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병이였던 내가 탔던 차량들(+썰)
두돈반.
후반기교육을 받으러 2야수교에서부터 악연이였던 차량.
나는 첫주 두돈반 교육을 받을때 장롱면허여서 클러치/엑셀의 원리도 몰라서 시동을 계속꺼먹었고
악마같은 조교들과 교관에게 낙인찍혔었다.
1주차: ㅠㅠ > 2주차: 하아..ㅠㅠ 관두고 보병 지원할까? 3주차: 음, 이렇게하는거군 4주차 : 별거아니네
4주차에 보는 기능시험과 도로주행에는 아주높은 점수를받았다.
특히 기능시험은 첫날엔 60명의 동기들중 나혼자만 통과하였다. 주위 동기들과 조교들도 깜짝놀랐고
내 담당조교가 조교모자를 벗어서 내게 씌워주는데 기분이 정말 째지는줄알았다.
3주차까지만해도 엄청난 욕이란 욕은 다먹으면서 했다. 좆같은 야수교 조교들.. 안전사고위험이있으니 그만큼 빡세게 시키는거겠지만
그걸 알면서도 이해하면서도 좆같았다 (특히나 복명복창)
군용차중에 히터가 가장 따뜻하게 나온다. 겨울엔 히터때문에 졸음운전으로 뒤질가능성이 있을정도로 ㅋㅋ
상병짬먹은 뒤로 두돈반배차나오면 개ㅆㅂ..이딴걸 나한테 넣냐 하면서 욕이란 욕은 다나온다.
화물적재할때 호루를 씌워야할때도 넘나 빡치고 인원수송할때 호루거둬야할때도 넘나빡침
차량도크고 속도도 느리고 소리도크고 사각지대가커서 사고위험도크고 .. 암튼 쓰레기차다
레토나
자대받고나서 선임들에게 운전교육을 받을때나 간부들에게 운전테스트를 시험받을때 이차량으로한다
엑셀,클러치 유격점이 졸라졸라 엄청민감해서 시동을 처음엔 많이 꺼먹는다.
처음엔 전령(우체국 우편수령) 임무를 배차받아 임무를 수행하게됐는데, 간간히 나갈때마다 간부들이 가끔씩 사제음식 사줘서 넘나좋았다.
속도가 빨라 기어변속하는맛이있고 두돈반보다 훨씬 빠르고 작아서 라디오가 나와서 너무좋다
오래된차량은 비닐창문이 뿌옇게 되가지고 닦아도 닦아도 뿌옇게된건 돌아오지않는다.
그래서 비닐창문을 열고 운전을해야할때가있음..(사이드미러안보여서) 비오는날은 한쪽팔과 어깨를 내주어야할때도있다.
비닐창문은 생산이 끊긴이후로 보급도 잘안되서 갈기가 쉽지않다. 뭐어차피 레토나는 폐차시키고있는 추세이다.
나같은 길치에게 좋은점은 군용차중 유일하게 네이게이션도 꼽을수있어서 넘나좋은것!
레토나를 마스터하고나서 두돈반은 개씹똥 쓰레기차가 되버린다.
4/5톤트럭
그냥 미니두돈반이라 생각하면될듯. 암튼 쓰레기차 2호다.
4/5톤 엠블런스
훈련시 운전병에게 배차가 난다면 개꿀중에 개꿀
유격시에도 배차운전병은 유격을하지않는다. 우린 40여명의 운전병들중에 단 두명만이 유격/혹한기를 빼게되는데 죄다 짬있는 왕고들이 차지한다.
(나는 유격이나 혹힌기때 한번도 못타보고 전역 ㅠㅠ)
평소에 이차를 타게되면 간식거리와 책을 한두권정도 챙겨간다. (보병들 훈련하는거 기다리기 너무 지루함)
여름엔 시동켜고 에어컨키고싶은데 엔진소리도 그렇고 배기때문에 간부새끼들이 자꾸 끄라해서 흥칫뿡만 여러번했다.
4/5톤 화생방 정찰차
무파워핸들 씨발 ㅡㅡ 온갖힘을 팔에 쏟아붇고 코너돌때 목숨걸고 힘껏 돌려야한다 환기도 잘안됨 ㅗㅗ (한번타봄)
스타렉스
아 너무좋다. 말이필요없다. 간부나 병사들 많이 태우고 어디 멀리나갈때 / 간부식당 식자재나 철물점같은곳에 물건을 실으러 자주 쓰인다.
