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글) 전에 친구가 일했던 회사 사장땜에 퇴사한 후기임돠
일단 저번 글 복사해왔엉! 첨부터 차근차근 읽으시면 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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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같은 경우가 너무 많은데 친구가 결정적으로 퇴사를 결심한 큰 사건만 말해드림
친구 출근하다가 교통사고로 자동차를 폐차시킬 정도로 크게 나서 사고 사진이랑 블랙박스 즉석해서 사장한테 보내니
괜찮냐는 말한마디 안하고 "그래 점심먹고 출근해라" ㅇㅈㄹ
내 미련하고 다른 직원들한테 민폐를 죽기보다 싫어하는 착해빠진 친구놈은 교통사고가 났는데도 당시에 괜찮아서 또 출근함 으휴....
결국 저녁에 집에와서 머리가 너무 아프길래 응급실 실려갔드만 뇌출혈이 있고 갈비뼈 다 나감 ㅠㅠ
그제서야 사장이 말하길 "다쳤었네 퇴원하거든 출근해라"
아니 내친구가 기술자거든 거기다가 그 회사 영업까지 잘해주는 에이스라서 일 존나 잘하는애인데 어떻게든 연봉협상 동결시킬려고 하거나 낮출려고 지랄함
업계에서 인지도가 높고 업무강도가 헬이지만 경력쌓기엔 그만인 회사라서 지원했다가 몸, 마음 다 상해서 퇴사하는거 보고 내가 울컥하더라
근데 오늘 친구가 퇴사하는 날이라서 좋겠네ㅋㅋㅋ 하면서 위로안부를 전하다가 친구가 한말에 쇼크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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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오늘 사장이 그동안 고생했다고 회식시켜주든데 뭐 사줬게?
나: 오 소한마리 잡았나?
친구: 아니 ㅋ 미역국 사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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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친구가 갑자기 연락오드라고
오 킹갓수님 어서오시죠~ 하면서 안부물었는데
친구놈이 개빡돌아있더라고 왜그러냐고 물으니
며칠전에 졷같은 사장새끼가 전화로 친구가 담당하고 수리했던 부품들 고객들이 아직 안찾아갔으니 책임지고 정리해놓고 나가야지
정리도 안해놓고 퇴사하면 되냐고 말도 안되는 꼬투리 잡드래 그러면서 다짜고짜 지금 당장 출근하라면서 아침 9시에 긴급 출근명령 때림 ㅋㅋㅋ
내친구 어이가 없어서 조까라고 하고 잠수탈려다가 1년동안 사장이 하는 꼴 보니깐 이직할때 백퍼 꼬투리잡고 앞길 망치게 할 새끼인거 같아서
걍 출근함. (친구가 의료기기 기술자거든 나름 애착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그런 기술자니깐 환자들을 위해서란 마음으로 참음)
그렇게 사장이 말했던 기간까지 5일을 군소리없이 일해주러 나감
그 5일동안 별 똥개심부름 시켜서 종부리듯이 써먹고 진짜 퇴사할 때 미역국 먹인 이유를 절실하게 느꼈데
퇴사 못시키게 할려고 발목잡을려고 꼬투리도 잡고 ㅋㅋㅋㅋ
친구는 이건 아니다 싶었는지 무조건 5일만 채워드리고 나갑니다. 약속하십쇼 말하면서 알겠다는 확답을 사장으로부터 듣고 녹음도 다 해놓음
그러고 약속기간 다 지키고 친구는 이제 출근을 안했음.
근데 월급이랑 퇴직금이 안들어오는거임;;; 월급은 매달 26일날 들어오는데 사장이 너 어차피 말일까지 하는거니깐 월급 그때 받어
이렇게 말해서 그른가보다 했는데 월급이 하루, 이틀이 지나도 안들어오길래 아 사장이 막고있구나 싶어서 바로 사장직통에 전화를 함
돈 빨리 보내주십쇼 하니깐 월급만 꼴랑 보내고 퇴직금은 절대 줄 수 없다고 엄포때림 ㅋㅋ
친구 개 얼탱이가 없어서 그자리에서 바로 공단이랑 국세청 노동청 다 감
갔더니 머리가 지끈거릴 이야기를 들음.
공단직원: 저기 xxx씨는 ww회사에 지난 8월에 퇴직한걸로 조회되는데요??
친구: 아니 그게 무슨말이에요????????????? 저 며칠전에 그만뒀는데????????????
공단직원: 헐;; 아무래도 이거 사장이 세금내기 싫어서 xxx씨 근무기간 1년 안되게끔 만들려고 선퇴사조치 한거 같네요
이거 한번 결재되면 번복이 안되는데 어떡하죠?
그리고 현재 이 회사가 직원들에게 최저시급에 못미치는 월급을 줄 수 없는 상황이라 판단되어서 지원금도 지원했습니다.
회사 직원당 60만원이 돌아가게끔 지원을 드렸는데 혹시 받은적 없으신가요?
이런 말을 해줌 ㅋㅋ 친구 머리 뚜껑 열려서 공단에서 또 근무한 회사건물 경비실까지 풀악셀로 달려가서 cctv랑 주차장 입출입 기록 다 사진찍고 급여통장기록 복사/프린트해서 공단에 제출함.아마 영업정지처리 먹을거같음 ㅋㅋㅋ
그걸로도 친구가 화가 안풀려서 국세청까지 달려가서 인터넷으로 판매불가 품목들이 있거든 그거 사장이 판매를 했음
오로지 현금으로만 그러면서 현금영수증은 또 안되게 판매를 했으니 얼마나 병1신같은지 알겠지?
심지어 그 품목이 한개당 10만원 이상임 ㅋ 또 이 사장이 개병1신인게 이런 인터넷 판매는 문의전화가 얼마나 많이 오겠냐?
그런 문의는 또 내친구한테 맡김. 그러니 증거들이 쏙쏙 남는거지
그리고 10만원이 넘어가는데 현금영수증 안된다고 하면 건당 벌금 300만원이거든 친구가 들고있는 거래내역만 해도 몇십건이 넘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사장 딸내미가 의료기기 업무나 관련기술 자격증 하나도 없는데 업무를 보거나 기기들을 만지고 있는걸 내친구가 영상으로 찍어뒀나봐 치밀한새끼 이게 의료법규 위반이라 영업정지와 벌금을 물게되는 부분이거든 이런 내용도 보건소에 고발해버리고
마지막으로 경찰서에 고소장 쓰러 가드라. 아버지가 검사출신이라서 아는 경찰관이 있는가봐 거기 가서 고소장 맛깔나게 쓰고
지금 술쳐먹는중 ㅋㅋㅋ
구라같지? 혹시나 못 믿을 친구들을 위해 다음 후기에는 고소장 사진 동봉해서 올려줄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