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포) 조커 후기

강스포 있으니 스포 당하기 싫으신분은 지금이라도 뒤로 가기 ㄱㄱㄱ


일단 나는 영알못임. 영화는 자주 보는데 뭐 배운적도 없고 암튼 일반인임.
상받았다고 하면 솔직히 대중성하고 좀 먼 느낌이라 기생충도 조금 보고싶긴 했는데 귀찮아서 안봤음.
근데 조커같은 경우엔 닼나 시리즈도 다봤고 캐릭터 자체가 어느정도 대중성도 있기에 충분히 재밌을거 같아서 봤음.

나한테 있어서 조커를 덜 재밌게 보게 만든 원인은 평론가정도? ㅋㅋ
너무 극찬을 해서 보고 있는데도 내가 불안해짐. 마치 시험을 보는듯한 느낌으로 아 이런부분에서 재밌다고 느껴야하는구나처럼
평론가들이 극찬한 부분을 무의식적으로 찾고있었음.

그래도 영화는 재밌었음. 특히 중반부터는 몰입감 좋아서 금방 끝난 기분이 들 정도임.

이런 주관적인 부분 싹다 제외하고 영화만 보면
장점이 ㅈㄴ 뚜렷함.
1. 음향
어디서 자꾸 미치고 있는지 어디서 행복한지 bgm으로 다 느껴지고 진짜 몰입하게 만든 원인 같음. 보면서 언제 미칠지 불안하게도 만들어주고 영화를 보면서도 참 대단하다고 느껴짐.
2. 연출
엘베 장면도 좋았고 개인적으로 마지막 장면이 미쳤음.
이게 조커의 코미디구나 싶었음. 영화 후반부쯤에도 나오지만 코미디는 주관적이란 말이 나옴. 근데 재미가없다고 왜 자기를 그렇게 예의 없게 대하냐고...
그이후로 마지막에 조커가 농담하나 생각났다는 장면은 본인은 정말 웃긴 코미디를 하나 생각난거였음. 즉 살인은 이제 조커에게 삶의 낙이고 조커를 웃겨주는 일종의 코미디가 된 걸 보여준 것이 진짜 멋진 장면이라고 생각함.
3. 연기
영화 중반까지 당연히 정신병자라고 느낄정도로 연기력이 미쳤음. 웃으면서도 울고 울면서도 웃는 연기도 미쳤고 중반 엘베신부터는 왠지 모르지만 갑자기 미쳐보이지 않고 정상인처럼 보이는게 내가 조커한테 몰입한거를 연기를 보면서 느낄정도임.

단점
1. 스토리
주인공이 일단 너무 불행함.  일반적이지 않을정도로 너무 많은 불행이 닥치니까 그냥 미치는게 당연해보일정도임...영화동안 뭔가 쌓여서 터지는 느낌이 아니라 그냥 조커의 인생에서 좋은 사람도 있었을텐데(난쟁이처럼) 항상 불행해 보여서 좀 과하다고 느껴짐.
예가 맞을진 모르겠는데 82년생 김지영 감상평들을 보면 마치 겪을 수 있는 모든 불행을 혼자 다 겪고 힘들다 하니 너무 억지로 만들어낸 삶같다. 이런식인데 조커도 엇비슷함.
물론 고담시티가 그정도로 치안이 안 좋고 쓰레기들이 많다. 이런 배경이 있겠지만 이런 불쾌한 일들이 조커한테 유난히 일어나니까 뭔가 작위적인 느낌이 물씬남.
2. 스토리랑 비슷하지만 개연성?
나는 조커 친구가 왜 총을 줬는지 이해가 안감. 정신병자가 총기소유하는거 불법이고 친구라해도 총을 소유하는게 불안해보이는 사람인데 왜 줬는지 모르겠다. 아무리 강도 당했다고 해도 한국인이라 그런가 좀 이해 안갔음 ㅋㅋ
그리고 총알도 ㅈㄴ 많이 준건지 새로 산건지 모르겠는데
내 기억에 3명 죽일때 총알 틱틱거리면서 다쓴걸로 봤는데 나중에 총알이 또 어디서 생긴건지 잘 모르겠음.


개인적인 생각들이고 틀린 부분이 당연히 있을 수 있으니
너무 과한 비판은 하지말아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