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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전술의 교과서. 천재라 평가 받는 군인 "한니발 바르카" -9- 마지막

주성치 13 3601 37 0
자마 평원에서의 결전.



자마전투.JPG 전략,전술의 교과서. 천재라 평가 받는 군인 "한니발 바르카" -9- 마지막

 
카르타고의 한니발의 전력은

보병 4만 1천
 기병은 4천

그 중 기병에서는 2천, 
보병에서는 1만4천이 카르타고의 시민병이었다.

총 4만 5천 


로마의 스키피오의 전력은

보병 3만 5천
기병 8천 정도로

보병은 적었지만 기병전력은 우위에 있었다.

총 4만 3천


고끼리.JPG 전략,전술의 교과서. 천재라 평가 받는 군인 "한니발 바르카" -9- 마지막

 
한니발은 처음엔 코끼리들을 돌진시키는데 

코끼리들이 돌진해오자 로마 경보병들은 흩어져 피하기 시작했고
코끼리들은 보병들 대열사이로 빠져나가 버리거나
투창과 나팔소리 등에 놀라
카르타고 기병을 향해 달아나기 시작했다. 


코끼리부대.JPG 전략,전술의 교과서. 천재라 평가 받는 군인 "한니발 바르카" -9- 마지막
 
그 혼란에 빠진 카르타고 기병대를 향해 로마군 기병대가 돌격을 시작했고 

이내 카르타고 기병대는 멀리 도망치기 시작하는데 

이는 한니발이 지시한 것으로 로마군 기병이 다시 전선에 복귀하기까지의 시간을 최대한 지연시키려는 작전이었다. 



기병들끼리의 싸움이 벌어지는 동안 

보병전투에서

한니발의 전매특허 양익포위전술을

예상하고 있던 스키피오는 

배틀라인을 넓게 벌려 포위를 막고

반대로 

'우리도 절반이라도 포위한 상태로 라인을 만든후에
기병의 기동전으로 대응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한니발이 노렸던 것은,

카르타고가 보병전력은 우위에 있으니 

배틀라인을 넓히면 자신의 카르타고 정예병이 중앙을 더 쉽게 뚫을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용병과,시민병,한니발의 정예병으로 이루어진 보병이 
로마군 처럼 체계적으로 합을 맞추어 싸울수있는 수준은 아니어서,

시간이 조금 지체되버리고,

카르타고 기병을 밀어낸 로마군 기병이

카르타고 보병들의 뒤를 치러 돌아오면서

전투가 끝나게 된다.





이 전투는 두 명장이 맞붙은 전투이지만 크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는데,


로마군은 정예병력으로 구성하여 병사와 기병의 질이나 수에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한니발은 할 수 있는일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한니발은 탈출에 성공했지만,
큰 타격을 입은 카르타고군




그 이후에 카르타고는 로마와 대단히 굴욕적인 강화조약을 맺는다.


1. 카르타고는 로마에게 막대한 전쟁배상금을 지불할 것.
(카르타고가 50년동안 갚아야 할 돈이었다)

2. 해외에 가지고 있던 카르타고의 식민지는 모두 로마에 양도할것.




이렇게 카르타고의 영광의 시절이 끝나게 되고,
한니발은 시리아지역으로 망명을 가
군사고문관을 하며 여생을 보낸다.



그래도 역시 돈이 많았던 카르타고는 

배상금 50년치를 30년만에 증세 없이 다 갚아버린다.


아파트.JPG 전략,전술의 교과서. 천재라 평가 받는 군인 "한니발 바르카" -9- 마지막

세계 최초로 아파트를 만들었던 카르타고 인들 

그들은 진흙과 조개껍질을 섞어 만들어
방수하는 방법까지 알고있었다.


그들은 5층 아파트에 살면서도 전혀 누수가 없이 살았다.
수로 시설도 상당히 수준높았다.


이 시기 고대 한반도는 

주몽과 박혁거세가 태어나 고구려,백제,신라를 건국하기 전인

고조선시대 였다.




이렇게 뛰어난 문명을 가진 카르타고가

왜 정치,외교,전투에서는 로마에 고전했을까?

카르타고는 상업은 발전했으나

그외의 성장은 지지부진했던것이 요인이라 할 수 있겠다.



한니발띵킹.JPG 전략,전술의 교과서. 천재라 평가 받는 군인 "한니발 바르카" -9- 마지막

한니발 그는 어떤 사람이었나?


