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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도안오는데 갑자기 짜증 나는거 생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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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친척 결혼식 갔는데 보는 친척들마다 나는 언제 날잡을꺼냐고 계속 물어보는거
겉으로는 실실 웃으면서 대충 넘겼는데
얼마나 물어보나 세다가 열번까지 세보고 헷갈려서 그만 셌는데 그 결혼식 동안 얼추 이십번은 넘게 들은것같다.. 오바가 아니고 친척어른 사촌형제 각자 돌아가면서 물어보니까 그쯤 되는것 같더라
우리집 친척 왜케많음..

계속 듣다보니 나는 속으로 '아니 망할 여자친구도 없는데 이런 얘기 스트레스 받을거 알텐데 왜 자꾸 물어보는거지??' 하고 생각 들더라고 친척들이 어른 애들 할것없이 속 깊고 착하거든 근데 너무 자꾸 물어보니까 이상해서 곰곰히 생각해봤더니 여자친구 나름 길게 만나던거 지난번에 얘기해놓고 헤어진걸 아무한테도 내가 말 안했더라...
그나마 뒤늦게 눈치빠른 사촌동생하나가 헤어졌냐고 물어봐서 그렇다고 말 했으니 다음에 또 날짜 잡혀있는 사촌 결혼식에선 아무도 안물어볼거라고 믿고있다.. 알아서 소문내 주것지..

3 Comments
EvZ4lun8 2019.06.25 03:15  
내 전여친이 고모 집 근처에 살았는데 고모 만날때마다 요새는 부산 안오냐고 물어봄ㅋㅋㅋ

헤어진지 5년 지났고 헤어졌다고 말한지도 3년 됐지만 잘 기억 못하시는듯ㅋㅋ

근데 어른들 그런거 많음 일일이 짜증내면 니성격만 베림 웃어 넘기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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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z7lk8o 2019.06.25 03:17  
그래서 나는 결혼잔소리 1회(5분) 당 15만원이라고 선언하고 막내고모한테 끝까지 우겨서 받아내고 나니 좀 낫더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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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WNJYnR 2019.06.25 05:03  
그렇구나... 그래서 언제 날 잡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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