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택시 ㅅㅂ 하나 때문에 아직도 화가 난다

화 좀 식힐겸 그림 대충 그려서 첨부함..

대충 상황은 그림과 같은데 

1.나는 약 70km 정도로 주행 중이었고 (초록불 직진신호)

2.1차선에는 이미 한참 전부터 좌회전을 위해 대기 중이던 차량이 있었음

3.택시는 차량 2개 정도 거리로 1차선에서 나보다 뒤쪽에서 주행 중

4.택시가 1차선에서 2차선으로 넘어오기 위해 깜박이도 안키고 갑자기 속도를 내서 2차선, 내 앞으로 끼어들기 함

5.문제는 1차선에 대기중이던 차량과, 2차선에서 직진중이던 나의 간격이 대략 차량 1대 반? 정도 거리를 갑자기 훅 들어옴

6.순간 급 정지 하면서 3차선으로 넘어가지 않고 서서 사고는 모면함

여기서 가장 좆 같았던건, 최소한 택시가 나보다 앞쪽에서 달렸다면 아~~~주 조금이라도 

자기가 먼저 차선 넘어서 가야겠다 생각해서 넘어왔겠거니 하겠는데

나보다 뒤쪽에서 달리고 있었으면서 앞에 정차한 차량을 보고서도

나와 정차한 차량 그 사이를 지가 무난하게 지나갈 거리라고 생각을 했다는 것 자체가 이해도 안가고 열받음 

또 이후 상황이 더 열받게 하는데

1.내가 다행히 잘 피해서 사고를 면했는데 그대로 밟고 가버림

2.뒤 따르면서 크락션 계속 누르고 있었는데, 사과도 안하고 급 가속 하더니 도주함(깜박이 한번을 안킴)

3.나도 열받아서 일부러 단수 많이 안올리고 rpm 존나 높혀서 소리 내며 따라가서 잡음

4.차 옆에 서서 문 툭툭 쳤는데 창문도 안열고 안에서 고개 끄덕이며 손짓으로 내 갈길 가라 함

5.진작에 깜박이로 사과만 하면 될걸 2번 더 문 열라도 두드리는데도 끝까지 문 안열고 안에서 대충 사과하면서 가라고 함

6.좆 같아서 존나 열라고 지랄 하려다가 안에 손님도 있고 하길래 그 앞에 서서 2초 정도 노려보고 그냥 참고 옴

시발 지도 잘못 한 걸 아니까 도주하고,

잡히니까 지 잘못 알아서 내가 지랄 할까봐 겁나서 문은 안열고 

마지못해 사과 하는 꼬라지 보니까 진짜 화가 나는데 안에 손님 있는거 보고 참은거지만

만약 내가 못잡았으면 그대로 그냥 도주 했을 새끼잖아??

나는 차 운전할때도 그렇지만 바이크 탈때도 80이상으로 달려본 적도 없고 

그냥 천천히 내 갈 길 가면서 안전 운전 하는 성격이라 운전 좆같이 하는 새끼 만나도 한번도 크락션 눌러본적 없음

근데 오늘은 진짜 존나 크게 사고 날뻔해서 오늘 만큼 화내본적이 처음인데 

그냥 참지 말고 차 번호랑 운수 회사 사진 찍어서 내일 민원이나 넣을껄 하는 생각에 다시 화가 난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