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 메가마우스
주성치
3
1634
5
0
2018.03.10 16:56
메가마우스라는 상어는 굉장히 희귀한 상어지만 각종 인터넷 매체를 통해
우리가 한번쯤 모습은 봤을법한 상어지
1976년 하와이에서 처음 발견된 이래로 이 메가마우스는 표본으로나 영상자료로나
발견된 예가 극히 적어 표본, 목격사례, 영상자료의 수를 모두 합해도 60이 넘지 않는다
동물관련 다큐멘타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동물을 tv에서 많이 봤겠지만
그건 모두 존나 옛날에 찍어놓은걸 지금까지도 우려먹고있는 것이제
메가마우스란 이름은 엄청난 입이라는 뜻인데 이름에 걸맞게 이 상어의 입은
존나게 커서 입의 폭이 대략 1.3m나 되니까 작은 어린이도 집어삼킬 수 있는 입크기다
몸길이도 입크기에 비해선 작지만 꽤나 거대해서 현재까지 발견된 표본 중 가장 큰 표본은
5.5m에 몸무게는 1.2톤이 나간다고 하니 상어치고는 제법 큰 편이지
평균적으로 암컷이 수컷보다 거대해서
수컷은 4m언저리인데 반해 암컷은 5m이상가는 표본도 있다고 한다
메가마우스의 시체
사진을 보면 입은 무척이나 큰데 이빨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걸 알 수 있다
그래 메가마우스는 고래상어나 돌묵상어처럼 플랑크톤을 먹고사는 상어다
저 크고 아름다운 입을 하루종일 병신처럼 헤 벌리고 헤엄치면 저 안으로 플랑크톤과
해파리, 작은 물고기들이 쑈쇽 들어와서 그걸 먹고사는거다
메가마우스가 밥을 먹는과정
입을 최대로 벌리면 특유의 고무같은 입술이 드러난다
그-러-니-까 첫번째 올렸던 사진은 a상태고 2번째 올렸던 사진은 b상태
여러 상어들과 비슷한 생활습관을 공유하면서도 메가마우스는 상어이긴 하지만
다른 상어들에 비해 유독 신체구조가 특이하고(도저히 상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정도로 심각한 대두)
고무같은 입술도 다른 상어에게서는 찾아볼수 없는 유일한 특징이라
아예 이 동물은 Megachasmidae라는 과로 따로 분류하며
당연한 말이지만 저 과에 속해있는 유일한 동물이다
그나마 가까운 친척은 아마도 돌묵상어가 아닐까 추정하고 있지만 확실치는 않다고 하는구만
돌묵상어의 사진. 비슷하게 생기긴 했다
하지만 둘은 아예 다른 동물이다 그냥 그나마 가깝다는 말이지
턱뼈가 얇은게 아니고 입이 하도커서 뼈가 얇아보이는거다
메가마우스는 꽤나 깊은곳까지 잠수할 수 있는 몇 안돼는 상어다
예전에 살아있는 메가마우스를 발견했을때 걔 몸에다가 위치추적장치 같은걸 붙였었는데
낮에는 100~200m정도의 비교적 깊은 중심해근처에서 머물다가 밤이 되면 해수면으로 올라와서
지냈다는 기록이 있다. 아마도 어두운 곳을 좋아하나보다
어두운 곳에서 사는걸 좋아한다는 사실을 입증해주는 또 하나의 증거가 발광기로,
메가마우스의 입 주변에는 작은 발광성 돌기들이 나있다
아마 이걸로 물고기들을 유인하겠지
하지만 심해생물은 아니야 다른 물고기에 비해서 좀 깊은곳에서 살 뿐이지
인터넷에서는 심해어종으로 소개해놨던데 서식수심자체가 얕아서
'심해어' 라고 부르기엔 무리가 있지 아무렴
메가마우스의 시체
덩치가 큰 상어들이 보통 난태생(알을 뱃속에서 부화시키는 방법)을 하듯이
이 상어도 역시 난태생이다. 따라서 어미는 바로 새끼를 똥꼬에서 포풍같이 뿜어낸다
새끼들한테서 존나 똥냄새나겠네 시댕
메가마우스의 새끼는 그 특유의 생김새때문에 범고래의 새끼랑 착각하기 쉽다던데
사진을 보면 왜 저딴거하고 범고래랑 닮았다고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됀다
실제 사진을 보면 별로 안헷갈리게 생겼다
새끼의 사진
왕거대한 메가마우스의 시체
아마도 이건 1976년에 최초로 발견된 메가마우스의 사진일거임 역시 시체
메가마우스의 시체에서 다른부분은 죄다 때어내고 입만 남겨놓은것
요렇게 입만 남은 표본이 꽤 된다고 한다
발견된 예가 극히 적어 표본, 목격사례, 영상자료의 수를 모두 합해도 60이 넘지 않는다
심해어로 알고있지만 심해어도 아님. 살아있는 메가마우스의 사진이 극히드물어 시체사진밖에 없다고함
이전글 : 아담의 다리
다음글 : 1953년 서울 컬러 복원
EXID
개집넷
뼈분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