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살면서 가장 충격적인 뉴스 이야기가 있길래...

내가 살면서 가장 충격적인 뉴스는 대구 지하철 사고임.

물론 그 당시에는 그게 얼마나 끔찍한 사고인지 제대로 알지 못했음.

나도 엄청 어렸고.

그후에 대구 지하철 사고 이후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나왔음.

너무너무 끔찍한 사고에, 생존자들이 겪는 후유증이 

어린나에게 트라우마로 남았음.

내가 공감을 잘해서 그럴 수도 있고, 그 상황들이 머릿속에서 재구성이 너무 잘되엇던 이유도 있는거 같음.

어느 사고나 사람이 죽는다는 건 괴로운 일이지만 

시간이 오래 지난 지금도 그 다큐멘터리가 나한테 영향을 주고있음.

나는 아직도 큰 건물에 들어가면 내가 접근 가능한 가장 가까운 엘리베이터 위치와 계단위치를 다 외움.

어느정도 수준으로 외우냐면, 영화관 같은 곳을 간다고 쳤을때, 내 자리에서 출입구까지, 그리고 출입구에서 비상통로까지의 거리를

대략적인 발걸음으로 모두 외워버림.

그리고 여차할 때 옥상같은 곳으로 탈출할 수 있는 체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중학교 고등학교 때 15층 집을 맨날 걸어다녔음... 지금 생각하면 좀 과했다는 생각도 든다.

덤으로 국내 극장 같은곳에 소방시설 개병신인곳 엄청 많음. 꼭 대규모 사고가 한번 더 날거임. 단언컨데.

일반적인 극장 건물들이 보통 대규모 상가 위층에 위치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극장은 살아있는데 밑에 상업층들은 건물 관리가 제대로 안되는 곳이 꽤 많음.

조리시설, 가스관 같은겨 건물로 다들어와있는데 텅텅 비어있음.

장난치면 건물하나 날아가는거 한순간임. 참고하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