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친 못잊는애 있냐?

난 솔직히 연애 해볼만큼 해봤다

20대 초반부터 잠깐 본 애들 빼고 최소 200일 이상 만난애 7명은 되는거 같다

200일쯤 만난애도 있고.. 3년 친구도 있고..

변명같지만 20대 초반에 만난 여자친구가 바람을 폈다 그것도 같은학교 선배랑 ㅎㅎ

그래서 여자한테 신뢰를 잃었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막 만났고 그 과정에서 괜찮은애들 놓친적도 많다.

내 피해의식 때문에

그러다가 작년에 여자친구를 만났거든 원래 동네친구에 친구라서 알던 애였는데

어쩌다가 술자리에서 마주쳤는데 스파크가 튀더라 난 이런게 좋더라고 확 끌리는게

그래서 그자리에서 혹시 우리가 또만나면 꼬신다고 이빨깟다 ㅋㅋ 어떻게든 또 만나게되면 꼬실꺼라고하니까 웃더라 ㅋㅋ

그렇게 지나가고 두달쯤 지났나? 동네친구랑 술마시는데 걔 생각이 문득 나더라고 그래서 불렀거든?

근데 나온다네 ㅋㅋ 밤도 늦었고 평일인데 나온다길래 오 됐다 싶엇지...

그래서 나오자마자 술기운도 있겠다 미친듯이 이빨깠다 다음에 꼬신다고 안했냐 오늘이 날인거 같다

당장 사귀자곤 안하지만 솔직히 니가 맘에 든다.. 등등 ㅋㅋㅋㅋㅋ

솔직히 말해서 나는 못생긴편이다. 근데 어디가서 재미없다 소리는 한번도 들어본적 없다 ㅋㅋ

그 자신감 하나로 꼬셨는데 다다음날인가? 얘가 보자더라고..

그래서 만나서 커피 한잔하고 드라이브 갔다가 술한잔 마시면서 진지하게 얘기하게 됐거든

내가 소심해서 얘한테 솔직히 난 여자 못믿는다고 니도 지금 그냥 웃기니까 나랑 노는거 아니냐고 떠봤다. 존나 찌질하지 ㅎㅎ 얘가 정색하더라고. 진지하게 생각안했으면 오늘 안나왔다고 ㅋㅋㅋㅋ 걔가 곧 딴지역으로 출장가야됐거든

니 출장가면 솔직히 나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만약에 내가 마음에 든다면 다음에 만날때 얘기해달라고 했다 ㅋㅋ

그 다다음날인가? 만났는데 말을 안하더라고 내가 쪼으고 쪼아도

그래서 집가는길에 물어봤다 뭐하냐고 니 모레 가는데 맘에들면 든다고 하라고 나는 좋다고 ㅋㅋ

대답 애매하더라고 응..? 이딴식 그래서 걍 사귀자고하고 솔직히 알고지낸 세월이 있는데 이정도 썸탔으면

니한테 나도 지분있는거 아니냐고 들이댔다 맞는거 같다더라고.. 그래서 사귀자고 해서 사겼다 ㅎㅎ

처음엔 솔직히 씨버러버였다 난 경남살고 얘는 경기도에 가있는데 뭔 감성적 교류가 있었겠냐 ㅋㅋㅋ

걍 맨날 적응 못하는 이친구에 푸념? 같은거 들어주고 난 그때 행복에너지가 충만할 때라서 시간이 해결해 주지 않겠냐고

지금도 힘들고 나중에도 물론 힘들겠지만 지금은 내가 옆에있으니까 웃게 해준다고 계속 힘내자고 했다 ㅋㅋ 개드립도 치고

뭔가 육체적 관계가 깊어지기 전이기도 했고 이렇게 좋았던 여자가 너무 오랜만이라서 그냥 무조건 다 잘될꺼다

니 하나 내가 책임못지겠냐 이런 자신감이 있었던거 같다 망해도 내려오라고 ㅋㅋㅋ

걔한테 말은 안했지만 그땐 내명의로 된 아파트가 있었거든 근데 걔가 살고싶다던 아파트가 거기더라 ㅋㅋ

그렇게 장거리 연애를 한달쯤 했나? 걔가 출장 끝나고 내려왔거든.. 그때부터 200일 정도 거의 매일 본거같다

내 생활도 없이 ㅋㅋ 바람쐬러 가자면 가고 만났다가 바로 출근도 하고... 참 많은일이 있었는데 오늘은 여기까지만

적어야겠다 잠이와서 ㅋㅋㅋ 술한잔 하니까 자꾸 생각나네 걔가 헤어진지 이년 다돼가는데.. ㅋㅋ 너넨 어떤가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