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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자꾸 it쪽으로 진로추천하는데 어떻게생각하냐

8cNAjjq5 18 384 1

아버지는 잘은 모르지만 자바이런거 다룬다고하셨고 경력은 꽤되심


전공도 아니시고 젊을때 그냥 대기업다니시다가


마흔쯤에 독학하시고 갑자기 프로그래머로 전직하시더니


곧 60대 접어드시는데도 일하시는중



나는 예술대학나와서 졸업하고 기술배울래 싶어서 자격증따서 전기설계쪽 근무중



근데 아부지가 암만봐도 너는 it쪽이 잘맞을거같다고 자꾸 추천해주신다


비전공자에다가 보름만 지나면 서른인데 계속 얘기하시는데


뭔가 끌리기도해서 아버지말씀만 들어보고 판단하긴그렇고


뭐 제대로 내가 아는게없어서 혹시 현직이신분들 


비전공자가 공부해서 it쪽으로 진로 잡는거 어떻게생각하세요?

18 Comments
8cNAjjq5 2019.12.16 02:29  
고나니 질문글인데 글이 뭔가 건방져보이네요 글에 예우를 차릴걸 그랬습니더.. 개집형님들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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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cNAjjq5 2019.12.16 02:29  
[@8cNAjjq5] 쓰고나니 질문글인데 글이 뭔가 건방져보이네요 글에 예우를 차릴걸 그랬습니더.. 개집형님들 의견 부탁드립니다
BL8H5T9c 2019.12.16 02:37  
비추
아버지 세대하고는 얘기가 다름
비전공자는 자신이 스타트업 사업할 생각 아니라면 그냥 코딩 기계 일자리 밖에 없다고 보면 된다
물론 아버지는 대단하시고 자식에게 물려주고 같이 공유하고 싶은 맘은 안다만
컴공 졸업자에 현업 재직자입장에서 볼 때 진짜 미친 코딩 천재라서 대회 휩쓸고 입소문 나는 놈이 아니고서야
고만고만 한놈들은 너무 많다.
특히나 이 나라에서는 비전공자는 더욱더 문턱을 넘기 힘듬
물론 니가 그쪽에 재능이 있을수도 있으니 파이썬 같은 거부터 가볍게 시작해나가면서 맞는지를 보는건 좋다고 생각함
Developer와 Coder는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진다.
근데 슬프게도 이 나라에선 둘다 특유의 기업문화에 의해 비슷한 코딩기계 대우를 받는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자유로운 회사 분위기 그런건 거의 없다고 보면 됨.
겉으로만 번지르르한 워라밸 최악의 직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걸 감안하고서도 내가 이 길로 들어서야 겠다 싶으면 해보는거지.
괜히 우스겟소리로 아이티 직종들의 최종테크가 치킨집이라고 하는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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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FkQUELp 2019.12.16 02:39  
코딩은 재능이다.. 정말 재능이야.. 애매한 재능으로는 걍 흔해빠진 이적시장 사람들중 한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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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lcd01hq 2019.12.16 02:43  
it 쪽 진로말고 타 진로 타면서 it기술 보유하면 강점은 되겠는데
요즘이야 뭐 초등학교 교사도 코딩할줄 알아야하는 세상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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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2dPDCt 2019.12.16 03:29  
나이 쳐묵으믄 하고픈그 해야댄다 ㅡ.ㅡ
왜냐믄 ㅡ.ㅡ
나이를 죠토 처묵읗기 때무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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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F5gRbXS 2019.12.16 08:24  
본인이 흥미가 생기면 하는걸 추천
코딩은 재능과 흥미가 필요하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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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2PvMOH 2019.12.16 08:54  
일단 개발이 적성에 맞는지는 해봐야지
그리고 개발쪽도 발전이 엄청 빨라서 전공자도 계속 새로운걸 공부해야됨
또한 경영학 전공한 사람들이 한 때 개발자로 많이 뽑힌 적이 있음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이랄까..
개발자 = 지가 편한걸 만듬
경영학 전공한 개발자 =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만듬
물론 전자는 기획자가 없이 일하는 케이스
전공자든 비전공자든 꾸준히 공부해나가는 사람이 발전하고 살아남음
하지만 전공수업에서 배우는 기초 베이스가 어느정돈 필요함
전공자와 비전공자의 차이는 이거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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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Koy9yV 2019.12.16 09:14  
전기설계쪽은 전망 우리가 사는동안은 무너질일없는 직종인데 계속가는게 좋지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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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CtpN0q 2019.12.16 09:15  
문과충이 프로그래머하고 싶어서 낙하산으로 가서 맨땅 헤딩 박치기하면서 c++, vb2010 닷넷 배우면서 일했는데..

결론은 지금 백수

회사서 본 프로그래머들은 ㄹㅇ천재형, 노력파 천재들 아니면 다 고만고만함. 고만고만하면 대우도 낮은거지..

일단 내가 재능도 없고 시작도 늦고 나대로 노력한다고 노력해도 천재형 선임자들따라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드니까 우울하고 절망적이었음. 결국 퇴사하고 다른 진로 찾으려고 방황중.

다른 댓글들처럼 기본 베이스도 필요하고
계속 공부해야하고..
개인의 재능이나 역량이 중요해서
충분히 고민해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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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40I69aD 2019.12.16 11:40  
[@TSCtpN0q] 그건 선택한 언어가 고인물들의 언어라.....
vpXdQAqf 2019.12.16 09:39  
나는 본인이 흥미있고 재미를 느낀다면 추천하는데 그냥 아버님 말씀때문에 할려는거면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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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zUgspYu 2019.12.16 10:38  
업계에 있어본 사람으로서 할말은 많지만..

