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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어제 집에 못올뻔한 썰.txt

지브릴 5 227 9 0

편하게 음슴체 쓸게욤.. 헤헤

서울에서 자취중인 27살 등골브레이커..

서울온지 얼마나 됐다고 추석이라고 집갈거라고 싱글벙글함 ㅋㅋ

꼴에 명절에 차 겁나 막히니까 편하게 내려가야지~ 하고 프리미엄버스 12시30분버스 예매함 ㅋㅋㅋ

시간대별로 있었던 일을 적을게용


11시 40분 건대입구역

지하철탈려고 가는데 노부부 분이 갑자기 나를 잡음

그러더니 어디로가야 잠실가는거 타냐고 물어보심

여긴 7호선이라 2호선 갈아타셔야한다고 저쪽으로 올라가시면 환승가능하시다고 알려드림


12시 고속버스터미널역

남부터미널 버스를 예매해서 3호선 갈아타려고 가는중에

흑인 한명이 나에게 오더니 쏼라쏼라 머라함

이어폰 빼고 얘기를 들었더니 이거타면 이태원가냐고 물어봄

7년을 서울 살면서 이태원 발한번 안밟아봐서 모름ㅋㅋㅋ

wait a minute 씨부리고 지하철 앱으로 보니까 반대편으로 가서 타야함 그래서

you take a subway reverse way 씨부림 (영어도 못하면서 오지랖은 ㅅㅂ ㅋㅋㅋ)

그랬더니 thank you하고 발랄하게 반대편 타러가더라 아마 이태원에서 재밌게놀았겠지 ㅠㅠ 부럽다


12시 15분 남부터미널

12시쯤 3호선 지하철 간격개넓음.. 5분이면 도착하는데 10분이나 지하철기다림(사실 이때 나가서 택시를 탔엇어야 햇음 ㅠ)

도착해서 남부터미널역 올라가니 개Hell 그자체

나는 앱으로 얘매해뒀고 현장발권기가서 발권만 하면되니까 1분도 안걸리겟지 생각하고 오줌 싸로 감ㅋㅋㅋㅋ

오줌싸고 딱 나와서 발권기앞에 서서 카드를 긁는데 얘매한게 없다고 뜸

??????????? ㅅㅂ 좆됨 전화번호 + 생년월일 적는걸로 해도 얘매한게 없다고 뜸

버스타고 앱 켜봄 아예 안켜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등에 땀이 졸졸졸 나기 시작함


12시 18분 남부터미널 현장매표소

매표소 앞에 사람 겁나 서있음 사실 앱+현장발권기 생기고는 매표소앞에 사람 2명이상 서있는걸 본적이 없는데

5명은 기본으로 서있음 그래도 한명당 1분이면 별문제없이 차는 탄다 생각햇는데 (아들아.. 넌 계획이 다있구나)

계획은 깨지라고 있는건지 ㅋㅋㅋㅋ 한명당 3분을 잡아먹음 아 집못가는건가.. 이거 못타면 안되는데 ㅠㅠ


12시 27분 여전히 현장매표소

다 줄어들고 앞에 어르신 한분만 계셧음.

사실 난 개쫄보 극소심함. 컴플레인도 못걸고 그냥 허허 하고넘기던지 이것도 다내탓이오 내가 늦게왔으니까 햇을 ㅂㅅ임.

그래서 아마 일반적이엿다면 말도 못붙이고 어버버 하다가 버스 놓쳣을거임

근데 어제는 진짜 무의식에서 앞에 어르신을 조심스레 부름

톡톡 치면서 부르면서 뒤돌아보시는 어르신의 얼굴과 차림새를 봤는데 공원에 아침부터 소주까시는 할어버지 딱 그느낌이엇음

앙다문 입술에 까무잡잡한 피부, 사각형 진한 선글라스에 낚시하시는 분들이 입는 주머니많은 조끼..

집에 버스놓쳣다 말해야겟다 하는데

어르신이 왜? 라고 말하심. 그래서 30분찬데 안바쁘시면 제가 먼저 해도될까요 ㅠㅠ 라고했더니

진짜 쿨하게 그래 먼저해 난 어짜피 안바뻐~ 이러시더라 ㅠㅠㅠㅠㅠㅠㅠ 흙흙 ㅠㅠ 진짜 만수무강하셔요 어르신 ㅠ


12시 29분 여전히 여전히 현장매표소

양해를 구하고 매표소앞에섬. 매표소 직원 왈 버스타고 앱 터졋다고함 전산망이 터져서 아무것도 조회안되고

결제도 1분이상 기다려야 된다함 그래서 결제되는동안 버스를 잡아놓고오라함

아까도 말햇듯 난 개소심함. 그래도 집에는 가야겟는지 졸라게 뛰어서 버스로 가서 지금 발권중이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라고 함.

사실 그냥 갈줄알았음. 요새 버스기사분들 잠시 기다려주세요? 이딴거 안통함 솔직히 정시되면 출발임

개인적인 사정따위 안기다려줌 버스 문닫히고 후진하는데 버스타야할사람온다? 모르쇠임

잡아놓고 갔더니 여전히 발권안됨 ㅋㅋㅋ 하.. 난 망햇다 망연자실중..


12시 31분 현장매표소

표가 나옴 근데 ㅋㅋㅋㅋㅋㅋㅋ

좌석번호 매표원이 적어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 ㅋㅋㅋㅋㅋㅋㅋ

고객이 예매했다는 좌석 그냥 믿고 주는 시스템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매취소는 자신들이 하겟다는 매표원의 말을 씹고 버스로 냅다 뛰어감


12시 32분 버스

버스는 날 기다리고 있엇다ㅠㅠㅠㅠㅠ 타고계신 23분께 정말 죄송햇고

죄송합니다를 연신 말하면서 자리에 앉음 그리고 집으로 히히


3줄요약

1. 집에간다고 오지랖 졸라부리면서 버스타러 감

2. 전산망터져서 예매내용 안떠서 ㅈ됨

3. 겨우시 버스타고 집에 와서 개집질 중

p.s. 장문충 + 노잼 죄송합니다 ㅋㅋ 그냥 개집에 어제있었던일 적어보고싶엇어요 헤헤

5 Comments
쪼리병 09.12 12:16  
집와서 응가쌀때보면 빤스에 똥꼬땀 개쌋음ㅋㅋㅋㅋ 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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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릴 09.12 12:55  
[@쪼리병] 쉿... 좌욕했습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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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열맨 09.12 12:38  
그래도 착한일 했으니까 추천박고갑니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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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릴 09.12 12:55  
[@정열맨] 오지랖덕분에 탈수있었던것 같기도해욥
파오리퍄퍄 09.12 13:55  
젊은친구가 용하네,,, 흘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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