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하고 살지 의욕이 없어요

졸업도하고 나이도있으니까 직장이야 다니고있는데
하는게 없습니다 하고싶은것도 없구요
월급을 받아도 하는게 없으니까 돈이 남아서 저축을 합니다
그런데 그 돈 모아서 하고싶은게 없어요
핸드폰요금 보험료 각종 공과금이랑 담배값을 빼면 돈을 안써요
타지에 나와있다보니 친구들도 한달에 한번쯤 만납니다
퇴근하면 귀가해서 벽보고있다 잠들어요
연애도 할생각이 없습니다 마지막 연애가 좆같이 끝나서 그런지 그냥 하기가 싫습니다
욕심도 없고 욕망도 없습니다
또래애들은 취업하고 안정적인 상황이 되면 차를 산다거나 여자친구랑 여행을 다닌다거나
뭐라도 하는게 보이는데 저는 차를 살 생각도 어디 해외여행을 가보고싶다 이런 욕구가 없습니다
안해본게 많아서 뭘할지 모르는게 아닙니다
출신이 흙수저라 그런지 학교다닐때 안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이런저런 업종 다 뛰어본 알바몬이였고 그러다보니 이런새끼 저런새끼 다 만나면서
유흥이나 토토같은 사설도박 각종 더러운짓도 해봤고
운동 게임 낚시 이런저런 건전한 생활도 다 해봤다면 해본 삶인데
그 중 단 하나도 와 이건 진짜 개꿀잼이다 존나 계속하고싶다 또 하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었던 활동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제와서는 아무런 욕구가 생기지 않습니다
왜이렇게 노잼이고 숨만쉬는 인생을 사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