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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을 앞둔 나의 진지한 고민

s804nHmM 5 195 0
나이 29
연대 석사 마치고 정부기관에서 정규직 연구원으로 일하다가
나왔다

원래 영화를 좋아하긴 했는데 지금은 그냥 인생 =영화라는 생각이 들어서
난 왠지 모르게 극장 가서 앉아있고 조명 꺼지고 광고 나오면서 영화 보는 그 순간이 마법에 빠지는 것처럼 좋더라

어쨌든 각설하고 내가 전공했던 분야가 비전도 있고 돈도 많이 벌고 다 좋았거든 그래서 일 그만둘 때 부모님이 말리셨는데 걍 잠깐 쉬고 싶다고 둘러댐

어쨌든 지금은 영화 글 쓰는 쪽(기자나 평론가)으로 일해보고 싶어서 이것저것 하는데 사실 저게 거의 바늘구멍이잖아

무슨 시험을 준비해야 되는 것도 아니고 공모전 말고는 딱히 일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아무래도 내년에 30이 되니까 고민이 많아진다

몇 개월 방황했다 생각하고 다시 본업으로 돌아갈지 진짜 이 길 파볼지

얼마 전에 영화잡지사에서 일하시는 기자분과 둘이 얘기할 기회가 있어서 물어봤는데 글을 쓸 수는 있지만 그걸로 생계유지하는 건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얘기하시더라

알고 있었고 예상했지만 직접 들으니 뭔가 좀 그랬음

하.. 하루하루 날은 지나가는데 영화 공부하고 많이 보면서도 마음이 계속 흔들리니까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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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Id4YLTZQ 2019.06.13 23:01  
나는 30넘게 살았는데... 영화같은거 본인도 알다시피 돈 안되는거 알잖아.
안정적인 본업을 하나 잡아두고 취미로 하는게 훨씬 낫다.
요샌 능력만 좋으면 취미, 부업으로도 돈 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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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804nHmM 2019.06.13 23:08  
[@Id4YLTZQ] 그치 머리론 아는데 마음이 애써 부정하려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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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aUAdy6 2019.06.13 23:08  
평론가 같은거는 부업으로 할수있지않아? 빡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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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804nHmM 2019.06.13 23:10  
[@awaUAdy6] 부업으로 하기엔 그냥 방구석에 지나지 않으니까 ㅎㅎ
Wl8wvFdb 2019.06.14 17:48  
유투브 찍으면서 개인평론 같은 거 해
취미로도 좋고 나름 매니아층 쌓이면 수입도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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