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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전쟁'의 운명을 바꾸다. 오를레앙의 성녀 '잔다르크' -2-

주성치 0 465 6 0
영국프랑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상황


당시 유럽에는 힘 쎈 나라라고 할만한 나라는 영국,프랑스 정도였기 때문에
이 두 나라의 왕족과 귀족들은 서로서로 결혼했었다.


어느정도냐면,

십자군 전쟁에서 언급했던

엘레오노르.JPG \

유럽에서 가장 부유했던 여자
프랑스 루이7세의 왕비 엘레오노르.

십자군 원정에 따라갔다가
삼촌과의 열애로 프랑스 왕과 이혼하게 되는데,
(살라딘 3편 언급)


엘레오노르가 이혼을 했더니,
영국 왕 헨리 2세가 청혼을 한다.


유럽에서 손꼽을 정도로 돈이 많은 여자였기 때문.


그렇게 해서 프랑스의 왕비에서 영국의 왕비가 되는데,

이 둘 사이에서 나온 자식 중의 하나가 바로,

사자왕.JPG \

" Richard I The Lionheart "
레온하르트 1세 
사자심왕 리처드였다.


유럽역사상 프랑스왕비영국왕비를 다 해본 유일한 사람이 엘레오노르이다. 


아키텐.JPG \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니  
아키텐이라는 프랑스 노른자땅의 족보가 
꼬이고, 인맥이 섞이게 된 것.

치열하게 가스코뉴아키텐 지방을 두고 양국의 대립이 일어나는 가운데

프랑스 까페 왕조의 샤를 4세가 후계자 없이 죽으니,


영국에서도 후계자격을 가지고 있다고 치고 나오면서

"백년전쟁"이 시작이 된다.






왜 "백년전쟁"은 100년이나 지속됬을까? 




이때가 봉건제가 끝나고 중앙집권제로 넘어가는 과도기였다.

왕의 권력이 강해지도록 노력하는 단계.

그래서 실은, 왕 VS 귀족들간의 갈등도 굉장히 치열했다.

예를 들면, 영국과 프랑스가 싸우면, 나라 전체가 싸우는 것이 아닌


영국 왕실 VS 프랑스 왕실

의 구도였던 것이다.


이런 상황에 전쟁이 일어나면, 왕은 세금올리고 계엄령을 내릴테고,
전쟁이 끝나고 나면 왕의 권력만 강화될것이라는 걸 
계산끝낸 영주들은 왕실에 저항했다.

계산기를 두드린 후 영주 각자의 이익에 따라 참전하는 영주들.



이때에 영국은 직업군인제도로 전환을 한다.

막상 직업군인제도로 전환을 했더니

큰 재정부담으로 다가온 군대비용.

영주와 상인들은 세금 안내려고 저항하는 상황에서,


1년 세금수입을 털어봤자 
도시 하나를 점령할 수준의 돈밖에 되지않았다.



프랑스의 상황은 영국보다는 나았는데, 
기사단을 모집하긴 한다.

왕과 기사간의 약속이 있으니,
전쟁시 일정기간 종군하는 기사들.

하지만, 내키지 않는 상황에서
전투에서 한번 이기기라도 하면 십자군전쟁때 처럼
집으로 바로 돌아가곤 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대규모 작전이 나오지도 않고
지속적인 전쟁도 불가했다.


백년전쟁은 총력전이 아닌 국지전의 양상을 띄고 있었고 

을 몇년간 모아서 털어넣고 도시하나 점령하고 ,
또 한동안 돈을 모았다가 쳐들어가고 하는식으로 
전투가 전개되다 보니,

쉽게 말해 대전략이 안나오는 상황이었다.

이런식으로


전쟁이 100년동안 지속된다.






그러니 100년간 지속된 전쟁이 아닌,

'100년 동안 했다 안했다' 전쟁으로 이해하면 쉬울듯 하다.




영국프랑스는 이 100년 전쟁을 치루면서 


영프.jpg \
 
지금까지 양국간의 감정이 나빠진 계기중의 하나가 되었다.

언급했듯, 이 전쟁은 전략이 없는 싸움.
전략이 없는 싸움은
감정싸움으로 번지기 쉬웠던 것이다.


또 중앙집권화가 진행됨으로써
민족의식 생기기 시작했다.

(후에 잔다르크가 한 지역의 영웅이 아닌, 구국의 영웅이 되는 것도 바로 이 민족주의 때문)




'우리 나라' 라는 개념이 희박했던 이 시기.

왕권 중심의 사회가 형성되기 시작하면서
'우리나라','우리국민' 이라는 개념이 생기기 시작했고


플랑드르 지방처럼 프랑스땅인데도 영국편을 드는 영주들은,

 100년 전쟁의 말기에 가서는 

'영국편을 드는 프랑스 영주는 매국노다' 라는 식의 민족주의 의식전환이 일어난다. 





양국간의 전쟁의 기운이 고조되어 가는 가운데 ....


마침내, 


영국의 선빵으로 

100년전쟁이 발발하게 된다.







-3편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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