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먹고 하 진짜

여친이있음
술을 좋아함. 술먹고 블랙아웃 잦음. 핸드폰 잘 안봄
술먹을때 전화잘안받음

이래서 내가 반년동안 귀가 닳도록 술 절제하라. 전화 잘 받아라
연락 끊기지마라고 부탁함

근데 안지켜진적 많음

사건은 오늘
친동생이랑 친동생 남친이랑 셋이 술먹는다길래
그냥 알았다고하고 나도 집에서 할거함
그러다가 12시 됐길래
나도 잘라고 걍 전화함

근데 술먹을때 카톡 중간에 두번 온거 빼곤 없고
저나해도 안받음
얘가 또 기억을 잃었나 걱정돼서 한 20통 함
그러더니 받고나서 하는말이
이야기하고 잇었다고 몰랐다고

내가 항상 술먹다가
연락이 오면 잠깐이라도 받고 해주라. 걱정되니까
(얘가 술먹으면 잘 자빠지고 넘어지고 발목 삐고 함)

근데 말하는 뽄새가 오늘따라 영 별로임
전화는 내가 한시간동안 함

목소리도 이제 술취하면 반년만났으니 대충 알잖아? 취한건지 아닌건지

근데 딱 오늘도 술 취한 목소리로 내 말은 듣ㅈㅣ도 않고
자기 주장만 내세움
그러고 전화도 막 걍 끊음

한창 싸우다가
집에 간다고는 했는데
예를 들어서 1:10분에 집에 간다고 카톡옴
그러고 1:21분에 사진 캡춰한걸 보내줌
당시 사진찍은 음식을 보여줌.(사진 찍은 시간은 12:59분임)
사진은 12:59분에 찍었고, 캡춰는 1:21분에 했고
집에는 1:10분에 간다고 한거임

근데 캡춰한 사진에 위에 와이파이가 잡혀있는거임

이거 보니 집에 안간거 같음
10분안에 집 도착했을 시간도 아니고 구라친거 같음


무튼 지금 개 빡친 상태임
잠도 안오고
좋았던 기분도 다 망치고
내일 할일에 지장이 생기고
진짜 미치겠음

욕 엄청 하고싶고

진짜 이래서 술 좋아하는 여자 거르라는 말이 있는것같다
진짜 이제서야 이해가 간다

글로 써서 상황이 잘 전달 안됐을수도 있는데
진짜 개박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