그는 병사들과 하나의 군대가 되기 위해서는 
장군이 어떻게 해야될지를 고민하고 
어릴때부터 실천한 사람이다.

그래서 그는 검술도 뛰어났고, 병사들과 같이 먹고 자면서
소대장부터 장군까지 경험을 쌓았다.




이전 그리스,로마문명에서는 이런 유형의 장군이 전무했다.


로마를 포함 그 전에는, 귀족가문에 태어나면 가문빨로 장군이 되고
명망이나 웅변을 잘해서 지휘관이 되는 경우 등등
전쟁지휘 안해본 사람도 지휘관이 되는 일이 비일비재 했던 것이다.


한니발 처럼 병사들과 함께 구르며 성장하는 지휘관은 없었다.


싸울때는, 훗날 수많은 지휘관이 써먹은

"가장 먼저 들어가, 가장 늦게 나온다"

라는 개념의 원조가 한니발이었다.




그는 그렇게 그때까지 없었던

철학자,웅변가,정치가 겸임이 아닌 오로지 군인.

완벽한 군인의 모델을 제시한 사람이다.



로마카르타고전투.JPG 전략,전술의 교과서. 천재라 평가 받는 군인 "한니발 바르카" -9- 마지막

 
훌륭한 군인이 되는데에 일생을 바쳤고, 
그래서 그의 병사들은 그를 믿고 존경하며
힘든 원정과 싸움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이다.

(이탈리아 반도에 있던 기간동안, 한니발의 군대에서는 단 한명의 탈영병도 없었다고 전해진다.)



tn.jpg 전략,전술의 교과서. 천재라 평가 받는 군인 "한니발 바르카" -9- 마지막

스키피오 그는 어떤 사람이었나? 


그는 한마디로 청출어람하는 제자였다.

적에게서 확실히 배우고, 한니발의 전술 원리를 이해해 응용하고 창조할줄 알았다.

그는 '현상'이 아니라 '원리'를 배웠다.


근검절약형에 애처가였던 한니발과 달리

개인적으로 스키피오는

돈과 노는것을 굉장히 좋아하고
여자를 밝히는 성격이었다고 한다.


다만, 부하들한테는 한니발 처럼 잘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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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피오의 끝은 좋지는 못했다.

로마에서 정적에게 뇌물죄로 고발당해 모함당하게 된 스키피오는

배신감에 치를 떨며 로마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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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내 조국이여! 그대는 결코 나의 뼈를 가지지 못할것이다."


병으로 죽은 스키피오는 
로마에서 자신의 장례식이 치러지지 못하도록 
국장을 거부하는 유언을 남기고 죽는다.


지금도 스키피오의 무덤의 행방은 알수없다고 한다.



한편,
한니발은 소아시아의 시리아지역의 왕국으로 망명을 가서 지내다가
한니발만은 살려둘 수 없었던
로마의 끈질긴 추적에
결국 독배를 마시고 자살한다.

한니발1.JPG 전략,전술의 교과서. 천재라 평가 받는 군인 "한니발 바르카" -9- 마지막

"드디어 로마를 그들의 가장 큰 공포에서 해방시켜줄 시간이 왔구나
그들이 이 노인의 늙은 죽음을 기다리지 못하겠다면,
내가 직접 로마를 그들의 공포에서 해방시켜주리라"
 
-독배를 마시며, 한니발의 유언





공교롭게도, 역사의 라이벌이었던 
한니발과 스키피오는 같은 해에 사망한다.



한번은,
시리아에서 망명 중이던 한니발이 스키피오와 마주치게 되는데
이때 이 둘은 마치 친구 처럼
이런 대화를 나누었다.


한니발로마 그림.JPG 전략,전술의 교과서. 천재라 평가 받는 군인 "한니발 바르카" -9- 마지막
 스키피오 : "가장 위대한 장군은 누구라고 생각 하십니까?"
 한니발 :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드로스지요, 적은 병력으로 대군을 무찔렀고 인간이 일찍이 가보,지 못했던 
세상 끝까지 갔으니까."

 스키피오 : "두 번째로 위대한 장군은 누구라고 생각 하십니까?"

 한니발 "피로스 입니다. 진영을 잘짜는 방법을 처음 생각해 냈지요. 지형에 따라 군대를 운용하기로는 
그를 따를 자가 없습니다. 그는 사람들의 지원을 잘 받아내었고 이탈리아 땅에 침공했을때는 
이탈리아 사람들의 지원을 받았어요. 그들이 그 땅에서 잘 살아왔는데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스키피오 : "세 번째로 위대한 장군은 누구라고 생각 하십니까?"

