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 모솔의 사랑역사( 2019 ver) 스압

8살

초2때 첫사랑을만남

복도에서 걸어오는 그녀를보고 머리가멍해짐

뒤에서부터 빛이나고..

그녀밖에 아무것도안보이고

백옥같은피부에 안경이잘어울리던..

진짜 천사인줄알았음

초3부터~초6때까지 4년동안같은반

매일우유가져다주고 누가놀리면 개패줌

초3때

학교홈페이지? 문자보내는기능으로

'내가너의 정일우가될게'

(그때당시 하이킥 유행했었음)

라고 사랑고백함

그다음날 반전체에 소문퍼짐

넌 내스타일아니라면서 차임ㅋ

절망했으나 계속 우유챙겨주고 같이다니긴함

집에도자주놀러다니고 많이친했음

같이 학교장기자랑 춤도추고.. 초콜릿도만들고..

초5때

 다른 싸이월드감성충만한 남자애랑 사귐

컴퓨터시간에 그놈등에다 얼굴기대더라

혈압으로사망할뻔했는데

내베프가

싸움좀해서 그남자애 패줌ㅋ



그러던 어느날 초6때

 베프랑 같이 문방구를갔는데

뜬금없이 커플링을사는거임

오뭐냐 누구랑사귀냐 물어보니까

아무말도안함..

싸했음

내베프랑 내첫사랑이랑사귄다네

하...

진짜마음아펐음 

쎄게 맞아서가슴에 멍이든느낌

내가그렇게좋아하는걸 알면서도 사귄다는게

그냥 너무미웠고 내가한심했고

그때 세상일이 내맘대되로되는게 아니란걸 알았음
 
 인생에서 현자타임 처음느꼈음

쿨한척했지만

이일이 내베프놈이랑  멀어지게되는계기가됨

중학교 때까지같은학교를감

중2때전학가고.. 

고등학교때 길거리에서 한번마주치고

이후 연락두절

지금도생각하면 가슴이아련함




17살
고1때

유난히도 예쁜애들이 많았던 우리반

잘생긴애들도많았는데


역시나 선남선녀커플이생김

고등학교때새로만나 친해진 친구하고 내가좋아하게된 그녀인거임

하지만 얼마못가 시들시들해지고

그녀가 나한테 고민상담을함

사실그때까지는 내친구의 여친이라는 상황때문이었는지

애써 모른체한건지  어쩌면당연하게도

좋아한다는감정을 스스로숨겼던거같음

내친구는 학원다니느라 야자못하고

나랑 그여자애는 공부는별로하지도않으면서 매일 야자를했음

내가친구랑 친한놈이기도하고 집가는방향도같아서

자연스럽게 얘기도하고 점점가까워짐

그럴수록 내마음이 조금씩 감추는게힘들어졌나봄

딱하루.. 처음이자마지막으로 딱한번 둘이서만 야자를했던

여름방학이얼마안남은  그날따라 유독시원했던날

둘이서 공부안하고 장난치다가

키얘기가나왔는데  나보고

나키 되게작지않냐고 자기보다작을거같다는

키안크고뭐했냐고

말도안되는소리를 해서 어이가없어서
(난 170.. 걔는150후반)

둘이 뒤로나가서 등마주대고 키재고

그러는데도 깝치길래

왜그랬는지는 지금도모르겠는데

학교뒤에있는 거울로가서

나란히같이서서

내가 그녀 어깨 손으로 감싸고

둘이 붙어서 섰음

한3초동안 가만히서있다가

그녀가 날 멀뚱멀뚱 쳐다보길래

걍아무일아닌척 다시 자리에가서공부하는척했음

그때 심장이 너무두근대서

터지는줄알았음



그이후로 일부러멀리하게됬고

그녀는 자연스레  내친구랑 헤어지고

내친구의 친구로 갈아타게되고

여러남자랑잘사귀고살더라

지금은 연락안함

난몰랐지..

이때가시작이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