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다 이야기) 20대 초반까진 친구들이랑 야한얘기하는 거 ㅈㄴ 좋아했는데
난..
잘생기진 않았지만..못생기진 않았고..
말빨이 좀 있어서 여자경험이 많았음 (중딩때부터)
고딩때는 공학이긴 한데 남/녀 다른반이라 경험얘기 ㅈㄴ하면서 놀고
대학생때도 경험 얘기하면 우와~거리면서 재밌게 놀았고
친구들한테 여친 소개도 자주하고 잘 보여줬는데
20대 중반되니 경험없는 친구들은
부럽다 라기보단 잘난척..? 으로 듣고 먼가 자괴감을 표현함..
그 표정을 보고 여자친구 소개도 안하게되고
야한 얘기나 경험도 안함..
(여친 바껴도 얘기를 안하니 갑자기 전화와서 "oo만나냐?"라고 전여친 이름나온 경우도 몇번 있었음..)
진짜 외로워 하길래
나름 신경써준다고 2~3명 몰려다니는 여자애들 헌팅해서
술자리 마련해줘도.. 아다인 친구들은
여자들 앞에선 왜캐.. 꼰대가되고.. ㅄ이 되는지..
그냥 쳐듣기만 하란다고 그냥 가만히 듣고 단답형으로만 무게잡는 병.신이 된다거나..
그냥 공감해 주면 되는 말을 갑자기 꼰대가되서 그러면 안된다고 훈계를 하지 않나..
우리끼리 놀땐 주량조절 잘하면서 갑자기 ㅈㄴ처먹고 나자빠지질 않나..
그 짓을 옆에서 보자니.. 첨엔 어캐해야된다 알려줬는데도..
성격이더라.. 성격은 못바꾼다 싶더라..
20대 후반되서 거의 울먹이길래 마지막으로
경포대에서 짝맞춰서 자리 마련해줬는데
역시는 역시더라..
술겜으로 분위기 뛰운거 한방에 싸하게 만들더니
풀메한 여자애가 미션 안한다고 소리지르고 바다에 뛰어들어갔다 숙소로 돌아가더라
그런 거 처음봤다..
근데 아다인 친구들은 너무 재밌다고 박수치더라..
쫑나고 게하에서 씻고 나오는데 친구들이 너무 재밌었다고..
덕분에 즐거웠다고 그래도 못자서 아쉽다고 둘이 웃으면서 들어가고..
난 헌팅한 애랑 방잡아서 ㅍㅍㅅㅅ하고
게하로 들어오다가 친구한테 걸렸는데
아침일찍 어디가냐 그래서 카페간다고 다시 나갔다..
여튼.. 20대 후반까지 아다면.. 정말 끝까지 아다일 수 있다지만
다행이 30대가 된 아다 한명 드디어 여친 생겼다..
난 이애 결혼까지 갔으면 좋겠다...
