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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킨 세계관 속의 축생들 - 태고의 공포 웅골리안트(2)

주성치 2 1887 2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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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코르의 계획은 이러했다.



멜코르와 웅골리안트 둘이서 발리노르에 잠입하여



거기에 있는 보물이란 보물은 싹 다 털어먹자는 것이었다.



웅골리안트는 이것이 매우 위험한 계획이라는 것을 알고 두려워했지만



한 편으로는 빛에 대한 갈망, 끝없는 굶주림의 해소 사이에서 갈등했다.


"마, 일단 내가 시키는 대로 하라니까?



일만 잘 끝내면 니가 원하는 것 내가 다 떠먹여 줄게.



양손 가득 담기는 건 뭐든지."



멜코르는 웅골리안트를 설득하기 위해 미끼를 투척했고



이 제의에 마음이 움직인 웅골리안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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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네. 진행해봐."



라며 멜코르를 따라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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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한 거미의 영, 웅골리안트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었다.



웅골리안트의 거미줄은 사용자의 모습을 어둠 속으로 감춰줄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거미줄이었다.



자신과 멜코르를 감출 수 있을만한 장막을 짠 후,



웅골리안트와 멜코르는 은밀한 길을 통해 발리노르에 은밀히 잠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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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골리안트와 멜코르가 발리노르에 잠입한 시기는 너무나 좋은 시기였다.



때마침 발리노르에는 아이눌린달레를 기념하기 위해 일루바타르의 자손들이



멀끔한 의복을 갖춰 입고 대지와 자연의 의지를 관장하는 발라 여왕, 야반나가



정성스럽게 재배한 탐스러운 과실들을 먹으며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이 모든 것은 멜코르가 의도한 대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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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골리안트와 멜코르는 



바람에 떠밀린 검은 구름의 그림자가 찬란한 발리노르의 대지 위를 뒤덮는 그 순간,



발리노르의 들판을 가로질러 '에젤로하르 둔덕'에 당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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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젤로하르는 텔페리온과 라우렐린이라고 하는



아르다의 모든 빛을 밝히는 위대한 나무들이었다.



멜코르는 나무를 보며 음흉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의 목적 중 하나는 발리노르의 모든 빛을 거두어가는 것이었고,



위대한 나무들을 제거하리라 맘을 먹었다.



멜코르는 자신의 검은 창으로 두 나무의 고갱이까지 찔러 깊은 상처를 냈고



두 나무에서는 피가 흐르듯 수액이 쏟아져나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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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웅골리안트는 나무의 수액을 게걸스럽게 빨아먹기 시작했다.



(3편에서 계속)


2 Comments
바다싸나이 2019.01.27 20:00  
이게 읽다보면 추천깜빡하고 다음눌러버린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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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넷 2019.01.29 23:14  
이거 옛날에 블로그에서 본거 같은데 어디서 봤더라

럭키포인트 2,176 개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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