물이 앞을 가려 무작정 뛰어

 

 

마을 뒷산 약수터까지 뛰어 올라가선 숨을 헐떡이며 소리 쳤어요.

 

 

 

 

할매~~~~~~~  안 가고 나 지키고 있었구나?

 

 

할매~~~  미안해요. 난 그런거도 모르고 원망만 하고......

 

 

내 옆에서 못난 것만 봐서 많이 속 상했겠다!

 

 

이젠 안 그럴께 계속 지켜봐주세요.  할매~~~보고 싶어요~~~하고 목청껏 고함을 질렀습니다.

 

 

 

진짜 속이 시원해 지고 힘이 샘 솟더군요.

 

 

 

나중에 갈비찜 무녀님께도 그 얘길 해드렸더니,

 

 

그건 어머니(할매)가 분명 하다고 하셨어요.

 

 

 

그 시절 외 할아버지,할머니도 다 돌아가신 직후라서

 

 

혹시 두 분이 수호령이 되시어 날 보호 해준건지도 모르지 않냐고 여쭈었더니,

 

 

 

아주머니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시면서

 

 

그 분들이 수호령은 해 주실수 있을꺼다 조상 이시니까.

 

 

하지만 내가 너희 외할머니 , 외 할아버지 두분 다 뵈었지만,

 

 

아주 맑고 순수한 영혼을 가지신 분들이지만 그런 일은 못한다.

 

 

수호령은 일반적인 영적 존재로 부터 지키는 후손을 보호하고,

 

 

위험을 감지하게 신호를 줄순 있지만,

 

 

 

직접적으로 그렇게 물리력을 사용 하시어

 

 

고 2 학년이면 한창 팔팔할 나이인 남자를 멈추게 할 정도의

 

 

강력한 물리력은 사용 못해.

 

 

 

그건 웬만한 신도 하기 힘든거야 하시더군요.

 

 

 

신이 신기 라고는 전혀 없는 그 분들 입장에선 흔한 돌맹이 같은

 

 

 

아무런 쓸모 없는 널 보호하고 관심 가질 이유가 없으니

 

 

 

그런 일을 하실 분은 너네 할매 뿐이시다며.

 

 

 

할매가 돌아가신지 2년이나 되었는데....하며 그리 안가시고 제 옆에 계시면

 

 

 

저승사자가 잡으러 오지 않냐고 했더니,

 

 

 

웃으시면서 어머니 능력 이시면 안 가시려고 맘만 먹으면 2년 아니라 20년도 안 가고 버티실수 있다.

 

 

 

저승 차사님 한 10분 정도 오셔도 잡아 가기 힘드실껄?  

 

 

 

아마 보셔도 못 본채 하셨을 꺼다 하셨어요.

 

 

 

그래서 할매가 완전히 떠난 날 얘기도 해 드리고

 

 

저승 가셔서 혹시 고생 하시면 어쩌냐고 걱정 했더니.

 

 

 

할매 정도면 별일 없을꺼다.

 

 

나쁜 짓 하고 다니 신거도 아니고......죽었으면 재깍재깍 올 일이지 잘 아는 사람이

 

 

어딜 싸돌아 다니고 왔냐고 기합은 좀 받으실지 몰라도~ 하시더군요.

 

 

 

 

 

전 속이 후련해져 집으로 달려 갔습니다.

 

 

그리곤 엄마~~ 하고 큰 소리로 부르며 뛰어 들어 갔죠.

 

 

 

엄마는 그냥 왔냐? 그러시면서 다시 저녁 준비를 하셨어요.

 

 

그즈음 엄마,아버진 절 반쯤 포기 하셨었죠.

 

 

뭘 해봐도 안되시니 자식인데 죽일수도 없고

 

 

 

그냥 니 하고 싶은데로 해라. 기술이라도 배우던지 밥은 먹고 살겠지

 

 

하시는 심정 이셨죠.

 

 

 

전 저녁 준비에 바쁘신 어머니께 뒤에서 엄마 돈 좀 주세요! 했어요.

 

 

 

뭔 돈?  얼마나? 하셨고 전 그냥 몰라~~~일단 10만원만 줘봐요 했어요.

 

 

엄만 깜짝 놀라시며 뒤 돌아 보시고는 제 바지를 보시며 야! 너 바지는 왜 그래? 하셨고,

 

 

걸려서 찢어 졌다면서 바지는 내가 살꺼라며 일단 학원 등록하게 10만원만 달라고 했습니다.

 

 

남으면 가져오고 모자라면 더 달란다고 하면서...

