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익명 > 개나무숲
개나무숲

환승이별

rFKO8wnQ 7 105 0

​음.... 서론부터 애기하자면
저번달 5월 초에 헤어졋어
만난기간은 1년 3개월 좀 됫나...?
소모임 어플로 해서 만낫구 나이는 나하고 같아
성격도 잘맞구 속궁합도 잘맞아서 잘 사귀다가
작년 12월쯤에 한번 헤어졋어
같이 동거를 햇는데 어느순간부터 계속 싸돌아댕기는거야 집에 잘 안잇을려 하고
의심아닌 의심을 문득 들엇지만
그 해 연말이기도 하고 만날사람 많다니까 그러려니하다가
어느순간 헤어지자네??
그래서 알앗어 하고 헤어져 줫어
내가 누누히 사귀기전에 애기햇거든
'헤어지자는 말 쉽게하지마라, 너의 말에 책임을 져라'
이 말은 나 자신한테도 하는말이기도 해
그래서 난 그 약속을 지키려고 하고잇었고...
근데 헤어지고 1주일 됫나?? 연락이 온거야
만나자고
근데 그때 내가 뭐에 씌였는지 만낫고
자기가 잘못한걸 인정하고 다시만나자고 계속 내 집 앞에 찾아와서 용서를 구하는거야

한번쯤은 사람의 실수라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다시 사귀게 되었어.
그 후 이번 5월달에
그때하고는 변한다는 자기의 말에 책임을 안지고 전 과 같은 상황이 발생되려 하는거야
그리고 만나서 헤어지자 햇지
 
마음먹은 계기는
언젠가 부터 '외롭다' 면서 강아지를 키우겟다는거야
그래 뭐 외롭다는데 내가 케어할수 있는부분이 한계가 잇으니까
한마리 정도는 이해한다 쳐
근데 그게 두마리가 되더니 세마리가 된거야

...... 말이되냐
자기 밥벌이도 제대로 못하면서 그 많은 식구를 키운다는게 얼마나 힘든지 생각도 안하고
꽂히는 데로, 지 하고싶은데로 한다는거지

그래서 헤어졋어
sns는 모조리 차단 하고
'그냥 생각하지말자, 바쁘게 살면 잊혀지겟지' 하면서 여태껏 지내왓구

근데 어제 학교후배여자애가 인스타를 봣는데
내 전여친이 다른남자하고 그 전여친이 키우던 강아지하고 사진을 찍은 사진을 봣다네
.....
하... 시이벌 진짜 일하고잇는데 그 연락을 받으니까
내가 뭐하러 바쁘게 사는가 싶고
뭐하러 잊으려고 노력하나 싶엇다.

평일에는 원래하던 회사에서 일하고
금요일,토요일은 예전같앗으면 술먹고 노는데
술먹으면 자꾸 생각나려해서
그냥 알바겸 상하차 하고잇거든
그래서 점차 잊혀지나 싶엇다가 그 애기 들으니까
위에 말햇던 내가 해온 행동들이 참 부질없다는걸 느꼇어.

헤어졋어도 한때는 좋아하고,보살펴주고, 사랑햇던 여자였고
앞으로 만날 사람이나 남자친구 잘 만나서 행복햇으면 좋겟다 생각햇거든

근데 한달도 안지나서 저러니까 참... 내가 인생 헛살앗나보다 진짜....
그래서 오늘 일하다 다칠뻔햇고, 집에 왓는데 허망하더라
나만 그렇게 생각햇나..... 싶은마음이 계속 맴도네...

물론 내가 ㅄ같겟지 형들은
그래도 참.... 오늘 아침은 눈부시게 빛나는데
내 마음속은 칠흑같이 어둡네

나도 시간이 약이고, 새로운 여자 만나는게 명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야
근데 오늘 하루는 진짜 ㅄ같다 내가

하.... 긴 글 읽어주면 고맙고 형들
세줄요약은 남길게
이제 난 자러가야겟다.
축구이겨서 좋네. 한줄기 빛이 쨍 하고 사라졋지만 ㅎㅎ

-세줄요약-
1. 5월에 헤어짐
2. 여후배가 남자와 잇는 사진잇다는걸 알려줌
3. 우울하다.... 많이

7 Comments
LzHANbjI 2019.06.09 07:30  
미안하다 지금 이런글 읽을 기분이 아니야 좀만 흥분 가라앉으면 정독할게

럭키포인트 302 개이득

XFYWuvUy 2019.06.09 07:36  
소모임 어플은 또 뭐냐

럭키포인트 266 개이득

LzHANbjI 2019.06.09 08:36  
뭘 빡쳐있냐 너만 손해다 잊어라
bEdIqtca 2019.06.09 12:00  
헤어졌는데
뭔 상관이야..

럭키포인트 2,359 개이득

bEdIqtca 2019.06.09 12:01  
[@bEdIqtca] 3년상이라도 해야하냐 ㅋㅋ
woPgV29J 2019.06.09 12:35  
아직 미련이 남아서 그런거임. 오히려 사진 본게 잘된거다. 저여자 더 빨리 잊혀질꺼임.

럭키포인트 4,916 개이득

4NwpVLXc 2019.06.09 18:18  
뱅신같기는 하네

럭키포인트 1,630 개이득

오늘의 인기글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