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어플 쓰지 마셈

첫째, 과금유도가 심하다. 혜자어플 그런거 없음.

둘째, 사진빨 어마어마하다. 같은 유저인데 넘길 때마다 다른 사람 튀어나오는 경우가 허다함.

셋째, 제대로 된 만남이 있을 수 없다. 어리면 어린대로 생각이 없음. 나이가 적당하면 굳이 소개팅 어플로 뭔 짓인가. 적령기 넘긴 사람들은 젊을 때 어떤 마인드였길래 그 때까지 결혼도 못했는지 생각해보면 됨.

넷째, 자존감 떨어진다. 별 ㅈ같은 사람한테 평가질 당하고 있다는 사실과, 그런 사람들한테마저도 선택받지 못하거나, 경쟁시스템에서 져버리면 충격받음.

다섯째, 이게 가장 중요하다. 스스로 계속 여자를 만나보고 있다는 착각을 하게 됨. 대화방이 열리고 카톡 아이디 내지는 번호 따기까지 하지 못해도 마찬가지임. 매일 특정시간마다 두명정도 소개해주고 어플따라 다르지만 한두명정도의 프로필을 살펴보고 있노라면 대화 한번 해본 적 없는 상대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진 듯한 기분이 듦.

반년동안 4개를 동시에 쓰며 5번의 연결, 3번의 연락처 교환, 2번의 만남을 가져봄. 만나기만 함.

과금은 안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