결론은 아버지 말씀때문에 할려면 비추야; 개발은 자기가 주도적이고 하고픈 맘이 있어야 하는 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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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cNAjjq5 2019.12.16 10:51  
댓글 감사합니다 생각해보는데 많은 도움이 된것같습니다 한번 고민해보겠습니다
oMaGbfXs 2019.12.16 12:03  
IT이고 저는 SAP합니다
아버님이 IT하셔서 프리까지 하신다고 하셨는데
IT쪽 프리랜서들은 인맥 엄청 중요하시구요
프리랜서라고 해서 뭐 엄청 고급기술 필요한거도 아니고(그런인력은 이미 대기업에서 다 물어감..)
날코딩 하는 프리들 겁나 많음

저라면 아버지 밑에 들어가서 일배우고 아버지 인맥들 내가 흡수해서 할듯;;
한계통 몇십년씩 하셨다는건 능력이야 정평이 나있는거고 아직까지 프리 하시면 보통 PM아님 PL급이실텐데
이거 완전 좋은 아버지 두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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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w2oqrh 2019.12.16 18:10  
[@oMaGbfXs] SAP 쪽이 돈 잘 번다고 들은거같은데 ㅋㅋㅋ
이 댓글이랑 이 아래 댓글이 조언으로 맞다고 생각함

IT가 뭉쳐놓기에 참 좋은 말인데
아버지가 프로그래머고, 직접 추천을 하신다니 개발자를 추천하시는거 같네?

내 경험상 전공의 유무는 개발자의 개인 역량에 크게 문제가 안되는거 같더라
컴공 전공하고도 수업 날로듣고 대충대충하고 실수 많은 사람 있고
반대로 우리 회사 개발팀장은 비 전공자이지만 입사하고 쭉쭉 승진 가도를 달리고있고

일단 가까운 IT 학원에 직장인 환급 뭐 이런걸로 주말반 한번 끊어서 다녀봐
혹시 아나? 아버지 말씀처럼 개발이란게 너무 적성에 잘 맞아서 훨훨 날아갈수도 있고
나중에 지금 하는 전기 설계일이랑 코딩이랑 합쳐서 뭔 사업을 차릴지도 모르고
학원 2달만에 때려치고 아버지랑 소주한잔 할지도 모르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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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L20q6W 2019.12.16 15:05  
현업인데 아버지가 추천하는거면 너한테 적성이 있는거겠지

이 분야는 난놈이랑 고만고만한놈이랑 너무 노골적으로 드러나서 자괴감 오지는 곳이라 힘든데 재능만 있으면 나이는 아무것도 아님

특히 인맥 관리 되는 놈이 프리 뛰면 수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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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lTLqgcN 2019.12.17 17:14  
현역 개발자 프리.  나이는 40대 중반.
쭈욱 증권회사 쪽에서 일하는데. 개발자는 전공과 그렇게 큰 상관은 없지 싶어.
난 어디가면 컴맹 소리 들으니까.
증권회사 쪽에서만 일해서 다른 분야가 어떤지는 잘 모르는데.
적어도 우리 쪽은 프로그램 개발 능력은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지 싶다( 업무를 아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함. )
고등학교때 수학을 아예 하나도 안풀고 다 찍은 정도만 아니면.
증권사 프로그램은 복잡한 기술을 필요로 하지도 않고. 다 기존 프로그램 카피해서 수정해서 만드니깐.
다만, 레퍼런스가 좀 중요해. 증권사에서 일해본 경험이 없으면 거의 일을 할수가 없다.
증권회사를 대상으로 프로그램 개발하는 I.T 회사에 입사,  경력을 2~3년 정도 쌓고.
부지런하게만 하면 한 파트 정도의 업무를 어느 정도 이해할 정도의 수준이 될거고.
그리고는 퇴사하고 프리 뛰는 애들이 내 후배중에 무척 많아.  난 IT 회사서  의리니 모니 오지랍떨고  개 고생하다
프리한지 한 4년쯤. ㅠㅠ
I.T쪽 회사서 계속 일하면 돈은 못 번다. 고생만 심하게 하고.
프리는 한번 할때는 수입이 꽤 괜찮은데 계속 일을 할수 있으리란 보장이 없어. 다만 요새는 젊은 개발자가
없어서 금값이긴 해.  업무 강도도 내가 젊을때 개 고생하는거에 비하면 머. 요새는 거의 야근을 안 하니까.
다만 전공자가 아니니까 I/T 회사에 들어가기가 좀 어려울듯 한데.  아버님이 그 쪽에 인맥이 있을실테니  경력을
쌓을수 있는 방법은 아마 이미 있으신게 아닌가 싶다. 일단 경력이 쌓이면 증권사 프로필에는 학교나 전공따위는
기재하지 않거든.  오로지 경력. 그리고 일하는 태도랄까 평판정도. 
프리는 소득세가 3%다.  쉬지 않고 일만 할수 있으면 월에 받는 금액으로 계산하면 꽤 쏠쏠해.
다만, 프리는 신용이라던가 이런거가 안 좋지. 퇴지금같은것도 없고.  ㅎㅎㅎ. 
6~7개월 빡세게 일하고  한달쯤 쉬고. 이런 패턴으로 일하는 걸 원한다면 도전해보는것도 좋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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