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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매운탕

코난 9 4017 1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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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1 111  
어미새는 이틀째 둥지에 돌아가지 못하고있다.
얼마전에 갓 알에서 깨어난 새끼새들의 울음소리가 귓전에 맴돌아서이다.
배고픔에 지쳐 빼악빼악대는 소리마저 점점 잦아들어갈즈음
마지막 힘을 짜낸 날갯짓으로 근처 강변을 서성이지만 회색빛 아파트를 배경으로 무채색의 쇳덩어리들만 달릴뿐
희뿌옇게 썩어버린 강물속에서는 더이상 그 어떤 생명의 움직임조차 보이지않는다.
강을 거슬러 또 거슬러 얼마나 올라갔을까 메기의 힘찬 자맥질이 이토록 기뻣던적이 있었던가
운좋게 씨알좋은 메기 한 마리를 잡아 다시 둥지로 돌아가는길 하지만 이틀째 아무것도 먹지못해 허기진 뱃속은
어미새의 날갯짓마저 힘겹게 하였고 절뚝거리며 걷는게 전부였다.
그렇게 얼마를 걸었을까 이제 조금만 더 가면 둥지였다 새끼들이 눈앞에 어른거리는 그 순간
강렬한 헤드라잇불빛과 귀청을 찢는 경적소리를 내며 괴물같은 쇳덩어리가 쇄도해왔다.
깜짝놀라며 도로변으로 밀려나는순간 땅에 떨어진건 메기가 아니라 새끼들의 잿빛 생명줄이었다.
9 Comments
서래마을갈비 2017.09.19 20:04  
ㅋㅋㅋㅋㅋ중간에 딴 친구가 찬물로 목욕한다고 뜬금없이 지 할말 하는거보면 주작은 아니닼ㅋ
붕어 2017.09.19 20:50  
보기좆네
111 2017.09.19 21:01  
어미새는 이틀째 둥지에 돌아가지 못하고있다.
얼마전에 갓 알에서 깨어난 새끼새들의 울음소리가 귓전에 맴돌아서이다.
배고픔에 지쳐 빼악빼악대는 소리마저 점점 잦아들어갈즈음
마지막 힘을 짜낸 날갯짓으로 근처 강변을 서성이지만 회색빛 아파트를 배경으로 무채색의 쇳덩어리들만 달릴뿐
희뿌옇게 썩어버린 강물속에서는 더이상 그 어떤 생명의 움직임조차 보이지않는다.
강을 거슬러 또 거슬러 얼마나 올라갔을까 메기의 힘찬 자맥질이 이토록 기뻣던적이 있었던가
운좋게 씨알좋은 메기 한 마리를 잡아 다시 둥지로 돌아가는길 하지만 이틀째 아무것도 먹지못해 허기진 뱃속은
어미새의 날갯짓마저 힘겹게 하였고 절뚝거리며 걷는게 전부였다.
그렇게 얼마를 걸었을까 이제 조금만 더 가면 둥지였다 새끼들이 눈앞에 어른거리는 그 순간
강렬한 헤드라잇불빛과 귀청을 찢는 경적소리를 내며 괴물같은 쇳덩어리가 쇄도해왔다.
깜짝놀라며 도로변으로 밀려나는순간 땅에 떨어진건 메기가 아니라 새끼들의 잿빛 생명줄이었다.
진성엠봉러 2017.09.19 21:20  
[@111] 필력보소 ㄷㄷ
현오 2017.09.19 21:32  
[@111] ㅋㅋ 개집문학ㅋㅋㅋㅋ
존스노우 2017.09.20 00:34  
[@111] 헐 ㅋㅋㅋㅋㅋㅋ 잘썼다
싹쳐 2017.09.20 02:21  
[@1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뚜 2017.09.21 00:27  
[@111] 이외수 옹 개집도 함? ㅋㅋㅋ
삑딕 2017.09.23 01:56  
[@1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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