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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친을 마주쳤다

채볶어 29 3207 37 1
비오는 금요일 친구와 한잔하려고 밖에나와 술한잔 하라며 따라오는 호객행위 알바와 같이 걷고있었다
오랜만에 온 동네라 바뀐술집들 천천히 구경하겠다 말하며 마저 걷던중
전면유리로 된 1층 술집을 지나칠때 그짧은 몇걸음 안에 익숙한 실루엣이 눈에 들어왔다
발끝부터 어깨까지 시선을 옮기는데 아주 짧은순간이지만 굉장히 천천히느껴졌다 얼굴에 시선이 향했을때 전여친인걸 인지했다
그때마침 그녀 시선이 창밖을 향했고 눈이 마주치려는 찰나 고개를 앞으로 돌리고 우산을 기울였다
좀더지나가 고갤돌려 다시보니 남자와 단둘이 앉아 얘기하고있더라
헤어진지도 꽤 됐기에 다잊고 살던중 이렇게 우연히 보게되니 신기하면서 아는체도 못하는 그 씁쓸함이 굉장히 묘했다
옛날엔 그 앞자리에 내가 있었고 남들의 우릴보던 시선을 내가 직접보며 아 저런 느낌이구나 생각하니 작음 웃음이 흘러나왔고 골목 첨부터 끝까지
따라붙는 여자알바의 집요한 호객행위에 지쳐 근처 아무술집이나 들어가 버렸다

Best Comment

BEST 1 똥거북  
우산도 기울고 마음도 아직 기울었네
29 Comments
키썸 2018.10.06 13:29  
씁쓸한 가을날씨 같은 썰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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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거북 2018.10.06 13:29  
우산도 기울고 마음도 아직 기울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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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다케 2018.10.06 13:38  
가을이 오는 썰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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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저강 2018.10.06 13:41  
쏟아지는 비처럼 미련도 쏟아내 비워버릴 수 있다면 좋으련만
쏟아지는 건 눈물 뿐, 가슴에 흩뿌려져 선명해지는 아픔
눈을 꼭 감고 크게 숨 쉬어보아도 사무치는 그리움, 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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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2018.10.06 13:43  
와 썰몰입도 채고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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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내꺼 2018.10.06 17:43  
[@김성태] 야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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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VAL 2018.10.06 13:53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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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볶어 2018.10.06 14:06  
어떻게 비도오는 금요일 그시간 전면유리의 1층 술집을 지나가는데 그렇게 우연히 볼수있었을까요 ㅋㅋㅋ싱숭생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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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갈 2018.10.06 14:43  
가을을 타버리네 나도 저렇게 그림 그려서 표현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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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야구 2018.10.06 15:48  
알바 이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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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세이 2018.10.06 16:08  
좆같은기분을 애써 침착하게써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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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콩 2018.10.06 17:00  
저 기분.....
시원섭섭이라고 해야되나 참 묘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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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구사마 2018.10.06 17:40  
어짜피 시간이 지나면 별거 아닙니다...
빨리 새로운 사랑을 만나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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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벌레 2018.10.06 18:24  
비오는 거릴 걸었어 너와  걷던 그 길을
눈에 어리는 지난 얘기는 추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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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켄 2018.10.06 19:00  
참 사간 안가는듯 잘가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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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근석 2018.10.06 19:33  
오늘은 이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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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진 2018.10.06 19:36  
좋아보여, 잘 지내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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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뒤통수 2018.10.06 19:40  
크...개집문학 메진초감성 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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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ㅅㅉ 2018.10.06 19:48  
크...저도그런적있는데 먼가 마주치기싫으면서도 보면어떨까싶은 근데또 막상보면 싱숭생숭하고 그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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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ny 2018.10.06 19:50  
홀리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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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박해윤I 2018.10.06 19:55  
가을되면 저런거 다시도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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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진 2018.10.06 20:10  
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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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rpless 2018.10.06 20:37  
잔잔한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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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슥아 2018.10.06 20:54  
그리고 원나잇을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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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09 2018.10.06 21:12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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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와이피 2018.10.06 22:39  
글잘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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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찡찡 2018.10.07 00:25  
형님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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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아티 2018.10.07 09:52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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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생겨버려요 2018.10.07 14:57  
제가 웬만하면 필력 잘 인정 안하는데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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