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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기숙사에서 실제 경험했던 일

코난 3 1982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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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서 학교를 다녔던 나는 기숙사를 이용하는 수 밖에 없었다


당시 학교는 거의 사방이 산으로 둘러 쌓여있어 저녁에는 상당히 어두웠다


주말 새벽 2시경


주말이 되면 대부분 본가로 가거나 근처 시내로 나가 노는 경우가 많아 사람이 적었다


내가 살던 방 룸메이트 2명도 떠난 상태였기에 나는 다른방에 가서 놀기로 했다


다른방에서도 모인 4명이 있었고 3명은 책상에서 컴퓨터


나머지 한명은 우측 2층 침대 1층에서 자고 있었다


나는 2층에 올라가 입구 쪽으로 머리를 하고 노트북을 하고 있었다


그때가 한 여름인지라 에어컨 없이 천장에 달려있는 선풍기 하나에 의존할 때라


입구 위에 있는 창문을 활짝 열어놓았다


한참 게임을 하던 중 내가 발을 놓았던 침대 뒤쪽 부분에서 '쿵' 하는 소리와 진동이 느껴졌다


소리나 진동의 세기를 보아 밑에 자고 있던 친구가 장난쳤을 거라 생각해 그려러니 넘어갔다


그러고 약 5분 후 또 똑같은 소리와 진동이 느껴져 뭐야 하면서 밑을 쳐다봤다


그런데 밑에서 자고있던 친구는 일어나 책상 1 쪽에 있는 친구옆에서 게임하는걸 구경하고 있었고


2,3 책상에 있던 친구들은 헤드셋을 끼고 레이드를 하던 중이었다


갑자기 싸한 느낌이 나 친구들에게 물어봤다


"야 방금 내 침대에서 쿵소리 못들었냐" 고 그러자 밑에서 자고있던 친구와 책상1에 있는 친구가 말했다


"나는 너가 발 구르는 소리인줄 알았는데" 라고 말했다


"뭐지...."  하며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 일이 있은후 1시간 후 3시 30분


내 머리맡에 있는 입구 위에 있던 창문이 '스르륵 탁' 소리를 내며 닫혔다


소리를 들은 친구 둘이 얘기한다


" 야 더워 죽겠는데 창문을 왜 닫아 "


" 뭔 소리야 나도 더운데 내가 왜닫아 "


" 그러면 창문 닫을 사람이 누가있냐 "


실제로 창문의 높이는 바닥부터 약 2미터 쉽게 닫으려면 180이상이나


의자를 놓고 올라가야 편하게 닫을 수 있는 정도


그래서 나는 말했다


" 누가 밖에서 장난치는거 아니냐 ? " 라고 그러자 한 친구가 얘기한다


" 지금 1층에 남아있는 사람 우리 밖에 없을걸 ? "


뭔 소리냐고 안 믿었지만 직접 나가서 확인해본 결과 다른방 문은 다 잠겨있었다


친구들은 아직도 나를 의심하고 있었고 나도 짜증이 나 다시 창문을 열고 다시 게임을 시작했다


5분 후


무의식적으로 창문을 내다 봤다


손 모양의 검은 실루엣이 보였다


이번에도 창문이 스르륵 하고 닫힌다


소름이 돋았다


우리방은 불이 켜져있는 상태였고 대각선에 있던 화장실도 불이 켜져있었기 때문에


복도는 생각보다 밝았다


그런데 창문 밖으로 보였던 것은 형태는 손이었으나 실루엣만 보였을 뿐


아무런 색이 없었다


친구들은 또 나를 나무란다


" 아니 왜 자꾸 창문을 닫냐 "


" 내가 안닫았다니깐 ? "


" 그럼 누가 닫냐 이시간에 "


갑자기 짜증이 몰려왔다


복도밖에서 뛰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고 닫은지 얼마 되지않아 바로 나가서 확인했다


복도는 여전히 조용했고 어디로 들어가는 소리도 문을 열고 닫는 소리도 나지 않았다


온몸에 닭살이 돋았다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져 화장실로 향했다


그런데 손을 씻는 도중 싸한 기분이 느껴져 내가 있던 방을 쳐다봤다 213d20bec4a74104563bf84bbac1a7ed_1504249576_86.jpg



그런데 방에 누군가가 방문을 열고 몸을 반쯤 넣은채


고개는 우측 45도 위로


즉 내가 있던 침대 방향에 머리가 있는 모습이 보였다


더 소름이 돋았던건 그 모습 자체도 정확한 형체보단 실루엣 만이 보였다


상식적으로 불이 켜져있는 방문을 열면 빛이 나와 모습이 보이기 마련인데


고개를 올려다 보는 모습만이 보였다


에이 잘못봤겠지 하는 마음에 수도를 잠구고 다시 쳐다 봤으나


이미 사라진 후 였다


방으로 돌아가는길


그 누구도 없었고 어떤 소리도 나지 않았다


들어가 친구들에게 묻는다


마침 책상1에서 컴퓨터 하는걸 구경하던 친구가 다시 우측 1층침대에 누워있다


" 혹시 나 나가고 누구 들어온적 없었지 ? " 하자


" 너 나가고 누가 들어와 "


"근데 문은 열린적이 없는데 갑자기 문쪽에서 문이 열린것처럼 바람이 불어서 니가 들어온줄 알았지 "

그말을 들은 나는 너무 무서워 책상1에서 컴퓨터 하던 친구를 위로 올려보내고


책상에 앉아 밤이 새도록 앞만 보고 컴퓨터만 했다


생각해보면 이게 무슨 무서운 이야기야 할까 싶지만 그때만 생각하면 아직도 소름이 돋는다


 이 글을 쓰고 있을때도 뒤통수가 움찔움찔 ....



 


3 Comments
싼후우울증 2017.09.01 17:30  
소오름~
김사랑 2017.09.01 18:09  
겨울에는 문도 닫아주고 편하겠다
청춘안광철지배 2017.09.04 01:17  
진짜 이런글 자꾸 읽다보면 귀신이 진짜 있나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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