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담임선생님들을 찾고싶다..

나쁜뜻이 아니라

나한테 기억나는 담임선생님이 두분 계셔

초4때랑 중3때

초등학교4학년때 여선생님이셧는데

그때 나는 부모님이 이혼하고 아버지랑 둘이살고있어서

아버지는 그때는 건축업에종사하신다 햇지만 노가다꾼이었지

지방으로 한두달 일하러 가시고 나는 혼자였고

학교 끝나면 문방구 게임기 앞에서 돈은 없어서 애들 하는거 구경하면서 있다가

담임샘이 퇴근하면서 나를 보고 뭐하냐고 물어보셔서

애들 게임하는거 구경한다고 그랫더니

왜 집에 안들어가고 있니 하면서

집안사정을 말씀드리니까

그럼 선생님이랑 밥 해먹을까 하고 우리집에 오셔서 밥해주시고

청소해주시고 가셧어

그뒤로 학교끝나면 선생님이 반에 남아있으라고 하고 문제집 주면서 문제 풀다 가라그러고

선생님이 반에 남아서 봐주시고

자주는 아니어도 가끔씩 집에 오셔서 밥해주시고 청소해주시고 

그러다 학년 바뀌고 선생님은 전근가시고 끝나버리고

다른 한분은 중3떄 남선생님이신데

내가 중학교2학년떄부터 반에 못어울리고 겉돌기시작해서

학교를 자주 빼먹었어

그러다 중3학년되고서도 못어울리고 학교 계속 빠지고 이래서

처음엔 맞기도 엄청 맞고 선생님들흡연실이라고 있엇는데 거기 끌려가서 뒤지게 맞기도하고

그래도 또 학교 빼먹고 시험도 안보고 그래서 선생님이 더 빠지면 너 자퇴시킬거라고 자퇴서에 사인하라고

그뒤로도 뺴먹고 그래서 선생님이 당시에 버디버디를 햇엇는데 버디버디로 애들한테 물어봐서 쪽지로 학교 꼭 나와라 그런식으로 보내고 그랫어

그뒤로는 안때리고 계속 설득만 하심

졸업은 하긴 했지만 졸업앨범사진찍을때도 학교안나가서 내사진도 없고

나중에 통지표인가 받아보니 결석일수가 57일이라더라 60일이상되면 유급이라고 알고있엇는데

아무쪼록 졸업하고 끝날줄알앗는데

졸업하고서도 집으로 1~2개월에 한번씩 전화하시면서

고등학교 잘 다니고 있냐 안부저화를 꾸준히 주시던 선생님이시라

결국에 고등학교 자퇴하고 다른지역으로 이사가면서 전화번호 바뀌어서 끝나버림

성인 되고나서 생각이 많이 나더라

찾아뵈야지 하는데

그래도 성공한모습 보여드리자 라면서 핑계대면서

미루다 보니 어느덧 33살이네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난거같기도하고

두렵기도한데

두분 뵙고 감사하다는 말씀 못드리면 한이 될거같아

찾아보려하는데

나를 기억하실까

실망하지않을실까

무섭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