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강돌고래
성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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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7 23:41
인도강돌고래야
갠지스강돌고래, 눈먼강돌고래라고 불리기도 하며
지역 고유이름으로 '수수(susu)'라고 해
호흡할 때 내는 거친 소리 때문에 수수라는 이름이 붙었지
서식지는 이름 그대로
인도와 그 주변국가들을 지나는 거대한 두 강이야
그래서 두 아종이 존재하지
인도의 브라마푸트라강과 갠지스강에서 서식하는 갠지스강돌고래
파키스탄과 인도의 인더스강에서 서식하는 인더스강돌고래야
일단 목에 굉장히 주름이 많고 몸이 퉁퉁한게 굉장히 다부져
몸길이는 2.5m에 몸무게는 70~90kg정도지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눈이 엄청나게 작다는 거야
거의 구멍수준이지
크기만 작은게 아니라 눈이 거의 발달하지 못해서 수정체조차 존재하지 않아
이는 서식지 특성상 필요가 없어 퇴화했을 가능성이 커
갠지스강이나 인더스강은 굉장히 혼탁하고 더러워서 근처 30cm도 안보일 정도거든
그러니 눈보다는 음파를 통한 에코로케이션(echolocation)에 많이 의지했을거야
눈뿐만 아니라 귀도 그래
귀가 바깥으로 드러나 있는데
'구멍'뿐이야
이빨은 굉장히 많은 편인데
윗턱에 26~39개
아랫턱에 26~35개로
최대 74개가 넘는 이빨을 가지고 있지
덕분에 강에서 가장 최상위 포식자로
조개, 새우, 메기, 망둥이, 잉어 전부 잡아먹을 수 있지
분수공 또한 없어
그래서 물을 뿜지는 않아
묘기는 잘 안부리지만
많이 하는 행동이 있어
한쪽 지느러미발을 진흙탕 강바닥에 질질 끌면서
비스듬히 누워서 헤엄치는 동작이야
평균 수명은 30년정도로 긴 편에 속하지만
강이라는 좁은 서식지 범위에 사는 강돌고래류이므로
인간의 활동에 의한 서식지 파괴에 굉장히 취약해
댐이나 보 건설, 관개사업, 밀렵등으로 개체수가 굉장히 많이 줄었지
지금은 2500~3000종 정도밖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
몇년후에는 볼 수 없을지도 몰라..
(물론 인도정부가 국가지정수생동물 지정하여 법적 보호하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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