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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무서운 이야기

박신혜 10 1351 2 1

 오랜만에 긁어보자




  

1. 비명소리

거실에서 하나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바로 욕실에서 알몸으로 나와 거실로 향했다.
거기에는 복면을 뒤집어 쓴 남자와
몸에서 피를 흘리고있는 부모님, 죽어있는 여동생의 시체가 바닥에 있었다.
복면의 남자는 나를 보자마자 기겁해 곧바로 창문으로 도망쳤고
나는 새파랗게 질려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자신이 죽인 가족을 범인이 보았기 때문에


2. 아기

그날 밤 간호사가 순찰을 돌던 중, 그 아이가 죽어 있는걸 발견했다.
병원측에서 사실은 은폐하기 위해 부모나 친척이 없는 아이를 대신 준비하였다.
죽은 아이의 모친은 출산시 의식을 잃어 아이의 얼굴을 보지 못했었다.
다음날, 모친은 아기와 대면하자마자 짐승처럼 울부짖었다.
"이 아기는 내 아이가 아니야!!!"


산모가 밤에 이름표를 찾아 아이를 죽였기 때문


3. 사이코패스

거의 매일 저녁 많은 사람들이 칼에 찔린다고 한다.
사실 정작 위험할 때엔 경찰이 별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해서
나는 저녁 늦게 나갈 때 항상 주머니에 칼을 넣고 다닌다.
자기 몸은 자기가 지켜야 하니까
매일 저녁 편의점에서 야식을 사먹는 나는 오늘밤도
여느 때처럼 편의점에 간다.
아무도 없는 골목으로 돌아오는데 뒤에서 발소리가 가까워진다.
'혹시 괴한? 등 뒤에서 날 찌르려고?'
계속 같은 발소리가 나와 같은 방향으로 뒤따라 오고 있다.
뒤를 돌아보니 어떤 놈이 무표정하게 나를 바라본다.
아무래도 위험하다 싶어 그놈보다 더 빨리 칼을 휘둘렀다.
"으악!" 하며 쓰러지는 놈.
오늘 밤에만 벌써 괴한 네명을 잡았다.
도대체 이런 흉악 범죄는 언제 끝나려나....

이놈이 범인



4. 늦은 손님

지금 시간은 새벽3시 당연히 집을 찾아온 손님일 리는 없다.
2개월 된 아기가 방금 자다 깨서 간신히 조용하게 했는데,
겨우 한숨 돌리려니 이런 일도 일어난다.
짜증과 불안감을 억누르고 현관문 렌즈로 밖을 살피니
아파트 복도에는 본 적도 없는 중년사내가 술에 잔뜩 취해 있었다.
아파트에서 저렇게 시끄럽게하면 이웃들도 잠이 깰 것이고,
그렇다고 문을 열고 주정뱅이를 상대하는 것도 곤란하다.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있는데 남자는 취해서 계단쪽으로 올라갔다.
집을 잘 못 찾았는지 올바르게 집을 찾아 가는 모양이다.
그리고 현관문을 살짝 열어 아까 그 주정뱅이가 없는지 살핀 뒤
문을 잠그지 않고 집에서 나왔다.


이 사람은 도둑이였던것


5. 아이의 꿈

나의 아들은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꿈이 굉장히 큰 아이다.
각 세계 위인들을 얘기해주었고 아이도 똘망하게 경청하였다.
"어렸을 적 부모님이 없이 힘들게 자란 사람들도 어려움을
잘 극복해서 훌륭한 위인이 되어 큰 업적을 많이 남겼단다."
아들은 곰곰히 생각에 잠긴 듯 끄덕였다.
늦은 시간이 되어 아들을 방에 두고 나는 잠자리에 들었다.
그로부터 몇 시간 뒤, 배에서 심한 복통을 느꼇다.

위인은 부모가 없다 -> 부모가 없어야 성공한다


6. 사고

길에서 산책을 하는데 엄청난 소리가 나서
뛰어 가보니 여자가 엄청나게 넓고 굵은 철판 같은 물건 앞에 주저앉았다.
너무 놀랐는지 아무 말도 못하고 바들바들 떨었다.
그때 작업하던 사람이 내려와 공사 중 떨어뜨렸다고 죄송하다고 사과를 했다.
다행히도 여자는 놀라서 다리만 풀렸을 뿐 다친 사람은 없는 것 같다.
그보다 빨간 보도블럭 위에 까만 철판이 있는 모습이 영 불쾌하다.
공사장에서 빨리 치워줬으면 좋겠다.
여자한테 괜찮냐고 물어보니
"괜찮아요 많이 놀랐을 뿐이에요
바로 옆에서 비명소리가 들렸을 땐 정말 깜짝 놀랐어요"

비명소리가 들렸던 사람이 깔려 보도블럭을 빨갛게 만듦


7. 산악회

산악회에서 새로운 산을 갔다.
회원중에는 시각장애인도 한 명이 있었는데
산을 무척이나 좋아했다.
산행 도중 예상치 못한 폭설로 우리는 모두
동굴에 피신했지만 빠져나갈 방안이 없었다.
며칠이 지나고 어떤 한 산악회원이 말했다.
"우리 이대로 굶어 죽느니, 서로의 팔 한쪽 씩 잘라서 먹고 버티자"
산악 회원들끼리 서로 고통스럽게 지르는 비명소리가 들렸고,
시각장애인도 자신의 팔 한쪽을 내주었다.
그렇게 며칠간 버틴 끝에 구조대에서 산악회원들을찾았고,
모두가 살았다는 안도에 기뻐했다.
장님의 귀에도 산악회원들이 박수치며 웃는 소리가 들렸다.


팔을 잘랐는데 어떻게 박수를? 장님은 앞을 보지 못하니..


8. 사체

어느날 나는 여자친구를 죽였다.
사체는 우물에 버렸고, 다음날 사체가 사라졌다.
5년 후 맘에 들지 않는 지인을 죽였다.
사체는 우물에 버렸고, 다음날 사체가 사라졌다.
10년 후 열받게 하는 상사를 죽였다.
사체는 우물에 버렸고, 다음날 사체가 사라졌다.
15년 후 간호가 필요한 엄마를 귀찮아서 죽였다.
사체는 우물에 버렸고, 다음날 사체는 사라지지 않았고,
그 다음날, 다음날이 되어도 사체는 그대로 있었다.

엄마가 사체를 처리해 준 것

 

10 Comments
123 2017.09.08 01:42  
솔직히 여지것 올라왔던 공포게시판글중 젤재미없었다
박신혜 2017.09.08 02:33  
[@123] ㅇㅈ
NIKE 2017.09.08 07:43  
[@박신혜] ㅋㅋㅋㅋㅋㅋㅋㅋ
세대치겠다 2017.09.08 03:15  
이건 옛날 초딩때나 읽던 공포만화집 수준아니냐
박신혜 2017.09.08 07:56  
[@세대치겠다] ㅇㅈ 나도그렇게 생각함
엠봉엄서 2017.09.08 09:5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집치겠다 2017.09.08 10:21  
또라이 2017.09.08 11:17  
ㄷㄷ 난 재밌게봤는데
엠보옹 2017.09.08 11:33  
이런거 더올려줭
두꺼비아재 2017.09.08 11:40  
장님빼고 다 예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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