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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보는 재미있는 공룡 이야기 3 - 알로사우루스 편

주성치 3 950 7 0

정보] 매일 보는 재미있는 공룡 이야기 3 - 알로사우루스 편


원래는 3편을 구안롱으로 하려 했는데... 인지도가 바닥인지라 어쩔수없이 유명 공룡을 소개하게 됐어.



이번에 소개할 공룡은 엄청 유명한 육식 공룡, 쥐라기의 사자 알로사우루스야.



1.jpg 정보] 매일 보는 재미있는 공룡 이야기 3 - 알로사우루스 편

Paleocolour 님의 작품. 알로사우루스 프라길리스.


2.jpg 정보] 매일 보는 재미있는 공룡 이야기 3 - 알로사우루스 편

이건 저명한 아티스트 스콧 하트먼의 알로사우루스 골격도야. 



알로사우루스는 


동물계

척삭동물문

석형류

용반목

수각아목

카르노사우리아

알로사우루스과

알로사우루스속


에 속하는 공룡이야.


모식종으로는 프라길리스가 있고 루카시 등의 종도 있지.



이들은 1억 5500만년 전 ~ 1억 5000만년 전 쥐라기에 살았던 수각류 공룡이야.


알로사우루스라는 이름의 뜻은 '특별한 도마뱀'이지.


공룡의 이름이 대부분 그렇듯 알로사우루스 역시 도마뱀이라는 뜻의 사우루스가 붙어.




4.png 정보] 매일 보는 재미있는 공룡 이야기 3 - 알로사우루스 편



빨간 점이 알로사우루스의 서식지야. 보다시피 이들은 북미 대륙에 주로 살았어.

하지만 포르투갈에서도 화석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굉장히 넓게 서식했던 것으로 보여.




3.png 정보] 매일 보는 재미있는 공룡 이야기 3 - 알로사우루스 편

다양한 자료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알로사우루스의 크기 비교도.


약간 진한 (3번) 알로사우루스가 딱 평균 크기였어.


길이는 8.5m이고 무게는 1t 정도.


이 정도 체급이면 당시 생태계에서도 최상위 포식자였음이 틀림없지.


가장 큰 종인 에판테리아스(맨 뒤)는 최대 크기가 14m 정도로 추정될 정도로 거대해. 무게도 2~3t 사이라고.


연한 황토색 개체는 다큐멘터리에서도 나온 네임드 개체, 'Big Al' 이야.


얘는 다리에 생긴 염증과 기타 병으로 일찍 죽었다고 보고 있어.


참고로 알로사우루스의 평균 수명은 30년 내외야.





[여담으로 예전에는 알로사우루스를 안트로데무스라고도 불렀어.

(뭔가 안트로데무스가 더 간지나는데?)]





다큐나 서적 등에서는 알로사우루스들이 무리사냥을 통해 거대 용각류를 사냥하는 모습이 나와.


하지만 이건 가능성이 많지 않은 이야기야. 이들이 무리사냥을 했다는 증거는 없거든.


게다가 용각류는 수 십t 단위기 때문에 10t에 육박하는 기가노토사우루스나 마푸사우루스가 아닌 이상 사냥이 힘들어.


1t 남짓한 알로사우루스는 자기 몸무게의 몇 십 배에 달하는 괴물을 이길수가 없었을거야.


지금의 사자와 코끼리의 관계를 보면 돼.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성체 용각류에 해당하는 이야기고, 아성체의 경우에는 충분히 사냥했을 가능성이 있어.


어린 용각류 뿐만 아니라 조각류, 검룡류도 먹이에 포함되었을 것으로 추정돼.


9.jpg 정보] 매일 보는 재미있는 공룡 이야기 3 - 알로사우루스 편

가장 유명한 라이벌 구도인 스테고사우루스와 알로사우루스.


(하지만 필자는 성체 스테고사우루스를 알로사우루스가 단독 사냥을 하진 못했을 것으로 봐.

체급 차이도 있지만 알로사우루스 자체가 일격에 상대를 죽이는 타입이 아니거든.

반대로 스테고사우루스는 일격에 알로사우루스를 죽일 수 있고.)




그런데 여기까지 오면 이런 의문을 가질 펨형들이 있을지도 몰라.


'내가 어렸을 적 봤던 공룡책에서 알로사우루스는 12m라고 했는데? 8m 밖에 안 돼?'


그 이유는 다음과 같아.


당시 알로사우루스라고 여겨졌던 대형 개체의 화석은 근연종인 '사우로파가낙스'의 것으로 밝혀졌거든.


이들은 토르보사우루스와 비슷한 크기의11~13m급 초대형 수각류였어. 


결국 알로사우루스가 아닌 공룡을 알로사우루스라 알고 있었던 거야.







알로사우루스의 생물학적 특징



알로사우루스는 약 80~90cm에 달하는 거대한 두개골을 가지고 있었어.


각 턱뼈에는 16개의 날카로운 이빨이 있었는데, 악어처럼 계속 이가 새로 난 흔적이 있었지.


이는 알로사우루스의 사냥법과도 관련이 있어.



대형 수각류의 최대 무기는 '입'이야.


바다악어의 무는 힘, 치악력이 1t이 넘고 사자도 300kg, 티라노사우루스는 5t이 넘는 반면,


알로사우루스는 200kg 남짓한 약한 턱힘을 가지고 있었어.


