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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왔는데 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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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유럽의 한 반도국가에서 유학중이야

여기 온지는 한달정도 됬고 수업은 2주차인데 여기 날씨, 도시 분위기, 음식 이런게 너무 잘맞아서 처음 왔을때는 적응 잘 해서 행복했는데 수업을 못따라 가겠어... 먼저 유학온 선배들 말로는 1년은 그냥 바보처럼 살고 최소 6개월차 부터 귀 트이기 시작 한다는데

수업때 알아 들을수가 없어서 실습 수업 아니고서는 앉아있다가만 오니깐 엄청 회의감이 든다... 부모님 지갑 털어서 온건데 졸업이나 제대로 할수 있을지...

이 나라 언어가 따로 있는 나라고 나름 언어적인 감각이 있어서 언어에 자신 있는 편이였는데 언어라는게 일상 회화랑 수업이랑은 또 많이 다르더라고... 진짜 교수님들마다 자기 지역 특유의 사투리 억양도 있고 말 자체도 랩하는것처럼 너무 빨라서 못알아 듣겠어...

그냥 중간중간 단어만 캐치하고 눈치로 수업 듣는데 30%도 못알아 먹겠어... 다행히 같은반 애들이 착해서 물어보면 알아듣기 쉽게 설명 해줘서 과제나 중요한 전달사항은

어떻게든 해가고 있는데 도저히 가망이 안보여... 일상 회화는 80%이상은 소통 가능한 수준이야 근데 수업은 진짜... 강의실이 목소리가 울리다보니깐 더 알아듣기도 힘들어

유학이나 해외체류 경험있는 형들은 어땠어? 팁이나 조언좀... 


 

 

5 Comments
uzbh61dH 2019.09.18 07:45  
여기 말고 하이브레인넷에서 정보나 질문 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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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iNFepz 2019.09.18 10:07  
원래 타지 생활이 힘들지.. 저는 경험하지않아서 잘모르겠지만 제 친구도 유학중인데 초반에 엄청힘들어했어요
영어권나라였는데도 수업도 귀에 안들어오고 엄청 우울해하더라구요 그럴때마다 너무 속상하다고 울면서 전화한게 벌써 작년 입니다.. 지금은 그래도 귀가 트였는지 수업때문에 힘들다고 그러지는 않아요 매순간 순간 힘들고 엄청 답답하고 혼자있는 방이 외롭고 쓸쓸하겠지만 분명 유학간거 자체로 엄청 훌륭하고 대단합니다.
 제 친구는 수업내용을 녹음해서 집에와서 다시 듣는다고 그러더라구요 수업시간에 집중해도 분명놓치는게 많으니까요 그러고 부정확한 발음은 천천히 듣구요 아니면 같이 수업듣는 사람들이랑 친하게 지내져서 물어보면서 하는게 좋다고 하더라구요
한국말로 강의들어도 못알아듣는게 많은데 유럽은 오죽하겠습니까... 언제나 화이팅하십쇼 원래 힘들때는 오만가지 생각 다나죠 지금 저도 그런데..ㅋㅋㅋ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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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qpf5xF 2019.09.18 10:25  
워 개 잘사나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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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7UuESiP 2019.09.18 11:20  
녹음해서 하루종일 들었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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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qrNIWm 2019.09.18 14:52  
녹음 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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