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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수능 3개월 준비했는데..

l5grWtGw 26 302 3



때는 고2시절


학교가 정말 공부할 분위기가 아니었다.


야자때는 도저히 시끄러워서 이어플러그 끼는거 아니면 공부할 수 없었고


나는 부모님께 자퇴를 시켜달라고 정말 많이 부탁했지만 항상 답변은 거절이었고


그 때문에 많이 싸웠다.


고 2 때 부모님이 450(당시 만점 500) 이상이 모의고사에서 점수가 나오면


자퇴시켜주겠다고 했으니 438점이 나오고 자퇴를 시켜주지 않았다. (전학도 안된다고 하셨음) 438점 당시 등급이 12222였다.


그래서 고 2 9월 부터 공부를 안했다. 집중력의 한계도 오고 있었고 더이상 이런분위기에서 공부 못할 거 같았다.




그리고 전문대 다니고 중간에 자퇴하고 알바하면서 돈 몹다가 군대 갔다와서


다시 알바좀 하고 독립해서 살면서 모아둔돈으로 작게 호프집을 차려서 작년까지 하고 있었으나 


호프집 담보로 대출을 받은 뒤 영화사업에 투자했다가 망했다.


(영화투자는 진짜 잘 알아보고 하자 ^^.. 나올 때 까지 나온게 아님...)


그래서 올해 1월 부터 7월 까지 노가다(철골쪽 일임)해서 빚을 어느정도 갚은 상태였다.


8월초 쯤 부모님이 소식을 알게되어 남은 빚을 상환해 주셨고 노가다뛰었던 지역은 1달 단위로 월세를 주던 곳이라서 정리하고


부모님 집에서 다시 살게 되었다.


아버지가 이제 뭐할꺼냐고 해서 철골 노가다 다음 작업하는 곳이 파주라서 "파주 가려고요.." 하다가


수능을 다시 보는게 어떠냐고 물어보셨고 나는 고민하다가 수능을 올해 치루기로 하였다.


약 2개월하고 반 정도 공부 한거 같고 도서관 열심히 다니면서 최선을 다했는데..


언 3 수 1 영 2 국사 1 탐구 22 가 나왔다. 문과이다.


솔직히 더 잘 나올줄 알았는데 만약 수시 떨어지면 인서울 간당간당할거 같아서..


내가 1년을 더하면 더 잘나올까?..


올해 나이 26이다. 고등학교 때 학원친구들 현대다니고, 로스쿨준비하고 이런애들 있는데


너무 늦어지는거 같고..


그리고 1년 더한다고 더 잘볼 수 있을까 (노력이 아니라 혹시 내 한계점이 아닐까..) 생각이 들고


오늘 너무 멘탈이 깨져서 힘들다.


개집형들 나 1년더 해도 되는걸까?


진로는 법조계쪽 갔으면 좋겠어 희망사항이야





26 Comments
3InUqAcu 2017.11.23 19:34  
젊다. 나도 새인생 살려고 알아보는중이다. 뭘 하려고 하든 걱정하지 말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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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5grWtGw 2017.11.23 19:37  
[@3InUqAcu]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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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oMpNkAY 2017.11.23 19:36  
아직 안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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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5grWtGw 2017.11.23 20:25  
[@2oMpNkAY] 감사합니다
w0iLJjLd 2017.11.23 19:45  
화이팅해요 아직 젊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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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5grWtGw 2017.11.23 20:25  
[@w0iLJjLd] 감사합니다
3kgbjNXx 2017.11.23 19:48  
좋은 일이 더 많을 테니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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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5grWtGw 2017.11.23 20:36  
[@3kgbjNXx] 님두 화이팅
WTJUbt6J 2017.11.23 19:53  
몇년만에 3개월 공부하고 그정도 나올성적이면 머리는 충분히 좋으니 1년해도 지금 성적보다는 무조건 좋게 나올 것 같네 나중에 후회하기전에 지금 1년더해라
l5grWtGw 2017.11.23 20:26  
[@WTJUbt6J] 아 진짜 나중에 후회 많이할거같아서요.. ㅠㅠ 그게 좀 걱정됨 알바할때도 항상 마음한켠에 쥐고 있음.. 공부에 대한 미련같은게
3R0sgm2D 2017.11.23 20:06  
실행력 최고다  동갑이지만 배우고싶네
l5grWtGw 2017.11.23 20:35  
[@3R0sgm2D] 감사합니다
Tqy32RZw 2017.11.23 20:07  
전혀 안 늦었다. 난 최상위권 법대 나와서 고시하다 안 되고, 뒤늦게 장교 복무하고 나와 올해 로스쿨 입시 중이다.
로스쿨 막 생기기 시작할 때라면 최상위권 로스쿨을 갔을텐데,
그래도 법조계는 고시로 가야지 하고 주저하다가 나이를 먹고 스펙은 없어서 지거국 로스쿨 지원했다.

대학도 정시로 재수 없이 입학했고 멘사 입회테스트도 높은 점수로 붙어서 세상 일 다 쉬울 거 같았는데,
결국 노력과 끈기와 간절함이 훨씬 중요하더라. 머리도 중요하긴 한데, 머리 좋은 애들은 워낙 많으니...

너가 고시준비처럼 증명할 거 없는 상황에서 시간 버린 것도 아니고
나름 사업 및 투자를 했다고 볼 수 있으니 자소서 이런거 잘 꾸미고 관련 증명서류만 제대로 구비하면
추후 대입이나 로스쿨 입시 등에서도 어필할 거리는 충분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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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5grWtGw 2017.11.23 20:34  
[@Tqy32RZw] 혹시 나중에 써먹을수 있지 않을까 어렴풋이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
응원받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x7GO9TG5 2017.11.23 20:28  
케세라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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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5grWtGw 2017.11.23 20:34  
[@x7GO9TG5] ??
l5grWtGw 2017.11.23 20:34  
[@l5grWtGw] ‘케 세라 세라(될대로 된다). 미래는 알 수 없는 것이란다. 아 이뜻이구나..
케세라고해서 안좋은 뜻인줄 ㅠㅠ
ipDUCWVQ 2017.11.23 20:37  
근데 법조계면 로스쿨밖에 길이없는데
나이 좀 볼걸??
물론 좀 낮은데 높은점수로 넣으면 갈수도있겠지만 참고하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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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5grWtGw 2017.11.23 20:39  
[@ipDUCWVQ] 아 그렇군요
대학원도 나이를 보는지 몰랐습니다. ㅠㅠ
Oh7iK9gV 2017.11.23 20:59  
화이팅 잘할수있음 기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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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xVsTQJ 2017.11.24 13:13  
[@Oh7iK9gV] 감사합니다
a6xm58lm 2017.11.23 21:03  
ㅎㅇ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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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J4FUmHG 2017.11.24 13:14  
[@a6xm58lm] 감사합니다
54Z3brJQ 2017.11.23 22:12  
스물일곱에 오늘을 돌이켜봤을때 후회 안할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주변친구들이랑 비교하지마
비교하기 시작하면 남 좋은면이랑 자신의 나쁜점을 비교하게되서 더 우울해지잖아
화이팅하고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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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qYoTnc2 2017.11.24 13:14  
[@54Z3brJQ] 저도 모르게 그렇게 하더라구요
명심하겠습니다
VUgw6Pbo 2017.12.18 16:25  
ㅎㅇ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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