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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원 주운 썰

소희 43 2825 18 82

money500gms.jpg 500만원 주운 썰


어제 밥먹으러 갔다가 화장실에 갔는데 휴지걸이 위에



번쩍번쩍한 장지갑이 하나 놓여있길래 봤더니..



웬 조폭같이 머리가 짧고 우락부락한 주민등록증에,



5만원 신권 100장이 들어있었음..



화장실에서 일보는데 5분 정도 걸리니까...



찾으러 오겠지 했는데, 안 오더라..



그래서 잠시 기다리다가.... 밖을 나왔는데 참 갈등되는거임.



장시간의 마음의 고민을 접고 파출소로 감ㅋㅋㅋ



가서 설명하고 연락처와 이름 적고 가려고 하는데,



옆에서 통화하던 여순경이 나보고 '잠깐만요...' 하는 거임.



지금 그 지갑 분실자가 연락와서 오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리시라고.. 법적으로 보상 받을 수 있으니까


잠깐만 계시라고 해서 좀 멋쩍었지만 기다렸다?



5분정도 있으니까 느긋하게 들어오는 풍채좋은 조폭....


이 아니고 스님이신곀ㅋㅋㅋㅋㅋㅋ



그 분이 나한테 정말 감사하다고 사례하겠다고 하시면서,



지금 이 돈은 당장 써야 하니까 오늘 내로 입금해 드리겠다고 하길래, 전 스님 돈은 별로 받고 싶지 않다고 그냥 원래 일에 쓰시라고 하고 나왔다.... 기분이 이상 했음.



차를 타려고 가고 있는데 그 스님이 '잠깐만요' 하면서 뛰어오시는 거...



이렇게 가시면 자기가 마음이 참 불편하니까 제발 계좌번호 좀 불러주시라고,



조금은 사례해야 자신도 마음이 편하고 그러니 너무 부담갖지 마시라고 말씀하시길래, 계좌번호 가르쳐 드리고 집으로 왔음.



3시간이 지난후에 핸드폰에 문자가 왔길래 봤더니



'OOO님께서 150만원을 입금하셨습니다'!!!



15만원을 잘못 읽은 건가? 싶어서 다시 봤다 그러나 분명히 150만원인거야..



이거 참...개이득인가 ㅋㅋㅋㅋ



난 대충 20~30만원 정도 보내겠구나 싶었는데



큰 금액을 보니까 솔직히 이건 좀 아니다 싶었음...



그래서 파출소에 다시 전화해서



순경분에게 이런 저런 말씀드리면서 돈 돌려드려야 할 거 같은데 그 분 어디 절에 소속된 분이시냐고 물었더니,



순경이 웃으면서 '그냥 쓰시지 그래요?' 하면서,



그 스님이 혹시 내가 다시 찾아올까봐 절대 말해주지 말라고 했단다.



나는 좀 이상한 생각이 들드라.....



그래서 계속 말해주시라고 그 순경에게 졸랐더니...








그 절 이름이 '만우절'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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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1 PPAP  
43 Comments
조르주바타유 2018.04.01 17:37  
아오 비추나 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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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aciousD 2018.04.01 17:38  
고전이다

럭키포인트 1,459 개이득

클라우드 2018.04.01 17:41  
잘썻다 ㅋㅋㅋ

럭키포인트 1,227 개이득

프로댓글러 2018.04.01 17:43  
어허.....만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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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구 2018.04.01 17:47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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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2018.04.01 17:48  
세상은 아직 살만하구나 씹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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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AP 2018.04.01 17:53  

럭키포인트 1,259 개이득

나영 2018.04.01 19:01  
[@PPAP] 또속냐

럭키포인트 1,918 개이득

프로댓글러 2018.04.02 00:44  
[@PPAP] 세또속ㅋㅋㅋㅋㅋ

럭키포인트 710 개이득

printer 2018.04.0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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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애앰 2018.04.01 18:00  
350 손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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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나연 2018.04.01 18:07  
ㅈ병신새끼들이 글쓰는 시간 아깝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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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거정거 2018.04.01 18:07  
젠야타 원기옥쓰는소리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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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집앙 2018.04.01 19:00  
[@정거정거] 아 뭐지 웃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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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글자아이디 2018.04.01 18:16  
개객꺄

럭키포인트 156 개이득

님비현상 2018.04.01 18:26  
아오 비추먹어라

럭키포인트 646 개이득

아르 2018.04.01 18:26  
집중해서 읽었는데 ㅋㅋ

럭키포인트 699 개이득

개짋왕 2018.04.01 18:30  
자존심 존나 상하네 씨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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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ㅇㅇ 2018.04.01 18:33  
오히려 구라여서 기분이 좋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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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낙소녀먼 2018.04.01 18:49  
내 시간, 내 감동...

럭키포인트 211 개이득

햇반 2018.04.01 19:02  
ㅋㅋㅋㅋㅋㅋ

럭키포인트 300 개이득

REVIVAL 2018.04.01 19:20  
머가리 박아라 ㅡ.ㅡ

럭키포인트 597 개이득

패러디 2018.04.01 19:29  
와나 존나 파닥거리게 만드네 개낚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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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압 2018.04.01 19:49  
낚시 할거면 재미라도 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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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2018.04.01 20:06  
....

럭키포인트 1,167 개이득

포돌이 2018.04.01 20:4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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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집왕 2018.04.01 20:18  
ㅋㅋㅋ낚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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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Dr 2018.04.01 21:11  
돈이 모자르다고 사기 안 당한걸 다행이라 생각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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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분쇄기 2018.04.01 21:22  
5-20퍼는 주게끔되어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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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조리 2018.04.01 21:32  
이건 신기하게 볼때마다 속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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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도로로도롱 2018.04.01 22:02  
시발 기승전결이 너무 정성스러워서 속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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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나 2018.04.01 22:49  
오랜만에 다 읽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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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bat 2018.04.01 23:33  
잘읽혔는데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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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달다박 2018.04.02 00:15  
폰에서 손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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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뭉쯔뭉 2018.04.02 01:16  
중생이여 또 속냐 ㅋㅋ

럭키포인트 1,483 개이득

짭새지망생 2018.04.02 01:56  
개새기야,
애초에 여순경이 법적으로 보상받을수있다한것부터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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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코바 2018.04.02 04:33  
어디서 많이 읽은 글인데...하다가 읽는 중간에 생각났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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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modd 2018.04.02 06:18  
근데 저런 눈먼돈 경찰에 줘서 사례금 받는게 깔끔하지

개인 vs 개인이면 골치아파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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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은하사나 2018.04.02 08:30  
볼때마다 속네 내년엔 안속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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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가 2018.04.02 08:41  
사진이 딱봐도 500만원이 넘는돈이길래 안속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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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동조본좌 2018.04.02 14:38  
비추 머겅!!! 겁내 훈훈할줄알았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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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죽개죽 2018.04.02 15:31  
재숩써

럭키포인트 465 개이득

NIKE 2018.04.02 16:54  
조갓네

럭키포인트 534 개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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