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K1cwpdY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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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3 22:40
그냥 어딘가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은데 성격상 어디에도 말하기 힘들어서 여기에 쓰는거니 그냥 지나쳐도 좋아요.
10년을 짝사랑했으나 이루어지지 못했고, 여자친구가 있는 와중에도 만나면 설레고 좋았던 사람이 있었어요..
지금만나는 여친과 함께하는 그 순간부터 그 짝사랑은 마침표를 찍었고 그저 아름다웠던..술한잔의 추억이 되는..그저 그런 사연의 대상이었는데
오늘 결혼했고 멀고먼 그 장소를 연차까지 써가며 내려가서 보고 왔네요..
직접 얼굴을본 그 순간조차 아무런 감정도 없었고 피곤함에 결혼식 졸면서 보고 다음날 출근이라 밥도 안먹고 그냥 답례품으로 식권 교환해서 왔는데..
기분이 이상하네요..ㅋㅋ
10년사귄 여친이랑 헤어질때도 이런 기분은 아니었는데.. 지금여친이 더 이쁘고 더 고맙고 더 사랑스러운데..
그냥 뭔가 기분이 이상하고 밍밍(?)한 느낌이라서 술한잔하고 여기 써봐여
어딘가에 그냥 주저리주저리 하고싶었어요..
이글은 또 수정할수도..삭제할수도..까먹을수도 있지만..
두서도 없지만
지금 여친은 나같은거 만나줘서 고맙고 사랑해
그리고 넌..행복해라..내가 좋아했던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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