 

 

 

어머니는 깜짝 놀라시며 무슨 학원? 기술학원? 하셨고.

 

 

아니, 종합반 들으려고.. 대학 가야지 했어요. 웃으며..

 

 

어머니가 멍한 눈으로 쳐다 보시더라고요.

 

 

 

그럴수 밖엔 없는게 아무리 공부 하라고 해도 의욕도 없던 애가

 

 

갑자기 웃으면서 들어와선 스스로 공부 하겠다고

 

 

학원 등록하게 돈을 달라 하니 믿지를 못 하실수 밖에요.

 

 

 

진..진짜냐 너?

 

 

왜? 공부 하지 말까? 대학 가지 말까? 하고 웃으며 장난스래 대답하자

 

 

 

간 보시던 숟가락을 팽개 치시곤 안방으로 들어 가셔선 지갑을 들고 나오셔선

 

 

이거 공과금 내고 할껀데 일단 이거 다 가져 가봐라 하시면서 지갑을 탈탈 털어 주시더군요.

 

 

20만 몇천원으로 기억 해요.

 

 

학원을 알아보고는 교복 바지를 사고 집에 들어 가자

 

 

이미 모든 식구들이 모여 절 기다리고 있었어요.

 

 

아버지는 절 안으시면서 잘 생각했다, 내 아들 하시며 감격 하셨어요.

 

 

 

전 그 날부터 진짜 무섭게 공부를 했습니다.

 

 

 

워낙 기초가 부족해 처음엔 많이 힘들었지만

 

 

몇 달 지나자 하루가 다르게 성적이 쑥쑥 올라 갔어요.

 

 

 

선생님 께서도 처음엔 제가 안 자고 책을 보자 니가 왠 일이냐? 식이셨는데

 

 

그게 날이 가면서 성적이 달라지자 절 다시 보게 되셨죠.

 

 

 

이렇게 잘 하는 놈이 왜 그리 속 썩였냐시며...

 

 

나날이 성적표를 받아 가는 날마다 엄마 아버지 입이 죠커가 되어 가셨습니다.

 

 

워낙 고등학교 삼분의 이를 망쳐 먹은 터라 내신을 복구 할 방법은 없었고,

 

 

자는 시간 쪼개 가며 공부 해서는 꽤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서울에 있는 꽤 좋은 대학에 입학을 했어요.

 

 

 

면접을 보러 갔는데 제 성적을 관심 있게 보신 교수님이,

 

 

자넨 고등 학교 성적이 꽤 흥미로운데

 

 

갑자기 이렇게 열심히 한 이유가 뭔가? 하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예상 문제 적중 입니다.

 

 

제 성적 보면 그게 젤 궁금 하실껍니다 모두들....

 

 

 

모범 답안을 얘기 했죠.

 

 

 

네, 공부에 별 흥미를 못느껴 방황 하던중

 

 

이 대학 이과의 미래를 보았고 뛰어난 교수진과 실력 있는 선배님들과~~~~~

 

 

그래서 이 곳에서 배울 기회를얻고자 정말 열심히 공부 했습니다.

 

 

꼭 교수님들께 가르침을 받고 싶습니다.

 

 

교수님이 흡족해 하십니다. 전 영리 하거든요....데헷!

 

 

 

무사히 대학에 합격 했단 소식을 들으시고는 외삼촌 들이 집에 오셨어요.

 

 

축하 선물 하나씩 들고서요.

 

 

큰 외삼촌은 고급 만년필을 선물로 주시면서 통장과 도장 하나를 꺼내시더군요.

 

 

 

너도 알다시피 할매가 니 대학 입학 선물로 주시는거다,

 

 

이젠 니가 관리하면서 허트루 쓰지말고 할매 뜻대로 대학 공부 하는 자금으로 쓰거라 하셨고

 

 

그걸 받아드니 또 눈물이 주르르륵.

 

 

공부 열심히 했는데 워낙 뛰어난 애들만 모인 곳이라 장학금은 한번도 받아 보지 못했습니다.

 

 

할매 장학금으로 대학 다녔지요.

 

 

4년 학비,책값,교통비,밥값으로 썼습니다.

 

 

 

대학 생활을 시작 한지 얼마 안되어서 입니다.

 

 

 

 

드디어 할매와의 영원한 이별이 찾아 왔습니다.

 

 

봄의 어느 날 이었지요.

 

 

 

밤에 잠을 자는데 꿈을 꾸었습니다.