아니? 그 거대한 공룡이 왜 이렇게 약했을까?


그런데 알로사우루스의 두개골은 4t이 넘는 무게도 견딜 만큼 단단했어.


이 이상한 상황은 뭐지? ㅋㅋㅋㅋ?


재밌게도 알로사우루스의 사냥법이 거기에 대한 해답을 줘.



알로사우루스들은 정직하게 먹이를 무는 것이 아니라, 위턱을 마치 손도끼처럼 사용해 먹이를 내리찍었어.


아래 그림과 같은 식으로 말이야. 알로사우루스는 엄청난 각도로 입을 벌릴 수 있었어.


6.jpg 정보] 매일 보는 재미있는 공룡 이야기 3 - 알로사우루스 편

역시 입이 큰 알로찡


따라서 이들에게 치악력은 크게 의미가 없었어. 앞서 서술한 날카로운 치아도 설명가능하지.


도끼 날은 날카로울수록 파괴력이 올라가니까.


이빨이 계속 빠지고 자랐던 이유도 여기에 있을거라 추정돼.



알로사우루스의 무기는 입 뿐만이 아니야. 이들의 강력한 앞다리는 훌륭한 무기였지.



4.jpg 정보] 매일 보는 재미있는 공룡 이야기 3 - 알로사우루스 편

알로사우루스의 손발톱이야. 굉장히 거대하고 날카롭지.


실제로도 쥐라기 조각류, 검룡류의 화석에서 알로사우루스가 남긴 흔적으로 보이는 발톱자국이 발견되기도 했어!


이들은 조각류 등을 강력한 앞발로 붙잡고 위턱을 도끼처럼 내리찍어 숨통을 끊어놨을거야.

강제키스


여담이지만 알로사우루스가 캄프토사우루스 급 조각류를 죽이기 위해서는 최소 4번 이상의 공격이 필요했대.


조각류 입장에서는 굉장히 고통스러운 죽음을 맞는거지.


(누가 도끼로 목을 계속 찍는다고 생각해봐.)




이와 별개로 알로사우루스는 눈 위에 뿔이 있는 것으로도 유명해.


이 뿔은 케라틴질 막으로 덮여 있었으며, 실질적인 무기보다는 단순 구애용 등으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커.







알로사우루스의 분류 계통


자, 이제 알로사우루스가 정확히 어디에 속해있는지 확인해보자.


(??? : 아까 알로사우루스속 알로사우루스과에 속해 있다 했는데?)

5.png 정보] 매일 보는 재미있는 공룡 이야기 3 - 알로사우루스 편

2010년에 작성된 수각류 분류표야. 보다시피 알로사우루스는 너무 간단히 잘려나와 있지.


3개로 나눠지는 카르노사우루스하목에서 알로사우루스는 당당히 그 이름을 공유해.


알로사우루스과,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과, 신랍토르과.







알로사우루스의 서식지


6.png 정보] 매일 보는 재미있는 공룡 이야기 3 - 알로사우루스 편

알로사우루스 화석이 많이 발견되는 모리슨층이야.


모리슨층에서 나오는 수각류 중 4분의 3이 알로사우루스라고 하니, 엄청나게 많이 발견된 공룡인 셈이지.


쥐라기 당시 모리슨층은 지금의 사바나 초원과 비슷한 기후였을 것으로 추정돼.


다양한 식물 뿐만 아니라 하천도 많아서 먹이가 풍부한 환경이었지.



모리슨층에서 발견된 다른 수각류로는 케라토사우루스, 토르보사우루스 등이 있어.


알로사우루스는 건조한 초원부근에서 서식했지만, 저 둘은 숲 속이나 하천 부근에서 서식했어.


즉 서로 다른 니치를 지녔단 뜻이야.


하지만 화석에 서로 잡아먹은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미루어보아 마냥 사이가 좋지만은 않았을 거야.


7.jpg 정보] 매일 보는 재미있는 공룡 이야기 3 - 알로사우루스 편

케라토사우루스와 싸우는 알로사우루스.




8.jpg 정보] 매일 보는 재미있는 공룡 이야기 3 - 알로사우루스 편

알로사우루스의 먹이를 강탈하는 토르보사우루스.






자, 지금까지 공룡 이야기 3 - 알로사우루스였어.


음... 재밌게 읽었는지 모르겠어.


내가 필력이 좋지 않아서 글이 엉망은 아닐까 걱정된다 ㅋㅋㅋ...




내가 소개하는 공룡들은 이미 멸종된 종들이라 여기에 쓸 정보가 한계가 있어.


그런건 좀 이해해주길 바라.



다음 편은 역사상 최대의 육상 육식 동물, 스피노사우루스로 돌아올게!

3 Comments
코에와사비 2018.10.10 09:06  
공룡이야기 개꿀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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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다라바밥 2018.10.12 04:44  
형 이런 재미있는 이야기 해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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뿝빠바 2018.10.12 11:37  
근데 어디서본건데 공룡모습을 현재 화석의 뼈로만 유추한 것 이기 때문에 연골이나 지방 근육 등을 고려하지않아서 저렇게 징글징글한모습이고 원래는 털이나 깃털이 있거나 부리가 있을수도있고 뼈로는 없는 부분이 더 있다고도 하던데 언제쯤 실제모습을 구현할 기술이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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