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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현타오네

페배지셔펴리무뮤 10 175 1

먼저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릴적 중학교 클럽활동 중에 잠깐 만져본 포토샵에 신세계가 열려 공부에는 관심도 없던 때

컴퓨터학원이 신규오픈행사인지뭔지 하며  무료로 몇달간 포토샵 수강을 배웠고너무 재미있어서

집에서도 연습하고 싶어 고사양 컴퓨터를 사달라고 부모님꼐 쫄랐지만, 가정형편이 넉넉하지않고

친척형중 한명이 컴퓨터게임에 빠져 사회생활을 안하는...상황이라 저또한 아버지는 그렇게 되게 둘순 없다며 사주신 컴퓨터는

겨우 파워포인트나 돌아갈정도 수준이였습니다. 그렇게 또 다시 배움에 흥미없이 지내다 보니 성적도 좋지못하고 결국 

지잡대에 디자인과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꼐는 가기싫다고 하였으나 한국에선 대학나와야 한다는 말에 어쩔수 없이 가게되었고

불보듯 뻔히  놀기좋아하는 친구들밖에없는(디자인과라서..여자가 많았ㅅ) 이런곳에서 매일 술과 외박으로  물란해지는것같고 저도 계속물드는것같아


1년을 마치고 군대에 지원하였습니다. 공군을 지원하여 25개월을 생활하고 나와 다시 복학하는게 너무싫어 가족들앞에서

진지하게 대학을 가지않고 대기업공장에 취직하겠다고 말을 하였지만 대학은 나와야 한국에서 살수있다는 얘기만 받은채 어쩔수없이 복학하였고,

입대전에 다니던 디자인과는 없어지고 알수없는  디자인과를 졸업하였습니다. 그후  2개월째 취업이 안되고 있었고

다른 가정과 다르지않게 은근히 취업압박을 받으며 하루하루 백수로 지내고있었습니다.

매일 부모님이 출근하신뒤 몰래기어나와 잡코리아 와 사람인에 스펙을 보지않고 대략 초대졸을 뽑는곳에 하루평균 7곳 이상 지원을 해댔고,

부모님 퇴근시간에 맞춰 동네를 뛰며 운동을 하거나 친구들을 붙잡고 술을 얻어먹거나 밤새피시방에서 게임을 하곤 했습니다.

(취업압박을 피하려고 집에 잘 들어오지않았습니다.) 이렇게 생활하며 지원한곳에 답장이라곤 너무먼지역의 회사나 보험사 뿐이였던 ,


어느날, 웹디자이너라는 것에 꽂혀 어머니를 재촉해서 학원을끊었고

5개월에 100만원의 수강비를 첫달에 내야한다고 했습니다 어머니는 아버지 모르게 없는돈으로 100만원을 내주셨습니다.

웹디자인 학원을 끊었고, 열심히 열정적으로 다니던 어느날  아버지는 술이 얼큰하게 취하셔서 어머니와 다툼을 하셨고

저의 학원비가 주제였던걸 알고 방에서 눈물의 취침을 하였고 , 아버지와는 말을 하지않은채 지냈습니다.


어느덧 학원과 주말알바를 병행하며 5개월이 지났고 그사이 이쁜 여자친구도 생겼구 항상응원해주는 여자친구에 힘입어

다시 취업에 힘냈고 그전에는 없던 직종에 웹디자이너를 넣고 열심히 지원하였지만 그때당시 웹디자이너 신입 월급 80만원(세전)

이었고, 지역은 왠만하면 다서울이였습니다. 네이버도 연락왔지만 여기도 짰구요..아직도 취업못하냐는 아버지의 압박에 또다시

아무곳이나 지원하다가 ...


아무튼 화성구석진곳에 월 150이나 주는곳에 덜컥 입사하게 되었고 알고보니 스타트업 회사였습니다.

디자이너에서 연구직으로 소기업이 그렇듯 혼자 여러 업무를 맡게되었지만 , 매년 오르는 월급 조금씩 성장하는 회사 하지만 인원충원은 없고..

그래도 힘들어도 다른곳보다 돈많이 주니 계속 다니고있었습니다. 또 여자친구와 1년..2년..3년 지나며  결혼도 꿈꾸며 하루하루 지냈고

여자친구와 5년쯤 될때당시 월급이 3600만 받으며 지냈습니다. 그러다 결혼을 하면 더큰 돈을 벌어야하기때문에 이직을 위해

 4년차부턴 학위를 위해 사이버대를 병행하며 다녔고 이번년에 학위를 따고 이직을 할예정입니다.


그런데 직종이 특수직이다보니 이직할 회사도 마땅치않고 결혼을 위해 집도 대출로 매매하였는데 지금보다 적은 연봉으로

이직할수는 없는일이고 29살인 지금 뭘 배우고 어떻게 길을 가야할지 너무 고민입니다.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0 Comments
묘다래녀루지트크 2018.05.24 00:06  
월급3600이면 그사세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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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추주켜즈타드시 2018.05.24 00:16  
[@묘다래녀루지트크] 연봉입니다 오타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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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피녀애호부소셔 2018.05.24 00:06  
글 잘쓰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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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추주켜즈타드시 2018.05.24 00:25  
[@혜피녀애호부소셔] 이과인데 감사하네요
혹시  반어법인가요??
카뉴프제벼추개쇼 2018.05.24 00:07  
너무도 잘 지내고 있는거로 보입니다
 생각하고 행동하고 그렇게 사는거 아닐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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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추주켜즈타드시 2018.05.24 00:25  
[@카뉴프제벼추개쇼] 이직하려고보니 회사가없어요
시혜푸펴차느우료 2018.05.24 00:10  
글에선 딱히 현타올 건덕지도 안보임.
너보다 힘든 사람이 월매많은데~~~ 가 아니라
글만 봐도 걍 다들 고민하는 수준인데...
오추주켜즈타드시 2018.05.24 00:18  
[@시혜푸펴차느우료] 글엔 안썼지만 아파트매매 빛 1.5억입니다
드우거폐슈뉴주조 2018.05.24 00:35  
조언하기에는 나도 막막해서 하긴 어렵네요.
사람은 자기보다 안된사람을 보면서 기운을 낸다는데,
저는 비트코인 선물을 하다 며칠전 전재산 1억원을 청산당했습니다.
나이는 서른셋인데, 순자산이 0원이 되는 것을 눈에 보네요..
빚이 있으셔도 자산이 있으신게 부럽네요. 차라리 아파트나 들어갈껄이라는 후회가 막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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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추주켜즈타드시 2018.05.24 00:52  
[@드우거폐슈뉴주조] 비트코인..존버 ..일억이 사라진다는게 너무 허탈하시겠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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