스타렉스 엠블런스
상병때 부대에 처음 들여오게된 차량. 와.. 라디오에 에어컨에 히터에, 군용엠블과 비교할수없을정도의 명차다
상용1톤
다양하게 쓰인다.
차량점호시 엔진오일 상태점검할때 너무 좆같다 (해보면 알음)
2.5톤 상용차
다양하게 쓰인다2222
차량점호시 엔진오일 상태점검할때 너무 좆같다 (해보면 알음)
근데 이건 ㅈ같은게 배차나면 간부랑 뒤에 무거운짐실어야할 가능성이 매우큼
2.5상용 부식차
일병때 주로 배차가 나는 3대배차 차량중에 하나. (부식/전령/엠블)
사단에있는 모든병사들이 먹는 무거운 부식을 수령해서 차에 실을때 너무나 너무나 힘들지만
이 배차가 나면 우리사단같은경우는 간부상태에따라 50%확률로 롯데리아를 꼭 들려서 햄버거를 주문해먹을수있는 확률성 메리트가있다.
5t 상용
대형차량에 속하지만
군부대 내에서는 중형차량운전병도 운전이 가능한 차량. 짬먹고 한 열번정도 타본차..
상말때 처음으로 딱한번 사고를 내본 차종이기도 하다.
임무 수행하고 차량대에 후진주차하다가
5t차량 후진카메라/네비가 기본적으로 탑재되어있어야하는데, 그날은 배차났던 5t 차량에 후진카메라가 없었다. 그래서 감으로 후진주차박다가
두돈반 호루/뼈대가 차량대 끝쪽 벽에 있어가지고 그것까지 계산못해서 뼈대를박다가 뼈대가 담장을 또 짓누르고 결국 2m높이 7m넓이의 담장을 무너트렸다. ( ㅅㅂ 분명ㅈㄴ 영혼을담아 살살 주차했는데 담장이 도미노 쓰러지듯 쿵하며 넘어갔다 / 공병새끼들 부실공사 ㅆㅃㅆㄲ들 )
사고이후 금방이라도 자살할것같은 표정짓고 징계위원회에서 휴가1일 마이너스/진급누락 정도로 군생활 최대의 절망을 맛본 순간이였다.
진급누락때문에 같은달 동기들이 병장달때 나는 상병이라고 놀리는데 아주 ㅂㄷㅂㄷ했다..
암튼 대형차량은 암튼 쥭깥음 ㅡㅡ
미니버스
원래 대형차량이고, 군대내에서도 5T차량보다 작은데 대형차량에 속해서 중형운전병들은 엑셀조차 못밟는다.
간부들몰래 대형차량운전병인 동기랑같이 사단 몇바퀴 운전연습식으로 돌아다녀본게 다임
이차량을 배차받고 끌고나가면 엄청나게 휴가를 긁어모을수있다 대형차량운전병이 부러움의대상
코란도
킹.왕.짱
이 차량을 절대 능가할수있는 차량은 왠만한 사단장이상급 차량말고는 없다.
레토나가 폐차단계에 들어가면서 점차 보급이되어가는 차량.
군생활의 50%는 탔던 차량이다. 나는 타사단 훈련 파견을 갈때 주로 탔는데, 군생활중 시간도 빨리가고
타 사단에서는 운전병 대우도 잘해주고 당일배차가 끝나면 꿀같은 휴식을 취할수있다. 남들훈련할때 타사단에서 싸지방도 하고 개꿀
(처음 타사단에 파견갔던 동기들이랑 점호참석안하다가 불호령맞음 ㅋㅋ)
운전병이 꿀같아 보이는 글이겠지만, 분명 힘든점은 있음
내가 생각하는 운전병 최대 장점 : 아침구보 안함 / 힘쓴는일 싫어해서 이일에 잘맞음 (이건근데 사단마다 틀려서)
운전병 최대 단점 : 피곤함 / 아침점호 후에 차량아침점호를 해야함 / 야간이나 새벽배차나오면 엄청 분주함 / 간부 선탑자 잘못만나면 씹좆됨그냥
+체인작업 = 배차없는날에 하는작업인데
운전병이라면 치가떨리는 작업1위인데 눈길위험에 겨울엔 모래사대랑 체인을 300대에 실어야되는데, 이게 엄청난 노가다임... 봄엔 또 차량에서 빼야된다 ㅡㅡ (해보지않는자 말잇못)
암튼 추억팔이로 끄적깨적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