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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과연 천재인가? 2

조선엽전 0 433 1 0

어느 다른 분의 의견 (https://www.hibrain.net/braincafe/cafes/38/posts/208/articles/138405)


"천재는 페러다임을 바꾸는 사람입니다.

즉 지금껏 없었거나 있었어도 인지하지 못했던 새로운 개념을 인류에게 선물하여 전혀 다른 방향의 삶을 가능케 하는 사람입니다.
노력형 천재도 있고 별 노력없이 거저먹듯 천재의 반열에 오른 사람도 있습니다.
심지어 자신의 생애에 별 인정을 못받다가 (심한 경우는 자신도 자신이 뭘 알아냈는지 살아있는 동안에 그 의미를 몰랐던 경우도 많이 있지요) 후세에 인류의 저적 수준과 소양이 올라가면서 위대한 업적으로 인정 받는 경우도 많이 있지요.
즉 천재는 말 그대로 하늘이 내는 사람이며 영어식 표현으로 gifted라는 표현이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달리 말해 페러다임을 바꿀만한 업적은 내가 교육을 많이 받고 능력이 좋고 절실히 원해서 내 자력으로 만들어내는 능동적인 것이라기 보다는 수도 없이 많은 좋은 교육을 받고 머리좋은 준비된 사람들중에서 내가 인류의 대표로 선택을 받아 다분히 수동적으로 받는 자연으로 부터의 다분히 무작위 적인 선물이라는 생각입니다.
단순히 어릴때 교육을 많이 받았다는 것 특히 남보다 학습 능력이 높아서 월등히 진도가 빨랐다는 점은 천재가 될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주긴 한다고 볼수도 있으나 워낙 미미해서 별 의미가 없는 정도겠지요.
어린 나이에 진도 빨리 나간다고 천재면 선행학습 분야로는 세계 정상급인 우리나라는 유근이 정도의 진도를 나갈수 있는 학생이 찾아보면 전국에 적지 않게 있을꺼라 믿습니다.
다만 유근이 부모처럼 어찌보면 무모하고 큰 근거도 없는 맹신에 자식의 미래를 걸 사람이 앞에 언급드린 선행학습 특기자 학생의 수보다는 월등히 적어서 유근이가 유독 튀어 보이는 것이겠지요.

그럼 유근이는 영재인가?
학습 진도의 속도라는 관점에서 봤을때는 현재 그렇게 말할수있는 충분한 근거가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까지 해낸것은 일반인중에 똑똑한 사람이면 시간이 걸려서 그렇지 얼마든지 할수있는 수준이죠.
현재 석사과정인데 석박사 통합 과정으로 바꾼다는게 올리신 기사의 요지니까요.
그럼 앞으로 유근이의 영재성은 유효할까요?
그 답은 아직 안나왔다고 생각합니다.
그 답이 나오려면 유근이가 박사까지 마친후에 보통사람보다는 월등한 속도로 우리가 보통 아는 학계에서 대가 정도의 위치나 그 위 정도의 위치까지 갈수 있나 없나를 봐야 겠지요.
천채물리학을 지망한다니 그 분야에서 대가 정도는 되어야 그 영재성을 입증할수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렇게라도 되면 좋겠습니다.
유근이를 생각하면요.

자꾸 유근이를 보면 저 어릴때 친구가 생각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때 반에서 아니 전교에서도 월등히 키가 컸던 친구가 있었는데요.
사람들이 다들 키 크다고 앞으로 크면 농구선수될꺼라고 했던 친구였습니다.
실제로 농구도 키에 비해 민첩하게 잘했고요.
사춘기까지는 엄청 크더군요.
175까지는 무난히 갔었더랬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멈췄죠.
신기하게 말이지요.
사춘기인데도 키가 1센치도 안자랐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는 지금도 키가 175이고 유난히 키가 큰 제 친구들 사이에서는 키로는 하위권이죠.
어릴때 진도 빨리 나간다고 커서도 그 속도가 가속되거나 최소한 유지된다는 생각은 너무 위험한 것이죠.
지금처럼 아무도 시도한적이 없었던 이상한 방식으로 애를 교육하면 오히려 나중에 일반적으로 교육한 것보다 한계에 빨리 도달할 여지도 있다고 봅니다.

키 안큰 제 친구 이야기로 비유를 해보면
지금 유근이 부모님은 당신 아들이 어린데 유난히 키가 크고 농구를 잘하니 장차 마이클 조던을 능가하는 천재 농구선수가 될거라고 굳게 믿고 계시고.
프로 농구 구단을 찾아다니면서 다 자라면 분명 엄청난 키와 실력의 농구선수가 될터이니 지금서 부터 특별 관리를 하고 대우도 선수급으로 하며 실전도 가끔 뛰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상황이나 비슷해 보입니다.
그런 다분히 비상식적인 상황에서 메이저 급이 아닌 프로구단이 (인하대 -> 산업대 -> UST) 입질을 하는것도 모자라 덩달아 춤을 추는 현재의 상태는 뭘까요?

UST에서 유근이를 지도하고 계신 선생님들께 고견을 듣고 싶네요."


출처: https://www.hibrain.net/braincafe/cafes/38/posts/208/articles/138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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