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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못생겼단 말 들어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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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되게 자주 들었는데 주변에선 한 번도 못 본 것 같아서...

어렸을 때 친구 집 놀러가던 중에 친구 동생 만났는데 걔가 "이렇게 못생긴 사람이 왜 우리 집에 와?"라고 해서 가는 길이 같은 거라고 거짓말 하고 빙 돌아서 완전 반대편에 있는 울 집으로 돌아옴.

중학교땐 늙은 기간제 교사가 "넌 외모랑 다르게 엄청 착하구나"라고 해서 애들 다 빵 터졌었는데 나 혼자 기분 상해서 뚱 해있긴 좀 그러니까 같이 웃고 속으로 울었음.

인생에서 딱 한번 종합학원을 다녔었음. 밤늦게 집에 돌아가는 경우가 잦았는데, 그 날은 뭔가 뒤에 따라오는 누나들이 있었음. 근데 갑자기 뒤에서 롱-다리 롱-다리 끝내줘요???? 하는데 놀라서 뒤 돌아보니까 그 누나들은 얼어붙어서 더이상 안 따라왔음.

고등학교땐 쌤 한 분이 분위기 환기시킨다고 잡담하다가 갑자기 나한테 너는 얼굴이 전체적으론 조화를 잘 이뤘는데 하나하나 뜯어보면 별로라고 하고, 내가 못 알아들었을까봐 잘생겼단 얘기 아니니까 오해하지 말라고 친절히 설명해줌.

군대에서는 어차피 거기서 거기인 사람이 많아서 그런가 못생겼단 말은 못 들어봤는데, 전역하고 친구들하고 술마시러 갔는데 옆자리에서 헌팅이 들어오려다가 아 아니에요 하고 돌아감. 그쪽 자리에선 내 얼굴은 안 보이고 잘생긴 친구들 얼굴만 보여서 그랬나봄.


이거 말고도 많은 것 같은데 기억에 남는게 이것 뿐이넹

14 Comments
ka3KV4Iz 2017.10.26 12:43  
개집왕 ㅇㄷ

럭키포인트 18 개이득

4cZvfF9i 2017.10.26 12:44  
군대에서는 동기끼리 서로 못생겼다고 할 때 들어봤어도
밖에서 대놓고는 못들어본 듯.
gBhcZRZf 2017.10.26 12:50  
[@4cZvfF9i] 내가 어지간히도 못생겼나보넹
oSsfEpdu 2017.10.26 12:47  
곱상하다 기생오라비같다는말 많이들어봄 ㅅㅂ
gBhcZRZf 2017.10.26 12:49  
[@oSsfEpdu] 근데 왜 욕을 해요?
C5pBlVBN 2017.10.26 12:47  
힘내세요. 외모가 다가 아니니까요

럭키포인트 26 개이득

gBhcZRZf 2017.10.26 12:49  
[@C5pBlVBN] 외모 없으면 시작도 못하는게 있음
5ZVB3orW 2017.10.26 12:59  
나 2번인가 들어봄
c8EWX2L0 2017.10.26 13:10  
근데 진짜 못생겻으면 못생겻다고 못 말하지 않나 보통
NMAzthy2 2017.10.26 13:15  
ㅅㅂ.... 힘내라....
GlY3h5MW 2017.10.26 13:48  
양악하면 잘생겼다 턱가리면 잘생겼다들음..ㅜ
SkuNMdnN 2017.10.26 16:07  
야 성형해라      요즘 못생기면 존나무시받자나  호빠들보면 태반성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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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4xbRktr 2017.10.26 17:56  
와;;
M6AvUWVT 2017.12.21 13:55  
ㄹ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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