 

 

 

제가 꿈 같은거 잘 안 꾸는 떡실신 잠 스타일 이거든요.

 

 

꿈을 꿔도 기억엔 없는.....

 

 

 

 

그 날은 너무 선명 했어요.

 

 

 

흙은 아닌데 바닥엔 무수한 꽃들이 빽빽히 피어 있었어요.

 

 

 

여긴 어디지?  하고 둘러 보는데 어느새 나타나신 할매가  예쁘게 단장 하시고는

 

 

두 팔을 벌리고 좋아야!! 하며 제게 뛰어 오시고 있었어요.

 

 

 

 

전 보자마자 할매!~~~~ 하고는 뛰어가 할매 품에 안겼습니다.

 

 

 

어느새 제 몸은 그 때의 성인이 아닌 3-4살의 여리고 조그만 꼬마 좋아가 되어 있었어요.

 

 

 

할매 목을 부여잡고 엉엉 울면서 왜 이제 왔어? 왜 한번도 안 보러 왔어? 하며

 

 

볼을 할매 가슴에 부비며 어리광 부리며 울었습니다.

 

 

 

할매의 목소리, 할매의 감촉, 할매의 냄새 생생하게 느껴지고 너무 행복 했습니다.

 

 

할매는 제 볼을 어루 만지시면서 안 보러 오긴?

 

 

 항상 할미는 좋아 옆에 있었는데? 하시더군요.

 

 

 

그러시면서 이렇게 훌륭히 건강하게 자라 주어서 정말 정말 고맙다 시면서

 

 

열심히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다가 이 다음에 꼭 다시 만나자 셨습니다.

 

 

전 할매가 떠나시려 하신단걸 직감 하고는 치맛단을 꼭 쥐었어요.

 

 

 

나 버리고 또 갈라꼬? 안된다, 이제 아무데도 못간다! 하면서...

 

 

 

할매는 절 보시더니 이 녀석아! 지금도 늦었다고 혼나게 생겼다.

 

 

이제 너도 성인이니 내 보호 없이도 스스로 잘해 나갈꺼란걸 할미는 믿는단다 라고 하셨어요.

 

 

그러시더니 감격에 찬 눈으로 절 보시며,

 

 

절 일으켜 세우셨어요.

 

 

전 어느새 다시 어른 좋아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시더니,

 

 

좋아야! 마지막으로 할매 한번만 꼭 껴안아 도고 하셨어요.

 

 

전 한품에 할매를 꼭 껴안아드렸어요.

 

 

어릴적 태산 같았던 우리 할매,

 

 

할매 허벅지에 붙어 다니던 꼬마는 할매의 지극한 보살핌과

 

 

잘 먹이신 영양을 바탕으로 무럭 무럭 자라 그땐 185나 되는 장신의 좋아가 되어 있었고,

 

 

할매는 제 한품에 폭 안기시더군요.

 

 

우리 할매가 이리도 작았다니.........

 

 

 

껴 안고 있는 사이 할매는 연기처럼 사라져 가셨습니다.

 

 

 

전 할매를 목 놓아 부르다 깼어요.

 

 

깨보니 온 식구들이 제방에 모여 절 보고 있었고,

 

 

어머니는 제 옆에 앉아 할매 꿈 꿨냐시며

 

 

자다가 니가 소리 질러 대는 통에 나오셨다며 근심 어린 눈으로 쳐다보셨습니다.

 

 

전 자면서 울어서 눈물 ,콧물 범벅이 되어 있었고,

 

 

울먹이는 목소리로 어머니께 ,

 

 

엄마!! 이제 할매는 아주 떠나셨다며 꿈 얘기를 해드리자,

 

 

갑자기 눈물을 훔치시면서 일어 나셔선 여러번 합장을 하셨습니다.

 

 

그러시고는 할매 !  지금까지 좋아 지켜 주시느라 애 쓰셨어요.

 

 

 제가 할매 공덕은 영원히 기억 할께요.

 

 

이제 편히 쉬십시요  하셨어요.

 

 

 

그리고는 절 보시면서 이제 네 걱정 다 내려 놓으시고 떠나 신건가보다 시며,

 

 

오늘 무슨 날인지 모르냐고 하시면서 오늘 니 20 번째 생일 이라고 하셨습니다.

 

 

 

 

잊고 있던 생일,

 

 

그렇게 제가 완전한 성인이 되던 날 모든 근심 다 터시고 홀가분히 떠나셨나 봅니다.




출처 : 루리웹 - 백두부좋아

1 Comments
계집치겠다 2017.09.03 09:29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