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나이 25 포기했다

지금가지 못해본것
연애
섹.스
친구들이랑여행
해외여행
여자들이랑여행

하고싶은것도 없고
할수있는것도 없는
전문대생

졸업하고 과가 적성에 안맞아 전공버리고 동네 고기집에서 직원으로 일하는중..

인생이 언제 이렇게 망가졌나 싶고
인생에 희망이 있나 싶음

살고싶진 않은데 살고싶은 이 붕뜬느낌

설날추석에 친척들만나면 자존감은 바닥을 친다
명문대 다니는 사촌
석사따고 대기업 다니는 사촌형
학사따고 이쁜 마누라 얻고 벌써 애 낳은 사촌형
다들 꿈을 향해 나아가는데 나만 그대로에 인생이 멈춰있으니
나한텐 상처받을까 말도 안거는 친척들의 배려심에 또 상처받는다

가족들 보기도 미안하고 뭔가 잘하고 싶은데 잘하는게 안되는 이 상황이 개탄스러울뿐
어디 산속에 들어가서 한없이 울며 1년만 지내고 싶다
감정이 많이 약해진거 같다
일어나서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데 연료가 다된거 같다
포기하자니 내자신에 화가나고 다시해보자니 두려운
내나이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