 한니발 "저라고 생각합니다."

 스키피오 : (웃음을 터뜨리며) "당신은 저에게 패배하지 않았습니까?" 혹은 "만약 당신이 자마전투에서 
나를 패배시켰다면 어떻게 말했겠습니까?"

 한니발 " 그때는 내가 알렉산드로스, 피로스, 세상의 모든 장군들 중에서 첫번째가 됐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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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포에니 전쟁에서 카르타고는 어떻게 멸망했을까? 


카르타고가 2차 포에니전쟁에서 지고, 약해지자

카르타고의 식민지였던 누미디아가 카르타고를 넘보기 시작하고,

누미디아는 동맹을 맺은 로마에 힘입어 카르타고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빡친 카르타고가 누미디아와 아주 작은 소규모 교전을 해버리자

로마는 그걸 조약위반의 빌미로 삼아 카르타고를 지도에서 지워버리러 온다.



카르타고에게 무기를 버리고 항복하면 사과를 받아들이겠다고 제안한 로마.

카르타고가 무기를 버리자, 약속을 지키지 않고 카르타고를 공격해버린다.

카르타고4.JPG 전략,전술의 교과서. 천재라 평가 받는 군인 "한니발 바르카" -9- 마지막

카르타고시민들은
보급이 단절된 상태로
무기도 없이 카르타고시에서 처절하게 버틴다.



끝까지 군대에 가지 않고 용병으로 해결하려 했던 카르타고가 
마지막 순간,무기까지 다 내놓은 상황에야

비로소 딱 한번,

국가다운 행동을 한다. 



심지어는 활을 못만들어 여자들의 머리카락을 잘라 활시위로 썼고
나무와 몽둥이만으로 천하의 로마군에게 무려 3년간 농성한다.




하지만 결국 3년 후 로마에 함락되고 
카르타고 시가전에서 대학살이 벌어진다.

이때 25만의 카르타고 시민이 5만으로 줄어

20만이 학살당했다. 또 잡힌 5만은 노예로 팔려나갔다.


카르타고.JPG 전략,전술의 교과서. 천재라 평가 받는 군인 "한니발 바르카" -9- 마지막

카르타고2.JPG 전략,전술의 교과서. 천재라 평가 받는 군인 "한니발 바르카" -9- 마지막

카르타고3.JPG 전략,전술의 교과서. 천재라 평가 받는 군인 "한니발 바르카" -9- 마지막
 
카르타고유적.JPG 전략,전술의 교과서. 천재라 평가 받는 군인 "한니발 바르카" -9- 마지막

카르타고유적지.JPG 전략,전술의 교과서. 천재라 평가 받는 군인 "한니발 바르카" -9- 마지막

 
그 아름다운 도시는 로마에 초토화 되어 폐허가 되어버렸고 

황폐해진 카르타고에 소금을 뿌려 황무지로 만들어
150년간 아무도 못 살게 불모지로 만든다. 







포에니 전쟁이 주는 교훈은



"돈으로 사는 평화는 없다"

"총과 칼을 내려놓고 이룰수있는 평화는 없다" 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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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굴의 의지 앞에서는 높은 산도 몸을 낮춘다."

-한니발 바르카







- 한니발편 끝

13 Comments
Lean 2019.01.24 22:53  
아주 좋앙 이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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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먹던GIRL로 2019.01.24 22:54  
와 숨참고 봤다 잘봤어욤 ㄱㅅ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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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2019.01.24 23:15  
항상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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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배스 2019.01.25 08:56  
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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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밤 2019.01.25 12:47  
총과 칼을 내려놓고 이룰수 있는 평화는 없다. 멋있네

우리 나라 국방력도 더 강해져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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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더기 2019.01.25 14:39  
[@밤밤] 비양심적 병역 거부자가 읽어 봐야 할 명언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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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맘바 2019.01.25 13:36  
역사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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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왕넷 2019.01.25 16:13  
우와 진짜 재밌게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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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LH사랑법ㅅrp 2019.01.25 20:08  
한니발이랑 스키피오 대화 내용 진짠가. 진짜면 겁나 멋있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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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가네떡볶이 2019.01.26 17:08  
전투는 정말 잘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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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기 2019.01.27 13:22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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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는곰 2019.01.27 18:13  
코끼리 실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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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김 2019.01.29 17:33  
[@구르는곰] 아니 전생에 코끼리였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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