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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따따따 조행기

이응 6 244 4 0
요즘 제주 도보권엔 25 미만의 어린 긴꼬리벵에돔들이 바글바글합니다
잘 나와야 기준치 간신히 넘은 녀석들
넣으면 쭉쭉 가져가지만 질질 끌려오다 특유의 처박기로
잔 손맛을 안겨주는데 30미만은 방생ㅠㅠ
먹을만한 고기를 잡고 싶다!

낚시하다 보니 발밑 테트라 좁은 구멍 사이 4짜 될법한 벵에가 구멍에
가끔 한 번씩 나와서 얼굴만 비추고 들어가는데
1호대에 원줄이 얇아 강제집행은 무리겠구나 싶어서 포기
그 위로 보이는 사이즈 되는 따치들!! 미끼는 크릴새우뿐이라
시도를 하지만 표층의 자리들과 전갱이들에게 남아나질 않고
다음엔 어린놈들과 그만 놀고 저 녀석을 잡아보자

그래서 주말 초들물 16시부터 18시까지 두 시간 짬낚을 다녀왔죠
1호대 2호 세미원줄 1.7호 목줄 80cm 제로찌 TKO 5호 바늘
따치 떡밥 미끼로 시작합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낚시를 하는데 스멀스멀 잠기는 입질..! 왔다!!!
챔질을 하자 보기 좋게 휘어지는 낚싯대와 함께 묵직한 녀석의 느낌이 손에 전달되는데!! 그 순간 팅!! 채비를 걷어보니 도래에 묶어놓은 원줄 매듭이 잘못되었나 보네요.. 강한 매듭이라며... 처음 써봤더니 역시 쓰던 매듭이 최고!! 따치였으니 원망은 안 합니다~

목줄을 다시 연결 이번엔 2.5호로 강하게 채비하고 놓치지 않을 거야~~ 그리고 다시 들어오는 입질..!! 크다!! 쉽사리 올라오지 않는 녀석채비가 강하니 터지진 않겠지 오랜만에 묵직한 손맛을 천천히 가지고 놀아봅니다. 박을 땐 lb도 먹여주고 드랙도 여유 있게 풀어두고 지금을 즐깁니다 적당히 놀다 공기 좀 먹이고 뜰채로 뜨려는데 뜰망이 뜰채에서 빠져버리네요 아버지가 쓰시던 오래된 뜰채가 스크류가 다 망가져 수명이 다한듯.. 지출을 줄이려 그대로 쓰고 있었는데.. 내 뜰망... 본격적인 시즌도 다가오고 뜰채를 얼른 사야겠네요 ㅠㅠ 내가 서있는 곳은 수면 위 6미터 정도 높이가 좀 되는 편이죠 줄을 적당히 감고 낚싯대만 부러지지 마라 하며 들어뽕으로 마무리

이후 2시간 동안 들어뽕 하다 빠져버린 한 마리 입에 잘 안 걸렸는지 파이팅 도중 빠진두 마리 빼고 먹을만한 조과입니다. 따치는 현지꾼들에겐 천대받는 고기지만 손질할 줄만 알면 참 맛있는 생선입니다~ 오랜만에 손맛 보며 재미있는 낚시했습니다. 뜰채는 어떤 걸 사야 하지

6 Comments
미국 2019.09.18 16:27  
강태공 기만러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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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 2019.09.18 23:23  
[@미국] 하지만 다른기만은..

럭키포인트 4,983 개이득

ㅋㄷㅋㄷ 2019.09.18 16:45  
따치회가 그리맛있다는데 내장 안건드릴 자신이없어서ㅋㅋ
도보도 얼른 3짜벵에들이 잡혀줘야할텐데요
다음주주말에 내려갈까하는데 나와줬으면...ㅋㅋ

럭키포인트 1,028 개이득

이응 2019.09.18 23:25  
[@ㅋㄷㅋㄷ] 범섬 4짜 소식이나 찌꾸섬 벵에 5짜 소식!!
얼른 달리세요
산소 2019.09.18 16:47  
으와 생선 개좋아... 낚시 하고싶은데 신랑이 안감.. 앙옳옳

럭키포인트 1,150 개이득

이응 2019.09.18 23:25  
[@산소] 생선 최고!! 신랑님 손맛보셔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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