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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시 한송이

돈키호테 8 97 4 0
그래 여전히 있었다
손을 놔 엉터리가 된 내 조그마한 텃밭에
무성한 잡초들 틈에
벌레먹은 채 말라 푸석해진 채

다시 너를 마주한 채로
다시 차갑게
앞으로도 네게 나를 쏟아주는 일은 없을 꺼야
다시 담담히
말해주었다

그러 내게
바람을 쓰고 싶다했어
해맑게 살랑이며 속삭인 네 한 마디 대답
도망치듯 돌아와 방에 틀어박힌 내 붉은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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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돈키호테 2018.07.19 16:18  
요 몇달, 내 공책에 쓰여지고 또 찢어내지 못한 내 시를 올려봅니다.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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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 2018.07.19 17:00  
자작은 닥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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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 2018.07.19 17:07  
와 슈바.. 저거 오탈자 하나 폰으로 수정이 안되서 무쟈게 거슬린다.
쏘름 2018.07.19 20:04  
[@돈키호테]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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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VAL 2018.07.19 19:40  
그래서 뮤슨 뜻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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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INPARK 2018.07.19 19:41  
난 바다를 맞서고 싶었지 늙고 병든 너와 단 둘이서
떠나간 친구를 그리며 무덤을 지키던 네 앙상한 등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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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꾸똥꾸 2018.07.19 20:08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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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2018.07.20 01:13  
붉은얼굴이 이뻣던 너

널 홍이라고 불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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