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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싸우고 울었다

Hn98Qyqz 17 331 3

여름옷 꺼내면서 오랫동안 입었던


잠바를 버렸다


이 잠바는 말이야


10년도 훌쩍 넘게 입은 옷이야


팔목이고 목부분이고 허리부분이고


다 헤저서 누더기가 다됐지


그걸 주워와서 내가 막 뭐라했는데


아깝게 왜 버리시냐하네


빨아서 아부지 준데


열받아서 칼로 다 찢었더니


아주 난리난리 이런 난리가 없다


부모님 장농엔 몇번 입지도 않은


새옷들이 색이 바라고있는데


어디서 주워오는건지


허름한 옷만 계속입고


내가 버리는거 입고..


처음엔 어렸을적


어렵게 살아서 돈 아끼고 그러는줄알았거든


그런데 지금은 자식들 다 잘커서


남부럽지 않게 잘 살고있는데


계속 이러는거 보니


그냥 우리집이 그지본성인가봐


ㅅㅂ 속이 상해 안상해 엉!?


17 Comments
gJnIBM25 2019.05.21 17:31  
아주머니 자식농사는 조지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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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98Qyqz 2019.05.21 17:34  
[@gJnIBM25] ㅇㅇ 조졌지 그지같은옷 잘 모으게 더 잘 키우셨어야했는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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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QuVvjjK 2019.05.21 17:32  
새옷 사다드리면대지 건 만다꼬 찧엏드노 ㅡ.ㅡ
물건애는 애착이라는개 잏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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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98Qyqz 2019.05.21 17:36  
[@MQuVvjjK] 새옷은 자주 사드린다
맨날 누더기같은것만 입어서
새옷사오고 안입고 나중에 입으려고 보면
촌스러워보여 또 사고.. 그게 장농에서 썩어가고 있어
그리고 저 잠바는 내가 입던 잠바야 ㅡ.ㅡ 내 잠바에 애착이 있으셨나............ ㅠㅠ
MQuVvjjK 2019.05.21 17:50  
[@Hn98Qyqz] 무튼 니는 니가 잘입는 옷 누가 칼로 찧으믄 좋갷나 ㅡ.ㅡ
새옷 사줄탱깨 하믄스 ㅡ.ㅡ
생각을 해바라 씨바끄 ㅡ.ㅡ
jfOq8sTN 2019.05.2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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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fW8tLd 2019.05.21 18:14  
칼로 찢는건 너무했네
어머니 놀라셨겠다 못된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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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0RK2kQI 2019.05.21 18:42  
너 건축학개론 봤냐

난 엄태웅이 갖다버리라한 게스 짭 티셔츠 그거 나중에 엄마가 입고있고 지가 발로차서 망가진 대문 고쳐볼라고 하는거 보고 엄청 울었다.

부모님 살아계시면 당연히 마찰 생긴다. 근데 그런식으로 옷 찢고 그러진마라. 나중에 그 일만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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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coKzVH 2019.05.21 18:46  
시바 니 빡치는건 이해간다.. 울집도 약간 그런거 있어서.. 그래도 임마 어무이 앞에서 칼이 뭐여 사과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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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TDbWzJ 2019.05.21 18:47  
싹 다 버리고 쇼핑하러 가셈
사람이 너무 궁상맞게 살면 안좋아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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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vPy65r 2019.05.21 18:47  
ㅄ 넌 이제 죧됐다
이제 니 머릿속에서 칼로 옷 찢은 그 기억은 절대 못지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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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htTvzqZ 2019.05.21 18:48  
감성적으론 이해되는데 이성적으론 이해가 안 되네.

화가 나는 거 백번 천번 이해가 된다. 칼 든 건 너도 좀 후회하지 않니? 다음부턴 말로 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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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ABKA3I 2019.05.21 18:59  
더 좋은 방법이 있을텐데 왜 그랬냐
잘해드리려고 했다지만 결국 가슴에 못 하나 더 박은 꼴이네... 안타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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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F0ZhJK 2019.05.21 19:37  
칼까지는 오바했다...
어머니한테 상처주는거다..
그리고 어머니들은 보통 자식꺼 그냥 입으시려고 하셔..
그래서 나는 외할머니나 부모님한테 새옷사드리면..
아깝다고 하지말고 계실때 마음껏 입으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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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F0ZhJK 2019.05.21 19:38  
어머니께 사과드려..죄송했다고..
WMy6t7RC 2019.05.21 21:53  
너한테도 어머니한테도 절대지워지지않는 기억이 될꺼다
그래도 사과는 드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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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hZGk6v 2019.05.21 23:12  
븅신새낀가 다음날 입고나가서 술처먹다 잊어버렸다 하면 되는걸 어머니 가슴에 대못을 박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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